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의 진화는 끝나지 않았다.”
영탁과 김연자.
이름만으로도 설득력이 충분한 두 아티스트가 올 여름 새로운 트로트의 문을 두드린다.
‘주시고 (Juicy Go) (Duet with 김연자)’는 디스코 펑크의 리듬, EDM의 에너지, 그리고 트로트 고유의 멜로디가 절묘하게 맞물린 ‘하이브리드 댄스 트로트’ 트랙으로, 최근 2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테크하우스 장르의 감각을 트로트에 접목시켜 세련된 매력을 더했다. 탄탄한 리듬 섹션 위에 흐르는 펑키한 기타, 브라스 샷, 신스 요소들이 기존 트로트의 틀을 벗어나 한층 세련되고 과감한 사운드를 완성한다.
무대 위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영탁의 익살스럽지만 정교한 랩 및 보컬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연자의 파워풀한 가창은 조화를 이루며 흥겨움과 긴장감 사이를 자유롭게 오간다.
영탁 특유의 감성으로 풀어낸 이번 가사는 자신감을 잃고 위축된 이들에게 ‘지레 걱정을 사서 해도 괜찮아, 누군들 안 그래요.’라며 따스한 공감을 전하는 것은 물론, ‘꺼내줄게 네 맘속에 카리스마’라고 외치며 마치 응원가와 같이 내면의 매력과 카리스마를 끌어올려 준다.
세대와 장르를 가로지르며, 트로트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몸소 증명하는 음악.
듣는 이를 유쾌하게 흔들고, 동시에 음악적 진심으로 설득하는 음악.
이번 앨범은 이제까지 선보였던 영탁표 에너지의 정점을 보여주며, 트로트가 얼마나 ‘주시 (juicy)’할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