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21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이들은 동물원이라는 이름 이전에 ‘이대생을 위한 발라드’라는 팀명을 가질 뻔 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자였던 산울림의 김창완이 제안한 이 이름은 이화여대생들에게만 팔아도 1,000장은 팔 수 있을 거란 장난스러운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만큼 이들의 시작은 농담 같았고 장난 같았으며 진지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앨범이 1,000장이 넘게 팔릴 거라고도 생각지 않았다. ...
이들은 동물원이라는 이름 이전에 ‘이대생을 위한 발라드’라는 팀 명을 가질 뻔했다. 이들의 적극적인 지원자였던 산울림의 김창완이 제안한 이 이름은 이대생들에게만 팔아도 1000장은 팔 수 있을 거란 장난스러운 생각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만큼 이들의 시작은 농담 같았고 장난 같았으며 진지하지 않았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앨범이 1000장 넘게 팔릴 거라고도 생각지 않았다. 이들에게 자신들의 노래는 그저 하나의 재미있는 놀이였으며 좋은 취미 활동이었다. 고등학교 친구들, 대학 동기들 등등이 모여 결성한 동물원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만들어놓은 노래를 모아 한 장의 기념 앨범으로 만들고 싶었을 뿐이었다.
이들은 이렇게 철저하게 아마추어적이었고, 음악으로 생활을 영위하겠다는 생각 또한 없었다.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