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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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3:23 | ||||
고하도 등대불이 깜빡이는 선창에서
목놓아 몸부림쳐 자즈러질 때 윤선(輪船)은 칼섬으로 돌아 나갔소 이것이 악착한 사랑의 판결이라 아 그대로 순종하고 내 고향 땅을 버렸소 어차피 가서본들 별수 없는 고장이나 눈물의 타국에서 내 울 때 마다 갓바우 뜨는달이 뒷개에 지면은 굴캐는 아가씨 노래에 잠이 드는 남쪽의 저 하늘가 고향 목포에 가고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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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27 | ||||
세상이 가르쳐 준 사랑이려나
금전이 가르쳐 헛 정이려나 울다가 아- 눈물 질 때 화류계 얽힌 몸은 화류계 얽힌 몸은 거미줄에 얽힌 나비 거리의 웃음팔이 신세일 망정 참다운 의리만은 비길데 없어 돈이냐 아- 정이냐 화류계 매인 몸은 화류계 매인 몸은 어쩔 줄을 모른다오 끌대로 푸는 돈도 부럽지 않고 살점을 깎는 정도 대견치 않아 술이냐 아- 담배냐 화류계 딸린 몸은 화류계 딸린 몸은 취한대로 산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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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05 | ||||
4. |
| 2:51 | ||||
끝없이 흔들리는 남행열차에둥침을 베고 누워 눈물집니다사랑하는 까닭에 사랑하는 까닭에 떠나를 가면 가엾다 내 청춘은 누구를 주나세상이 다 모르는 내 가슴 속에눈물을 가득 싣고 떠나가건만사랑하는 까닭에 사랑하는 까닭에 드린듯 타라야속한 추억만이 괴롭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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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33 | ||||
여름 여름 여름엔 바람도 좋은 바람
구슬같은 땀방울이 얼굴에 송극송긋 아가씨 도련님 얼음사탕을 웃으며 맛있게 깨물어 먹자 아이스 크림 아이스 멜론 돌아가는 선풍기 여름엔 시원한 사이다를 마시며 춤추자 해수욕장 시원하게 춤을 추자 해수욕장 라 리루 루리루 리루 리루 리루 라 다리 다리 리루 리루 리루 시원스런 꿈이나 꾸자 여름 여름 여름엔 서늘한 모시치마 와이셔츠 바람에 매꼬모자 아가씨 도련님 부채질 하며 가로수 그늘만 찾아서 가자 아이스 멜론 아이스 커피 돌아가는 레코드 아이스 멜론이 여름밤에 바람은 시원타 시원하다 수박 냄새 흘러오는는 밤 거리에 라 리루 루리루 리루 리루 리루 라 다리 다리 리루 리루 리루 밤 거리에 꿈이나 꾸자 여름 여름 여름은 청춘의 푸른 바다 물결 속에 춤추는 해수욕장 아가씨 도련님 휘파람 치며 시원한 바다를 찾아서 가자 아이스 크림 아이스 멜론 바다에서 모여 든 아이스 커피 여름 밤엔 바다는 천천히 시원하다 일년 내내 흔들리는 바닷가에 라 리루 루리루 리루 리루 리루 라 다리 다리 리루 리루 리루 바닷가에 꿈이나 꾸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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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14 | ||||
이별튼 그날밤에 울리던 달빛
연락선 너머로 이 밤도 비치네 여보 여보 여보 부디 부디 잊지마소(잊었나요) 잊지를 마소 연지찍은 두 볼에 설움이 피오 이별튼 그날밤에 피던 장미꽃 네온빛 그늘에 이 밤도 피었네 여보 여보 여보 부디 부디 잊지마소(잊었나요) 잊지를 마소 푸른치마 주름이 원망합니다 이별튼 그날밤에 부르던 노래 달빛을 보면서 이 밤도 부른다 여보 여보 여보 부디 부디 잊지마소(잊었나요) 잊지를 마소 이 봄 지나 가을에 만나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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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2:43 | ||||
내뿜는 담배연기 끝에
