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타이틀곡 'It's OK, Let It Flow'는 힘을 빼고 조용히 읊조리는 보컬과 괜찮다고 토닥이는 가사로 '번아웃'을 겪는 지친 현대인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네는 곡이다. 가사는 ‘괜찮아, 너는 충분히 노력했어. 더는 억지로 하지 않아도 돼. 모든 것은 흘러가게 되어 있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또한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이제 멈춰도 괜찮다’고 포옹한다. 넓고 조용히 흐르는 강의 하류 같은 미드템포의 사운드는 자연의 순리처럼 삶도 제자리를 찾아 자연스레 흘러간다는 곡의 분위기를 표현한다.
'What if there's nothing I want?' 라는 질문은 곡이 전하는 메시지의 정수다. 목표를 향해 달려온 삶에서, 그 목표가 사라졌을 때 느끼는 공허함과 혼란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 묻는다. 이 질문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의 불안함과 그래도 괜찮다는 위로를 동시에 전달하며, 단순히 괜찮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 청자에게 깊은 울림과 진정한 위로를 전한다.
2번 트랙 [달빛 허밍 (DOVIZ MIX)]는 티어라이너 세션 멤버로 활동하는 밴드 ‘DOVIZ’가 편곡한 시티팝 장르의 연주곡으로 원곡과 다른 세련된 도시의 밤 같은 감상을 전달한다. 3번 트랙 [It's OK, Let It Flow (Unplugged Ver.)]은 늦은 밤 도시의 소음을 배경으로 홀로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편곡으로 원곡과는 다른 서정적이면서도 담백한 여운을 남긴다. B-side에 실린 두 곡 모두 원곡과 결을 같이 하며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따뜻한 휴식을 권하는 분위기를 잘 나타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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