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PH – 마지막이 될 이야기‘
잠들기엔 그저 한심한 이유들을 담아
복잡한 내 머릿속을 잠시나마 위로하고,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어린 감정을 핑계 삼아
나의 생각과 나의 하찮은 행동들을 합리적이라 했다.
누군가를 위로하겠다는 작업물들은 돌고 돌아
단순히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말들로 가득했고,
끝을 향해 다가가는 나는 마치 결과를 알고 있다는 듯이
우울과 불안감을 담은 나의 희미한 모습들을 그려갔다.
다가오는 말들은 애써 참고 있던 나를 조금씩 무너뜨렸고,
두려움 속에 갇힌 무뎌짐조차 나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갔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그저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을 뿐인데
서툴고 부족한 내 모습이 점점 나를 망가뜨리고 있었다.
이 글과 이 노래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의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미안함을 전하고 싶다.
그대들과 내 사이에 마지막이 될 이야기가
이 글과 이 노래로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닌,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한 우리의 날들이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