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공백기의 자우림</b> 2000년에 발매하였던『Wonderland』이후 자우림은 조금 특별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발매하였던『 Jaurim, 'True Live' 』과 같은 자우림의 첫번째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여 “국내 발매된 라이브 음반중 최고”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김윤아의 솔로 프로젝트였던『Shadow of your smile』은 자우림과는 사뭇 다른 성격의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이 같은 한국이라는 무대가 아닌 우리 대중들이 보이지 않은 곳에서 그들의 움직임은 남다른 것이 아닐 수 없었다. 2001년의『2001 Glay Super Expo』에서 무려 100,000명의 관객이 운집한 가운데 보여준 그들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비롯하여 동경,나고야,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등 총 7개 일본 도시에서의 단독공연을 통해 일본의 록 매니아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며, “가장 매력적인 한국의 록 밴드”,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한국의 록 음악”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전 일본을 휘어잡았다. 2001년 동경의『시부야 AX』에서 열렸던 자우림의 단독 공연에서는 말 그대로 '공연장에 발을 디딜 틈이 없어' 돌아가는 관객들이 발생하는 사태까지 일어났다. 특히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한일양국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우림의 인지도는 매우 높아져 '일본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한국의 록 음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자우림의 활동은 그 지역적인 범위를 넓히기도 하였지만, 내적으로는 세계의 뮤지션과의 음악적 교류를 통해 그들 스스로 세계적 수준의 아티스트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b>2년만의 새앨범</b> 밴드는 새로운 앨범의 제작을 위해 솔로 뮤지션의 앨범과는 조금은 다른 고민에 빠진다. 그것은 언제라도 새로운 연주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솔로 뮤지션과는 달리 항상 팀이 가진 음악자원으로 모든 음악작업을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밴드 자체의 노력이란 상상하기 조차 힘든 것이다. 자우림은 지난 5년간 멤버의 탈퇴나 새로운 멤버의 영입이 없는 탄탄한 팀워크가 장점이지만 반면 데뷰 이후 계속 같은 연주자의 연주와 편곡을 어떻게 새롭게 결과물로 보여줘야 하느냐 하는 것은 만만치 않은 부담감이었을 것이다.
자우림의 새로운 도전인 4집 앨범은 “밴드 음악”이라는 어찌 보면 너무도 당연스럽고 정공법적인 컨셉으로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앨범 전체에서 느껴지는 에너지, 솔직히 드러나는 내면의 이야기들, 한군데도 버릴 것 없는 사운드와 같은 것은 밴드가 아니라면 결코 받을 수 없는 느낌이다.
이러한 “밴드다움”의 표출은 Pre-Production 단계의 자우림의 노력이 만들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들은 스튜디오 녹음에 앞서 리허설 스튜디오에서 밤낮없이 자신들의 새로운 음악을 위해서 연습하고 재편곡하고 연주하였으며, 자신들만의 색깔 있는 사운드를 보여주기 위해서 각자의 소리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끊임없이 반복했다고 한다. 이러한 고집스러운 음악에 대한 열정은 이번 앨범에서 그 결과물로 충분히 보여지고 있다. 변화되고 탄탄해진 사운드와 연주는 앞서 말한 대로 '세계적 수준의 밴드'의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b>4번째 앨범 [4]</b> 장르적으로 단순히 자우림을 모던록이나 얼터너티브 록의 계열로만 한정하는 것은 늘 그들의 앨범에서는 의미가 없는 듯 하다. 과거부터 자우림의 음악이 그랬듯이 국내외의 다른 아티스트나 음악과는 비교될 수 없이 독특하고 다양한 표정의 음악들을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앨범에서 자우림이 보여주는 “밴드다움”은 앨범의 내용에서 안정적이며 육중하고 무게감 있는 곡들로 보여진다. 기존의 히트곡들의 괘적을 조금 더 발전시켜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 타이틀 곡 “팬이야”는 몇몇 방송이나 팬클럽의 모니터에서 이미 절대적 지지를 얻고 있고, Blues Piano의 달인인 Greg Mathieson과 Jerry Hey Horn Section의 오리지널 멤버들이 참여하여 화제가 되고 있는 “Hey Guyz”, 베이시스트 김진만의 곡으로 모든 흡혈귀 신화의 모델인 블라드 드라큘 백작의 이름에서 제목을 따온 후련한 “VLAD” 몽환적 디스트 기타와 멜로디 그리고 담담한 김윤아의 보컬이 슬픔을 극대화 시키고 있는 “벨벳소로우” 등 전체 앨범이 철저하게 밴드적인 모습을 잃지 않으려는 그들의 모습이 돋보인다. 곡의 완성도도 뛰어나지만 전체적 사운드의 통일성과 발상적 전환이 돋보이는, 일본 내에서도 색깔있는 뮤지션들인 '이노우에 요수이(井川陽水)','DJ HASEBE','Sugar Soul'등과 같은 작업만을 고집하는 요시무라 켄이치(吉村健一)의 새로운 엔지니어링적 접근 역시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I don't know what is wrong, what is right It makes no difference, they're the same things.