흐미한 옛추억이 풀린다 고요한 찻집에서 커피를 마시면 가만히 부른다 그리운 옛날을 부르누나 부르누나 흘러간 꿈은 찾을길 없어 연기를 따라 헤매는 마음 사랑은 가고 추억은 슬퍼 블루스에 나는 운다 내뿜는 담배연기 끝에 흐미한 옛추억이 풀린다 조우는 푸른 등불 아래 흘러간 그날밤이 새롭다 조그만 찻집에서 만나던 그날밤 목메어 부른다 그리운 그밤을 부르누나 부르누나 서리에 시든 장미화러냐 시들은 사랑 쓸어진 그 밤 그대는 가고 나혼자 슬퍼 블루스에 나는 운다 조우는 푸른 등불 아래 흘러간 그날밤이 새롭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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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49 | ||||
[저 담배 한갑 주십시오
아이 저 어떤 것을 드릴까요] 아침이면 아홉시 저녁이면 네시반 날마다 찾아오는 핸섬보이 오늘은 웬일일까 오늘은 웬일일까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를 않네 [아마 어데가 아픈게지 그렇지 않으면 늦잠을 자나?] 나는 나는 나는 그리워 보고싶어 [아이 어서오세요 하도를 드릴까요] 나는요 네거리 별명있는 딸이야 [아이고, 문에 바람소리 저기 오는 이가 그이지 분명 그렇다면 어쩌나 아이구 부끄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어김없는 시간에 파이프 입에 물고 지나가며 공연히 싱글벙글 공연히 싱글벙글 슬며시 보는 사람 왜 아니올까 [아마 볼 일이 있는게지 그렇지 않으면 내 시계가 틀렸나] 나는 나는 나는 내 마음 나도 몰라 [아이 어서오세요 가이다는 떨어졌는데요] 나는요 꿈꾸는 아름다운 장미화 [저 담배 한 갑 주십시오 아이 저 어떤 것을 드릴까요] 아니 보면 그립고 만나 보면 수집어 이틀에 한 번 오는 싸라리맨[샐러리맨] 이밤은 웬일일까 이밤은 웬일일까 저 달이 저무도록 오지를 않네 [아마 담배를 끊은게지 그렇지 않으면 돈이 없나] 나는 나는 나는 가슴이 두근두근 [아이 어서오세요 네미도리를 드릴까요] 나는요 웃으며 서비스를 한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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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34 | ||||
자개돌 집어던진 강물 위에는
달빛만 깨어지고 마음만 상해 믿지를 말어야지 믿는 나만 속는걸 믿지를 말아야지 달무리 지는 밤은 가슴도 흐려 물위에 소리없이 나리는 눈물 울지를 말어야지 우는 나만 슬픈 걸 울지를 말아야 해 조각배 띄워놓고 홀로 앉아서 못오는 그 사람을 생각하느니 만나질 말어야지 만나면은 속상해 만나질 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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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2:49 | ||||
울어라 문풍지야 너나 실컷 울어라
너마저 안 운다면 내 속을 누가 푸니 울어라 울어다오 너나 실컷 울어다오 젖어라 문풍지야 너나 실컷 젖어라 너마저 안 젖으면 내 마음을 누가 아니 젖어라 젖어다오 너나 실컷 젖어다오 울면서 젖어가는 문풍지도 한인데 굳어진 내 가슴은 웃으랴 울라느냐 울어라 젖어다오 너나 실컷 울어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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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3:29 | ||||
항구야 울지마라 구슬픈 기적소리
안타까운 이별에 눈물 어린다 사랑이란 알고도 열에 열 번 속으니 상처받은 내 마음이 몸부림친다 항구야 울지마라 떠도는 갈매기야 날개조차 부서진 내 사랑이다 떠나가는 사람을 원망하면 무얼해 파도 치는 선창머리 해가 저문다 항구야 울지마라 밤거리 네온사인 얼룩이 진 남치마 야속스럽다 붉은 입술 싸늘한 눈물 젖은 내 얼굴 상처받은 첫사랑에 시들어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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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2:28 | ||||
13. |
| 2:55 | ||||
14. |
| 3:29 | ||||
서창을 쓸어 덮는 빗발은 웬일이냐
