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의 반대편에선 들국화의 또 한 기둥인 최성원이 옴니버스 앨범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70년대 청년 문화의 기수 이장희의 동생인 이승희와 기타리스트 이영재와 나란히 한 최성원은 조용필이 '창밖의 여자'로 화려하게 복귀하던 바로 그 1980년대의 여명에 그의 수많은 대표작 중의 하나인 '매일 그대와'를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의 문을 두드린다.
강인한 남성상과 전통적 가객의 이미지를 안고 있는 전인권에 대비되는 여성적이며 섬세하고 귀족적인 최성원의 이미지는 들국화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밑그림이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