I don't know what I can believe, and whom I can trust There was no way to see, no way to prove that.
Why do I have to wonder and wonder?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o my friends are who my enemies are. The love me some, they cheat me some in the same way
Why do I have to live with them, why do I love them?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don't know why
I really wish I could believe in your sweet, sweet lies I close my eyes and tears are falling I really wish I could live alone with no one at all I close my heart and dreams are tumbling
Sing, sing a fool's song. I'm a King without a Kingdom RaRaRa I'm a mother without a womb for my children RaRaRaRa I'm a lover without a lover oh- I'm a foolish clown of the world I'm a foolish clown of the world
RaRaRaRa I'm a King without a Kingdom RaRaRa I'm a mother without a womb for my children RaRaRaRa I'm a lover without a lover oh- I'm a foolish clown of the world I'm a foolish clown of the world
I really wish I could believe in your sweet, sweet lies I close my eyes and tears are falling I really wish I could live alone with no one at all I close my heart and dreams are tumbling down
So, I don't know what to believe in, whom to rely on
Hey Girls, Follow Me 진짜 세상 속으로 Hye, Boys, Open Your Eyes So, 더는 속지 않도록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come on
Hey, Girls, think it again 지난 한 인생 전부를 Hey, Boys, wash your brain 지난 한 관습, 그 쓰레기를 Que sera, sera, sera, sera, sera
누군가 들어 앉아 제멋대로 지껄여대는 혼란한 머리 속 곤란한 마음 속 어디를 바라봐도 모든것이 뒤틀어져버린 경박한 세상 속, 절박한 구원 속
Life goes on anyway and I'm on your side so lone as you're my friend Hey, friends Hey, guyz Hey, girls Hey, boys Life goes on anyway And I'm on your side so long as you're my side
살아남아 뒤돌아 웃는 것이 인생의 묘미, 삶의 비밀, 돌아갈 곳 없이 떠도는 자에게도 노래와 죽음은 다정하고
Hey, guyz, wash your hands from the hell you call a life Hey, friends, wash your brain to set up whole your life again Hey, guyz, open your eyes to see what's real and fake Hey, freinds, Oh, my friends
No, No, No, No, No, No
살아남아 뒤돌아 웃는 것이 인생의 묘미, 삶의 비밀, 돌아갈 곳 없이 떠도는 자에게도 노래와 죽음은 다정하고
Hey, Guyz Hey, Girls Hey, Friends Hey, World Life goes on anyway and I'm on your side and I'm on your side and I'm on your side And I'm on your side so long as you love me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애써 웃음지어 보여도 나는 알고 있어 때로 너는 남들 몰래 울곤 하겠지 특별할 것 없는 나에게도 마법 같은 사건이 필요해 울지 않고 매일 꿈꾸기 위해서 언젠가의 그 날이 오면 Oh let me smile again in the sun
내보일 것 하나 없는 나의 인생에도 용기는 필요해 지지않고 매일 살아남아 내일 다시 걷기 위해서 나는 알고 있어 너도 나와 똑같다는 것을 주저앉지 않기 위해서 너도 하늘을 보잖아 언젠가의 그날을 향해, I see the light shining in your eyes,
I'm my fan I'm mad about me I love myself 매일 거울 안의 내게 말하곤 해 I'm my fan I'm mad about me I love myself 매일 거울 안의 내게 말하곤 해
어디론가 남들 몰래 사라져 버릴 수만 있다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내보일 것 하나 없는 나의 인생에도 용기는 필요해 지지않고 매일 살아남아 내일도, 내일도 언젠가는 그날이 올까, 아직 어둡게 가려진 그날.
I'm my fan I'm mad about me I love myself Day after Day I'm saying same prayer for me I'm my fan I'm mad about me I love myself Day after Day I'm saying same prayer for me
I see the light shining in my eyes I see the light shining in my eyes I see the light shining, I see the light shining, I see the light shining in my eyes.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싱어 송 라이터로서의 재능을 갖춘 젊은 여성뮤지션(으로 평가받고있는) 김윤아의 자우림이 새 앨범을 냈다. 혹시 '김윤아의'라는 말이 거슬린다면 '김윤아가 리더로 있는'이라는 말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새 앨범은 정규작만 따지자면 네 번째 이지만 '스폐셜'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앨범과 라이브 실황까지 같이 계산하면 '무려' 여섯 번째이니 이제 그들도 연륜이라는 것을 등에 업고 중견밴드로 올라설 준비를 하고 있다고 봐도 그리 억지스러울 건 없다. 하지만 십 년 가까운 시간동안 그 흔한 불화설 하나 흘리지 않고 팀을 이끌어오며 주류의 중심부에서 대중들을 관심을 끌어온 '공적'을 음악에도 그대로 적용해 얘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데뷔 당시의 신선하고 젊은 에너지가 메인 스트림의 범주 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