침침칠련 등잔불을 우두머니 바라보며 한많은 님생각에 내가슴이 뚫어졌다 덧문을 뒤흔드는 바람은 웬일이냐 단칸방에 홀로 누워 홋이불을 쓸어안고 야속한 옛생각에 내청춘이 시들었다 벼개에 헝클리는 머리는 설움이냐 독수공방 싸늘한 벽 님인듯이 때려보며 못잊을 내사랑에 내마음이 창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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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23 | ||||
불꺼진 책상 머리 울다가 말다가
비몽사몽 떠나가는 만주벌 이천리 비오는 타관역에 헤어진 사람아 삼년이 지난 이 날 이 때 삼년이 지난 이 날 이 때 아 소심한 정도 없구나 생각은 옛 사랑에 졸다가 말다가 글자 흐린 일기장을 벽에다 잡은 체 눈 오는 타관 추념 만나던 사람아 흐미한 꿈길 가다오다 흐미한 꿈길 가다오다 아 또 다시 만나본 이별 애타는 사연 편지 쓰다가 말다가 불을 끄고 넘어지는 싸늘한 벼개잎 여자로 태어난 것을 원망을 하건만 이 내 몸을 바친 이 내 사랑을 이 내 몸을 바친 사랑을 아 시들어 감을 어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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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 3:15 | ||||
1. 진달래 바람에 봄치마 휘날리더라
저 고개 넘어간 파랑마차 소식을 싣고서 언제오나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러나니 노래를 불러 앉아도 새가울고 서도 새 울어 맹세를 두고간 봄날의 길은 멀다 2. 개나리 바람에 댕기가 풀어지더라 저고개 넘어간 초립동이 당나귀 타고서 언제 오나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걸어 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 앉아도 달이뜨고 서도 달뜨는 기약을 묻고간 봄날의 길은 멀다 3.날나리 바람에 봄버들 춤을 추드라 저고개 넘어간 정든 낭군 선물을 안고서 언제오나 그날이 그리워 오늘도 길을 걸어 노래를 부르나니 노래를 불러 산넘어 산이았고 물건너 벌판 풀잎을 밟고간 봄날의 길은 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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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
| 3:30 | ||||
책장을 넘깁니다 책장마다 울고 넘소
날짜없는 일기책엔 세월이 흘러갔소 봄철에 맺은 꿈이 가을철에 흩어져 세월이란 이런거냐고 세월이란 이런거냐고 흥- 흥- 생각을 했소 책장을 찢습니다 글짜마다 울며 찢소 당신 이름 적힌 줄에 눈물이 아롱졌소 현해탄 저편에서 얽은 맹세 꿈만 해 청춘이란 이런거냐고 청춘이란 이런거냐고 흥- 흥- 애를 태웠소 날짜도 없습니다 그 옛날도 희미했소 살라버릴 그 일기엔 꿈만이 가득 찼소 생각이 떠 오르면 내 가슴을 만지며 희망이란 이런거냐고 희망이란 이런거냐고 흥- 흥- 눈을 감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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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 2:56 | ||||
푸른 등 꿈을 꾸는 하르빈 다방에
담배불 피워 물고 추억을 안고 눈 오는 겨울밤을 눈 오는 겨울밤을 조용히 보내면 아아아아 희망의 속삭임 희망의 속삭임이 가슴에 넘친다 그리운 푸른 버들 늘어진 긴자에 향기로운 바람결이 다시 그리워 창살을 바라보면 창살을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 아아아아 봄 날을 기다리오 봄날은 기다리오 하르빈 아가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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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 3:06 | ||||
영산강 안개속에 기적이 울고 삼학도 등대아래 갈매기 우는 그리운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이별의 항구 유달산 잔디밭에 놀던 옛날도 동백꽃 쓸어안고 울던 옛날도 흘러간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똑딱선 운다 여주로 떠나갈까 제주로 갈까 비젖은 선창머리 돛대를 달고 애달픈 내고향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항구다 추억의 고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