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앨범의 마스터링을 마친 샘플을 소포로 받은 날짜는 공교롭게도 서태지의 솔로 2집 앨범이 발매되어 온 나라가 떠들썩했던 바로 9월 8일, 즉 DJ Soul Scape의 앨범이 LP로 먼저 공개된다던 바로 그 날이었다. 그 날 저녁, 집으로 돌아와 DJ Soul Scape가 던져주는 비트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느라 결국은 거의 밤을 지새워 버리고 말았고, 무언가 글을 적고 싶었으나, 몰려오는 피곤함과 표현력의 한계를 절감하고서 그냥 깊은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길>이라는 Soul Chamber의 노래만을 그를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의 매개체로 가지고 있는 본인에게, - 솔직히 여건상 Soul Chamber의 곡을 깊이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 - 한꺼번에 던져진, 총 11트랙, 43:18에 이르는 [180g Beats]의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단편은, 마치 기억 상실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갑자기 본래의 정신으로 돌아오면서 현실과 괴리감을 느끼며 방황하는 것처럼, 필자에게는 커다란 충격을 동반한 채 다가오게 되었다. "과연 우리나라에서 이런 앨범이.." 아마 Dr. Octagon의 새 앨범이라고 누가 귀띔을 했더라도 한글 가사만 없었더라면 믿었을런지도 모르겠다.
약 스무번 이상의 감상을 거쳐 나름대로의 낯설음으로부터의 익숙해짐이라는 단계를 거친 Soul Scape의 음반에 대해서 이야기하자면, 개인적인 생각에는 지금까지 나왔던 국내에서 힙합을 표방한 음반 가운데에서는 최고라고 꼽을 수 있겠다. 물론 혹자는 다른 앨범들을 거론하실 지도 모르겠다만, - 일단 [超]에서는 컴필레이션 앨범이라는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구현할 수 없었던 - 동일한 프로듀서에 의해 갖추어지게 된 앨범 작업의 일관성이라는 측면이나, 샘플의 독특함, 비트의 창의성, 게스트들의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이런 앨범은 한국 힙합 역사상 아직까지 없었다는 것이 본인의 평가이다. LEO의 자전적인 가사가 썩 감동을 주는 타이틀 후보곡 <Story>, Daephal의 저음의 랩톤이 재지한 샘플과 멋진 조화를 이루어 내는 <선인장>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싱글 감이다), 가리온의 Meta가 뿜어내는 신기의 래핑과 라임이 돋보이는 <부초>, 드럼 비트의 롤링을 이용한 변화무쌍한 비트와 MC 성천의 지적인 가사가 잘 어우러지는 <Sign>, 도입부의 화려한 스크래칭에 이어 Seven의 저음 래핑 그리고 멋진 베이스 워크가 돋보이는 <일탈충동>등 랩이 들어있는 트랙들의 완성도도 상당하다만, J5의 를 연상시키는 소품과도 같은 트랙인 <음악시간>, <보통빠르기/느리게>,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게 느껴지는 <Piano Suite/ Loop of Love>의 2부작 , 그리고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Summer 2002>등은, 정말 랩이 없는 Instrumental만으로도 적지 않은 감동을 주고 있지 않나 싶다.
개인적 생각엔, DJ Soul Scape는 다양한 비트의 쓰임 뿐만 아니라, 피아노라는 악기와 화음을 상당히 잘 이용할 줄 아는 프로듀서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힙합 프로듀서들의 경우, 화음을 감안한 비트를 접하기가 실제로 그다지 흔치 않은데, 그렇기에 그의 음악은 세계의 그 어떤 프로듀서와 비교해 볼 때에도 마땅히 비교할 대상이 없을 정도로,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세련되어 있다.
그가 DJ Wreckx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이 음악은 전혀 오만하거나 우리로 하여금 들어야 한다는 강요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무턱대고 맘 편하게만 귀로 흘려 듣다가는 쉽게 감동의 기쁨을 내어주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즉 비트의 내밀한 곳에 숨겨져 있는 그의 진가를 느끼기에는, 솔직히 국내의 걸음마 수준의 씬이 과연 수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다소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렇지만 올해 내가 접하였던 수백 장에 이르는 국내 외의 힙합 음반들 가운데에서는 단연 손꼽기에 손색이 없는 돋보이는 작품이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 얼른 Summer 2002가 지나가고, 다시 한번 그의 전성기가 도래하길 기원하면서 부디 편한 곳에 배치받아서 감수성이 무뎌지지 않기를...
