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커(casker). 만화팬들에게는 <베르세르크>의 등장인물로 더 낯익을지 모르는 이 이름을 M씨가 처음 만난 것은 1999년 모 PC통신망의 테크노 음악 동호회가 주도했던 것으로 기억되는 컴필레이션 음반 [techno@kr]에서 였다. (수록곡은 <Persona>.) 그 후에도 또 다른 테크노 컴필레이션 음반 [PLUR]에서 역시 그의 곡을 들을 수 있었는데, '엠비언트에 모하비, 드럼앤베이스에 세인트 바이너리, 빅비트에 프랙탈, 하우스에 가재발'과 같은 당시 M씨의 머릿속에 만들어지던 지극히 개인적인 한국의 일렉트로니카 지형도에 이름을 끼워 넣기에는 다소 힘이 떨어지는 곡들이었던 것으로 기억되고 있었다.M씨가 비로소 그의 이름에 주목하게 된 것은 다소 뜬금없게도 작년말 발매된 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