매년, 도망갈 틈 없이 나이는 차곡차곡 쌓였다. 더해진 나이만큼 생각 틈엔 먼지가 내려앉았고, 나의 가치는 누군가의 말에 휘둘려 오르내리길 반복했다. 모니터로 보는 뉴스 속에선 나 말고도 길을 잃은 사람들이 가득했다.
한동안은 가쁜 숨을 내쉬며 울었고, 도시에서 도망쳐 숲 속을 한없이 걸어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때론 어두워 보이기만 하는 곳일지라도 길은 늘 그 자리에 있었다.
빛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 앨범을 듣는 모두가 환하게 반짝이는 빛을 발견하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