Verse 1 멋없는 인간으로 찍혀다니던 Mr. Lee 가는 곳곳마다 환영받지를 못했으니 방바닥 긁고다니는 그의 심정 누가 알아주리 점점 속으로 늘어가는 그의 히스테리 그게 도대체 말이되는거니? 말하던 Mr. Lee 뛰쳐나간 거리서 바라본 사람들 꼴이 패션감각이 떨어진단 말이, 유행한 우스개 소리도 모른다는 말이 맞는 말이거니 돌아보니 중고딩 사춘기때부터 똑같은 모습을 유지한채 살아왔던 Mr. Lee 내면의 아름다움보다 서로가 아웅다웅 다투던 친구놈들은 이제 패션계의 자웅 개살구일망정 빛 좋으면 손 가는게 인지상정 비록 빈수레일지언정, 이왕이면 다홍치마 틀린 말이 아니구마 정말로 변화가 절실히 필요한 때구마!
Verse 2 변화를 시도! 힙 합, 테크노, 구제 최신 유행의 거리를 쓸고다니며 자신을 구제! 홍대, 이대밑에 달린 세계 속에 똑같은 얼굴이 만드는 거북한 이 냄새들을 내게 그래도 워쩌겠어? 문 앞에 서서 머쓱해서 대체 무얼 바꾸겠어? 또다시 망설여서 두드리라, 그러면 열리리라! 박차고 들어간 Mr. Lee가 다시 찾은 거리가 밀림 속 동식물들의 삶과 같다는 살아남고 싶으면 보호색을 가지라는 나란히 진열된 각기 다른 의미들이라는 저마다 소리질러 원하는 몫을 찾고 있다는 원을 그려! 내 얼굴 속에 선을 그어 Mr. Lee가 원하는 모든 것들 담아드려 누구나 원하는 것들을 쉽게들 가지고 싶다는 마음을 너무나 많이들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 세상 속에서...
Bridge 한 많은 이 세상 야속한 이내맘 걸어도 걸어도 끝이없네 똑같은 구슬과 엇갈린 운명과 신들의 분노가 식지를 않네 날개를 달고 싶어도 날 곳이 없는 이유와 날 찾는 80일간의 여행있네 그게 나인지 다른 나인지 알길 없지만 이미 내 몸은 길 떠났네
Verse 3. 얘기는 다시 흘러, Mr. Lee 다시 불러 그를 세운 친구들 반응보며 Mr. Lee 울어 반신반의, 머리를 먼저 의심하니 그동안의 노력들이 이렇게 씹혀가니? 이건 아냐, 저건 아냐, 이렇게 다니면 바보아냐 말 많은 친구놈들 입에 달린 비아냥 콱! 그냥 쥐어박고 싶지만, 큰 물에서 노는 내가 그냥 한번 참아주기로 했구만! 조금만 견디면 되리, 그동안의 괴리 몸으로 울었던 지난 날의 서글펐던 얘기 매일 밤, Mr. Lee 건너가는 강 자신의 껍질을 버려왔었던 과거 시간의 강 그래도 Mr. Lee 정말로 미스테리! 진짜 이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문제꺼리 거울 속의 Mr. Lee 분명 새로운 모습인데, 나는 변한 것이 하나도 느껴지지 않네...
