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향기 (song by 임주연)
독백으로 시작하는 임주연의 목소리는 코러스로 감싸여 아련해 질 때 휘파람 소리는 외로움 마저 낭만적으로 들렸다.
흑백사진 같은 피아노 연주에서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면 긴 겨울을 지나 그날의 봄을 깨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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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어느 겨울 밤 침대에 누워 무심코 불었던 휘파람 4마디를 발전시켜 봄의 향기가 만들어졌다. 잊고 있던 풋풋했던 첫사랑의 추억이 봄날의 따스함으로 남아 기억만으로도 향기가 느껴진다는 내용이다. 1월이나 2월에 발표되길 기대하며 겨울을 배경으로 MV를 만들었지만 생업(공간음향설계)에 집중하느라 늦은 감이 있어 아쉬운 부분이다. 봄의 향기 두 가지 버젼 중 먼저 싱어송라이터 임주연의 봄의향기 episode1을 발표한다. 2010 펜타포드페스티벌에서 언니네이발관 보컬 이석원 없이 임주연의 건반과 목소리가 더해진 "아름다운 것"을 들었을 때의 기억이 인상깊게 남아있었다. 알고 보니 친구의 가까운 동료이자 지인이어서 어렵지 않게 소개받았고 승락도 받았다. 하지만 그도 싱어송라이터이고 내 곡을 맘에 들어 하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면서 적잖이 걱정했다. 이 후 곡과 레퍼런스만 건네 주었고 연주와 노래, 편곡까지 전부 임주연에게서 나왔다. 그러던 중 임주연이 작곡과 피아노 연주로 참여했던 김희애 주연의 영화 “윤희에게” OST가 4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음악상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카톡이 와서 기쁘고 고마움 마저 들었다. 이런 바쁜 일정에도 곡의 품격을 높여 준 주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데모와 본 녹음 두 가지 파일을 받아 자연스런 부분만 떼어내 조합해서 믹스와 마스터링을 거쳤다. 엔지니어의 수고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광호야! 고맙다. 손그림으로 빛나는 표지 그려준 큰 아들 록기에게 고맙고 잘 커 줘서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 여러 곳을 다니며 고생한 김인희 배우님과 여러 스텝 분, 야속하지만 오랜 시간 부재중인 김광은 감독님 모두 수고하셨어요.
봄의 향기
그녀는 기억하고 있을까 옛사랑
싱그런 햇살에 꽃잎 맞으며 온 세상 붉게 물들이면서
수줍던 미소 입가에 노래로 남았네
그날이 정말 그리워지면 사뿐히 날아 나비가 되어 볼래
수없이 많은 날 너와 함께 봄의 향기 속에 취해 있었지 봄~
봄의 향기 속에~ 봄의 향기 속에~
** 피아노 연주
그날이 정말 그리워지면 사뿐히 날아 나비가 되어 볼래
수업이 많은 날 너와 함께 봄의 향기 속에 취해 있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