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평화 4집 수록곡. 자료 찾아보면 사랑과 평화 6기로 구분되어 있는데
박성식과 장기호가 있을 때여서...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빛과 소금 정서가 느껴지는
그런 앨범이다. 어렸을 때 경로는 모르겠지만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는 곡인데
혹시 엄마가 많이 들으셨나? 아님 라디오? 모르겠다.
근데 이 앨범에 '나같은 죄인 살리신'같은...
1988년 11월 한 방송사의 베스트극장에서 방영된 '샴푸의 요정'이라는 드라마를 추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신선한 감수성의 드라마를 연출하던 주찬옥 극본, 황인뢰(PD) 연출 '콤비'가 장정일의 시를 원작으로 만들었다는 점도 흥미로웠지만 동명의 타이틀 노래 역시 이 드라마의 파급력에 한 몫 했다. 이 곡을 만든 장기호(베이스)는 박성식(키보드)과 1986년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의 3집에 참여한 후 밴드에서 나와 CM 송과 광고 음악, 드라마 음악을 제작하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면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이 노래도 그때 만들어진 노래다.
바로 이 "샴푸의 요정"을 비롯해 "조바심", "그대 떠난 뒤" 등 유려하고 세련된 음악이 사랑과 평화의 네 번째 앨범을 통해 빛을 발한다(이 앨범은 레코드사의 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