Verse 1 한번 솔직히 얘기해 보고파 인간들 상스런 본능에 따라 티끌의 가식도 없이 내숭떨다 쪽팔리느니 차라리 솔직해 지겠어 뭐가 두려워 무서워 망설이시나 일상 탈출을 위한 이성적 충동 획일과 비획일의 비현실적 차이와 현실적 차이 인생에 있어서 획일적 그 이성 충동에 대하여 더 이상 망설이지마 순간의 충동, 순간은 충동 그 순간 결정을 못내리면 지는 것이지 어쩌면 갈등하는 순간 패배를 인정해야 할는지도 모르지 그래서 영원히 후회치 않을 이성적 충동을 느끼고 싶을 뿐이지 젊음엔 순간, 늙음엔 영원이 많다는 그들의 말들 그래도 젊음이 지나면 늙음이 오지만, 순간이 지나면 영원이 오는 건 아니지 매순간 순간 자기 자신에 충실치 못한 이 단순히 순간에 얽매이는 이 영원에 얽매이는 이 결국엔 둘 다 어리석은 이
Bridge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인걸 알지 못한 이 그토록 가방 끈 긴 분 일분에 한분이상 생기는 지식인 다를바 없지 원시인 멀쑥한 복장에 멀쩡한 말투로 또 다른 가식을 상대하기에 정신이 없지 매일매일 회색빛 공장에 갇힌 우리의 단세포 추종 증후군 자신을 돌이켜 볼수도 없이 슬퍼진 현실 사실 그대로 이어지는 자연망실 속에 자신을 가두려 들지 한 평생 새로운 날을 기다리려다 생을 다하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 좀 더 많이 안다고 좀 더 돈이 많다고 남을 무시한 일방적 관계적 사고에 찌들어 썩은 부유층 아는 것이 없다고 가진 돈이 없다고 수동적 타성에 젖어 찔찔 짜고 있는 서민 빈곤층 인정사정 없지 한치의 연민도 바랄 순 없지 누구의 탓으로 돌리려 드나 똑같은 소리 누구나 하고픈 똑같은 얘기들 미완성 내 다섯마디
Verse 2 내 앞길에 드리워진 그들의 그림자 병들은 그림자 그들의 텅빈 가슴속에 차오르는 오물의 악취 하나같이 사방에 깔린 병든 영혼들의 획일성 벗어나고파 그들의 주검에 영혼의 입김을 불어넣어 보지 날카롭게 다듬어진 칼날들 내 가사 마디들에 실려 마구 내뿜어지지 똑같은 길을 가려고 똑같은 삶을 살려고 하나같이 다른 이목구비에 다른 목소릴 가지고 태어나진 않았지 사회 규범 가치에 순응하지 않는 행동양식, 일탈로 간주되어지는 모든 가변적 상황 나만의 행동양식. 서로 상이한 문화와 상하위 문화를 구분짓는 규범과 가치들처럼 존경 받는 집단에 대다술 차지하는 우파의 맥락에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지겠지. 각박한 세상인심 추접한 세상이야기 사람이 사람을 향한 애정 애시당초 기대할 수 없었지 세상을 산다는 것 골치아프고 힘들고 짜증나는 것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간절히 살아가는 이 평범한 이웃들과 소박히 살아가는 이 때로는 이룰수 없는 허황된 꿈을 쫓아가는 이 문득 세상이 울적해 지거나 일상이 권태로 흥건한 우리의 안일한 그대의 느슨한 삶으로부터 떠나버리지 아직은 설레이는 곳으로 떠나버리지
Intro Yo wattup i'm back in another joint with my man DJ Soulscape and i go by the name Leo K'koa a.k.a. ellie-o and i told y'all before that i bust many flows rock many shows and pimp many hoes right but a lot of cats trying to doubt me now so im gonna have to settle this shit once and for all all that playah hating going around bullshit aight if you take a good look at my ill lyric you'll see what i been through yo you'll see what i had to go through and last ya'll gosta understand that i ain't no gangstah huslah playah or i g i'm just a mc being me breaking through hiphop i just wanna see people's headbop yo! rhyme flow and lyric ,style beat including the oringinality whateva ya'll want from this track me and Soulscape got it lock down in this track and it goes some like this.... (this is leo's life)
