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열악한 대중음악 환경에서 서태지라는 이름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전무후무한 이미지와 음악과 인기를 만들고 누려온 ‘전설’과도 같은 존재. 그의 존재가 특별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어느날 갑자기 한국의 모든 방송 매체를 점령하다시피 한 ‘대중문화의 아이콘’이자, 더 나아가 정치권에서까지 관심을 가지는 ‘사회 현상’이 되어버렸던 거의 유일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그가 ‘스타’의 자리에 오른 이후에 ‘비주류’ 음악을 행함으로써 사회와 대중들에게 숱한 담론의 요인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서태지가 시나위의 베이시스트였고, 이미 데뷔 앨범에서 AC/DC의 곡을 리메이크 했으며, 두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에서 랩과 국악의 멋진 크로스오버를 통해 학생들에게 태평소 소리를 알려줬...
90년대는 삼성 나이세스, 엘지미디어, SKC MetalForce 등 대기업에서 음악계를 진출하려는 시도가 많았었다. 이 레이블을 통해서 나온 음악들은 확실히 "음악성"이라는지 "색깔"이 분명한 것을이 많았고, 현재는 희귀음반 대열에 끼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중 SKC의 MetalForce는 뭇 헤비메틀 매니아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했었다. 국내에 절대 들어오지 못할 것이라 여겨졌던 수많은 음반들을 기획하고 들어오게 할거라고 했으니깐..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