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장의 앨범 발표. 200만장 이상을 판매한 라틴음악의 여신 유네스코 평화의 기수로 아프로-페루비안 음악의 메신저 타니아 리베르타르!
맨발의 디바 '세사리아 에보라'가 참여하고 대형 오케스트라를 방불케하는 40여명의 초호화 세션으로 더욱 빛난다!
32장의 앨범, 200만장의 판매고, 아프로-페루비안 음악의 메신저
2002년 라틴음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으며, 급부상하는 여성보컬리스트를 꼽으라면 단연 페루출신의 여가수 타니아 리베르타드이다. 일찌감치 97년 유네스코 평화의 가수로 세계무대에 등장한 그녀가 그 동안 발표했던 32장의 앨범에서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이중 가장 최신앨범 <코스타 네그라>는 벌써부터 프랑스를 비롯하여, 라틴아메리카 나라들, 멕시코, 아르헨티나, 페루 등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있다. 이번 신보 <코스타 네그라> 올 봄 월드뮤직의 강세를 일으켰던 2002 세계음반박람회 MIDEM에서도 단연 주목받은 앨범. 월드뮤직 레파토리를 최다 보유하고 있는 루스아프리카를 통해 선보인 이 앨범은 참석한 수많은 평론가들의 입을 통해서 "아프리카와 라틴 아메리카를 잇는 문화의 복합과 만남의 장대한 역사를 다룬 진지한 월드뮤직의 탐구정신'이 담겨 있다는 최고찬사를 받았다. 이 기간 타니아 리베르타드는 파리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의 콘써트 투어를 갖기도 했다. 그녀는 일찌감치 세자리아 에보라를 비롯한 오케스트라 아라곤, 빅토르 하라, 지타로사, 오마라 포르투온도 등 걸출한 스타들의 후광을 받아온 재목. 루스아프리카의 제작자며 프로듀서 호세 다 실바는 세사리아 에보라 이후 최고의 여가수로 그녀를 발굴해냈다.
맨발의 디바 "세사리아 에보라"등 40여명의 초호화 세션.
2002 미뎀 월드뮤직 최고 인기 앨범.
검은 해안이라는 뜻의 페루 지명이며, 그녀의 고향을 지칭하는 신작앨범 <코스타 네그라>는 멕시코, 파리, 다카르(세네갈의 수도) 등 3개국을 잇는 장기 레코딩이 화제를 뿌린데다, 그레미상에 오르기도 했던 "세자리아 에보라"와 위대한 라틴 보컬리스트 소다 마마 폴 & 마티 티암 도고를 비롯해 우스만 투르가 특별출연했다. 또한 베이스에 귀 느상그, 기타에 이브스 느조크, 아코디언에 레지스 기사보 등과 다카르의 최고의 퍼쿠션 연주자들이 참여했는데 무려 40여명의 초호화 세션을 자랑한다. 그녀의 파워풀하고 독특한 보컬에서 뿜어 나오는 13곡의 신곡들은 라틴과 아프로라는 화두를 전통과 현대를 매개로 깔끔하게 풀이한다. 브라질 하바나의 전통적 시가를 풀이한 춤곡 <LA COORRITA 잉꼬>, 흑인 두 퍼커션이 빛을 발하는 성적 유희를 묘사한 아프리카 춤곡 <NO VALENTIN 노발렌틴>, 세자리아 에보라와 함께 부른 유명한 볼레로이며, 아프로 페루비안 전통적 애가(愛歌) <HISTORIA DE UN AMOR 사랑의 역사>, 아프로 쿠반음악 창시자 돈 포리피리오 바스케스에 바치는 헌정곡 <RITMO DE NEGROS 흑인의 리듬>, 아르헨티나 노래 <YO VENGO A OFRECER MO CORAZON 내 마음을 주러 왔어요>, 모성애, 사랑, 번영의 여신 오루바 가디스 오춘에게 바치는 쿠바노래 <LA MILATA 혼혈아> 등 귀에 감기는 쾌청한 14곡의 뮤직스토리로 뜨겁게 달아오른다.