Verse 1 OK 한살이란 어린나이에 나의 부모님은 이혼 나는 아직까진 미혼 작년만해도 나의 머리속엔 온통 흥! 천상천하유아독존 2000년을 맞이 하며 나와 영원히 함께 같은 길을 걷기로 다짐한 (델니구로우) 내일이 오기를 두려워했던 난 하와이에 살던 친구들이 호구로 바라봤던 난 엄마 아빠 없이 자란 고아 매일 기도했어 내 작은 두손을 모아 audi tl를 몰아 우리 엄만 아니면 처음 만난 아버지와 불행할지라도 방한칸에서 남은 인생을 사나이끼리 살아갈까 마음속에 자리한것은 불안만 그 후 몇일이지나 내가 결정한것은 아버지와 조국을 떠나 바다 건너 미국으로 어머닌 이미 익숙해진 홀로의 삶으로 선택의 여지없이 yo! 되돌아 가버리게 되시고 부자끼리 행복할꺼야 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설레이며 기대했던 그런 것들도 그저 잠시뿐 내가 머리속에 그려왔던 바램은 이제 물거품 이제 내게 남은것은 한숨뿐 x3
Hook x2 listen to the life story i tell ya'll (yo)
Chorus x2 L-I-F-E S-T-O-R-Y 인생살이가 쉽지많은 않지 L-I-F-E S-T-O-R-Y listen closely to leo's life story
Verse 2 아직 다얘기 못한 나의 라이프 스토리, ROL MODEL이셨던 나의 아버지가 20년 긴 기간동안 악마의 음식에 손을 대신 그렇게 쉽게 몸을 버린 그렇게 쉽게 망친 정신 행복을 다 져버리신 그것도 모잘라 우리의 가정을 망가트린 YO! 2-4-7 불평만했음 그러다 어느날 깨달았다 늦게나마 이제서야 이것이 하나님이 내게 내린 천명일까 아니면 피할수없는 나의 운명일까 해답을 못찾은난 아버지가 밟았던 그림자를 그대로 밟으며 망가져가기 시작했고 내주위에 진정한 벗을 찾으려고 아무리 둘러봐도 없었고 처음 경험했던 감옥 생활은 중2때 처음 만났던 자취생활은 고2때 그때 난 못이 가슴속을 파고드는 느낌을 실감해봤고 사람들이 내게 자주 건넨 말은 피는 절대 못속인다고 당신께서는 자신을 부디 닮지 말라며 간절히 내게 부탁한 약속 사나이끼리 손바닥을 부딪히며 딱 소리와 함께 시작된 약속 그 마지막 약속 나 "Leo k'koa" 잊진않겠어 x3 (that's my word)
Verse 1 물안개 퍼진 순교자의 순례 여래를 쫓아 재촉한 나그네 무지개 걸친 곳을 전하여 떠나매 청풍을 베어내 내 머리맡에 성배를 기다린 영매의 사계 태고의 등대를 피운 돈키호테 아호지혜 손엔 여인의 위패 비분강개 던져든 녹슨 방패 천부인을 쥐고있는 반신반인 영민을 지닌 가냘픈 거인 홀혈단신 품에 돌아온 사신 흥진에 버려진 많은 이방인 홍조 띤 여신의 후생의 작인 가인의 눈에 차오른 일월성신 엇갈린 탯줄에 내달린 필유신 입김에 서리운 지우이신 영구의 종지부 밀려든 조수 섬섬옥수 끝에 걸친 시계추 머리 끝 선 감투 버려진 기생수 수이감을 잊은 기구한 벽계수 승무에 젖어 전하지 못한 말 하얀 고깔 아래 흘러내린 재갈 구한말 내게 미소띠운 보살 백짓장을 들어 자른 아사달 만삭이 된 그리움들의 적막 수녀의 눈을 가린 정각 내 마지막 반상의 핍박 목을 매인 골각 언약을 목놓아 깨문 손가락 영장의 송시를 돌이키는 심금 흉금을 비워내 두 눈에 다시금 명월의 그믐 공맹의 밑눈금 대금의 울음속에 해오름
