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박종훈'의 [6 SCHUBERTIANAS] !!
총 여섯 곡의 피아노 솔로 모음곡, 6 Schubertianas.
슈베르트 음악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여섯 곡의 피아노 독주 곡집으로 이번 정규 앨범을 통해 그 여섯 곡이 완성되었다.
지난 2014년 10월에 발매된 정규 앨범 [Super Schubert] 수록곡 중 슈베르티아나 1번 ~ 3번과 그 후속작 슈베르티아나 4번 ~ 6번 그리고 슈베르트의 악흥의 순간 (Moment Musicaux in f minor D.780) 전곡이 수록되었다.
여섯 곡의 슈베르티아나의 가장 큰 의미는 피아니스트가 직접 작곡하고 연주하는 피아니스틱한 음악이라는 것인데, 20세기 중반 이후 명맥이 끊긴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들의 존재와 그 가치를 부활시키고자 하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박종훈의 노력이 담겨있다. 피아니스트만이 쓸 수 있는 피아노적인 패시지들, 보수적이지만 한계를 두지 않는 과감한 작풍은 21세기의 피아니스트들과 리스너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6 SCHUBERTIANAS]
어린 시절 슈베르트의 음악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에 익숙했던 나는 슈베르트의 피아노 작품들을 접하면서 작곡에 대한 호기심을 싹틔우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나에게 슈베르트는 가곡 작곡가도, 교향곡 작곡가도 아닌 묘한 매력의 피아노곡을 많이 작곡한 사람이었다.
이 음반에 실린 슈베르티아나 여섯곡을 쓰면서 슈베르트의 주제들을 인용하거나 변형해서 사용한 것 이외에는 의도적으로 슈베르트의 음악을 모방하지는 않았다. 물론 이 여섯곡은 같은 여섯곡 구성의 "악흥의 순간"을 모델로 한 것이지만 작풍이나 작곡 기법에 있어서는 슈베르트와는 하등 관계가 없다. 그리고 좀더 복잡하고 피아니스틱하며 기교적으로 화려하다. 하지만 음악을 대하는 작곡가로서의 ‘순수한 창작 정신’ 이것 하나 만은 온전히 슈베르트의 발자취를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글 : 박종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