----------------
요사이 우리나라의 음악 애호가들이 마지막으로 찾아낸 음악이 월드뮤직, 그것도 라틴 아메리카 출신 뮤지션들의 음악이라는 건 이제 그다지 낯선 얘기도 아니다. 워낙 유행에 민감한 이 땅의 분위기 탓에 월드뮤직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날로 급증하고 있는 추세인데, 이런 유행에 대한 몰입이라면 언제나 지극히 바람직하다고 본다. 라틴 아메리카 대부분의 국가들과 우리는 너무나도 흡사한 현대사(오랜 식민지 경험, 군사 독재 등)를 가지고 있고, 다행히도 우리가 찾는 음악들이 그 나라들의 싸구려 대중음악이 아니라 질곡의 현대사를 표현한 의미 있는 것들이라 라틴 아메리카 음악에 대한 관심은 우리 음악 시장의 외연의 확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을 도모하는 의미 있는 것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타니아 리베르타드(Tania Libertad)`는 라틴 아메리카의 수많은 음악 장르 중에서도 그다지 우리에게 알려질 기회가 드물었던 볼레로를 주로 노래하는 여성 보컬리스트이다. `볼레로`는 `라벨(Label)`의 유명한 클래식 작품을 비롯해서, 패션의 한 양식을 가리키는 단어로도 사용되곤 하는데, 여기서 말하는 `볼레로`란 `판당고`의 변종 장르로 캐스터네츠가 3/4박자의 리듬을 끌고 가는 게 특징인 라틴 아메리카의 대중음악의 한 형식이다. `손`, `트로바`, `살사` 등의 장르로 유명한 쿠바에는 2/4박자의 변종 볼레로를 가지고있으며 푸에르토리코에서는 정열적인 볼레로가 아닌 서정적 형태의 볼레로를 즐겨 연주한다.
타니아 리베르타드는 명실공히 볼레로를 대표하는 페루 여성이다.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라틴 아메리카 여성 보컬인 그녀는 안데스 산맥 주변국가에서만 해도 무려 32장의 앨범을 발표하였고, 2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유네스코 평화의 가수이기도 한 그녀는 페루를 대표하는 또 다른 이름이다.
페루의 북쪽해안 코스타 네그로(검은 해안)이라는 작고 가난한 마을에서 태어난 타니아는 어린 시절부터 노래에 대단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16살에 멕시코로 진출하여 성공을 거둔 뒤, 조국 페루에서 열린 송 콘테스트에서 위대한 시인 후앙 곤잘로 로제(Juan Gonzalo Rose)가 쓴 노래로 우승하면서 명사가 되었다. 이후 페루의 시인, 지식인, 음악가, 학자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현실에 대한 자각을 하기 시작하였고, 대학을 그만둔 뒤 쿠바의 하바나로 간다. 그 곳에서 `라틴 아메리카 민중의 목소리`인 빅토르 하라(Victor Jara)를 비롯하여, 오르케스타 아라곤(Orquesta Aragon), 지타로사(Zitarossa), 오마라 포르투온도(Omara Portuondo)등의 위대한 뮤지션들과 함께 대학과 노동조합의 무대에서 현실을 노래하게 된다. 이후 멕시코, 미국, 영국, 브라질을 오가며 볼레로를 대표하는 가수의 자격을 부여받게되는데 이 과정에서 70년대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아트록 그룹 `록시 뮤직(Roxy Music)`의 키보디스트이자 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아티스트 필 만자네라(Phil Manzanera)의 앨범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타니아지만 그녀의 마음 속엔 언제나 자신의 뿌리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아프리카 노예를 조상으로 둔 그녀는 아프리카와 조국 페루를 잇는 아프로-페루비안의 정서를 노래하고 싶어하던 차에 `라틴 아메리카의 디바` 세자리아 에보라(Cesaria Evora)의 프로듀서인 호세 다 실바(Jose Da Silva)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호세 다실바에게 자신의 뜻을 밝히고 설득하여, 아프로-페루비안과 아프리카 음악 사이의 연결선을 거슬러 올라가고자 시도했고, 그 결과물이 본작 [Costa Negra]이다.
세자리아 에보라와 함께 한 듀엣곡 `Historia De Negros`를 비롯한 14곡의 트랙에는 아프리카의 넘치는 원시적 생명력과 아프로-페루비안으로서의 뿌리깊은 슬픔의 정서, 열대 지방인들의 낙천적 성향, 볼레로를 비롯한 라틴 아메리카의 전통적 음악 양식들이 혼재되어 독특한 컬러가 가득하다. 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기존 영,미의 팝 음악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흥겨움과 비애, 낭만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