Verse 2 소녀의 얼룩진 이마폭에 드러난 선혈 입가의 비열조차 나에겐 꿈결 단아한 생이별 조족지혈 전설의 정결 모두 감언이설 장님이 떠도는 이승과 저승 주마등 같은 날을 망성인 장승 누추한 난등을 밝힌 파계승 심증을 꺼내 곱씹어간 대승 광신도들이 원한 극락정토 네모가 되기를 빌고 빈 세모 천신만고 끝에 다다른 소동요 빈소를 지키는 제5원소 성포에 싸매어간 은장도 상모를 눌러쓴 자비의 만조 시나브로 혼을 지핀 불사조 만자욱을 따르는 적도의 사도 중과부적 위에 세워진 비석 기적을 바라는 이들의 망부석 천위지척 느끼지 못하는 조석 자적위에 화석은 타산지석 비이소사 반야 일언지하 장구의 가마 속 연금술사 만해의 송사에 눈뜬 어린왕자 매타가 새겨놓은 과거분사 천지를 요동케하는 책갈피 깊은 생채기 사이 도는 바람개비 울음을 울지 못하는 벙어리 사내아이 항시 바라본 달무리 갈까마귀만의 외줄타기 넌즈시 떠밀린 외진 낭떠러지 홀연히 알을 깨치운 돌연변이 유일무이 배를 몰아 가시리
Verse 1 수북히 쌓인 검붉게 짙은 낙엽 속에 파인 발걸음의 자취는 완치되지 못한 채 술취해 절름발이 행각을 하고 있네 퇴색해 버린 검은 연기라 인식시킨 후 어른거리는 사물을 주시하며 움직이지도 못한, 나태한 나에 대한 구슬을 한 움큼 움켜지고 마천루로 향한 나의 대화 이제는 손아귀에 거머쥔 내 아비의 호통의 소리를 잊어버린 망나니와 같이 메아리처럼 부딪혀 울려 잡히지 않는 목소리에 대의를 부여하여 광활한 수만리에서 진동하는 것에 애써 경청했던 나또한 (저멀리) 외부의 항해에 나도 한계에 도달한 소심한 외톨이겠지 (후~) 아득한 대해끝 내 실빛 지나간 자리 주저리 열매 열리길 바라기만.. 또한 자만 따위 생각지만 않았다 믿던 때 (내가) 삽시간 누군가 지나간 뒷얘기꺼리 심히 삼킨 후 몸속 자신을 삭힌 한심한 외톨이 라네 이제는 새장속 소심한 외톨이
Chorus 1 x 4 한가득 굵어진 빗가락에 사무친 쓰림 씻어져 흘리길, 보내길 바라는 바 이내 생각한 고통이 가 빗줄기 속으로
Verse 2 이내 고통 따위가 날 부동 할 수는 없지 외지에서 언제부터 불어온 매캐한 안개 작게나마 내게 크게 밀어닥친 막지 못할 듯한 막 더이상 가지 못할 마치, 마지노선같이 궁지에서야 찢으려, 내 몸속 고개를 들으려 하리 이대로 그대로 갈 수 없다고 최후에 느끼니,(일어나리) 목젖이 갈리는 듯한 고통에 두려워 순간 까마득한 영상이 머릴 감싸 돌아 날아갈 새 한 마리 날갤 펴지 못할 듯 하네, 떨어질 듯 하네 가네. 내내. 미래 도래할 한에 두려워하네 홀로 칼부림 당하는 아낙네 고통을 집어삼키길 원했네, 하지만 잉태한 자손 버리지 못하니 (예..) 내 핏줄 내 생각 담은 열매니 (아하~) 자립구중심처에 발목 잡힐 순 없다 느낀 상처 허나 더 커진 쓰린 상처
Chrous 1 x 4
Chrous 2 x 4 고통이 가 빗줄기 속으로 고통이 가 빗줄기 속으로 이내 생각한 고통이 가 빗줄기 속으로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의 데뷔 앨범은 우리나라에서 탄생한 음악으로는 최초로 '턴테이블리즘(turntablism)'이라는 장르를 확인하게 해준 작품으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엠시(MC)만이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인도하는 랩 중심의 힙합 외에도 디제이가 중추가 되어 음악을 설계하고 때로는 게스트로 래퍼를 초빙해 자기 음악을 치장하게 하는 체제의 힙합이 존재함을 가까운 곳에서 일러줬다. 세션으로 스크래칭......
힙합에는 MC(랩), DJ, 그래피티(Graffiti), B-Boy로 구성된 4대 요소가 있다. 이 중에서 가장 먼저 힙합의 문을 연 것은 DJ들이었다.
주로 파티에서 음악을 틀던 그들이 턴테이블에서 브레이크(break)를 반복적으로 들려주면서 음악을 만들었고, 비트에 맞춰 흥을 돋웠던 사람들이 래퍼가 됐다.
그리고 간주 사이에 춤을 추던 사람들이 브레이크 댄서(break dancer), 즉 B-Boy가 됐다. 이렇듯 초창기에는 DJ의 역량이 컸다. MC들과 B-Boy의 음악을 만들어 주는 창조자였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음악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MC들이 직접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DJ들은 MC들의 곡에 스크래치를 해주는 일이 주된 업무가 됐다. 그렇지만 아직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