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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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58 | ||||
돌아 누워도 돌아 누워도 찾아오는
환장할 기침은 언제나 끝이 나려는지 밥그릇의 천길 낭떠러지 속을 비굴한 내 한 몸 던져버린 오늘 삶은 언제나 가시 박힌 손톱의 아픔이라고 아무리 다짐을 놓고 놓아보아도 별자리마저 제집을 찾아가는 새벽녘까지 내 마른 기침은 멈출 줄 모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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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6:05 | ||||
소낙비는 내리구요 허리띠는 풀렸구요
업은 애기 보채구요 광우리는 이었구요 소코팽이 놓치구요 논의 뚝은 터지구요 치마폭은 밟히구요 시어머니 부르구요 어떤날 엄마 어떤날 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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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2 | ||||
소쩍새 울먹인다 세상것 아무리 모여도
감당 못할 소쩍새 울먹인다 뒷산 개꽃 죽지 않고 꽃 졌다고 울부짖는다 남 몰래 가슴 쓸어 내지르는 소리 하얗게 이고 물 마른 몸 겨우 세워 일어서는 불꽃 민들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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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6:16 | ||||
모래알같이 많은 사람들
하필이면 왜 당신이였나 미웠어도 아니고 좋았어도 아니다 너무나 너무나 벅찬 당신이기에 말없이 돌아서서 조용히 가련다 별같이 많은 사람들 하필이면 왜 당신이였나 잘 생겼어 아니고 못 났어도 아니다 너무나 너무나 높이뜬 당신이기에 고개숙여 걸으며 두눈을 감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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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21 | ||||
정이월 다가고 삼월이라네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면은 이 땅에도 또다시 봄이 온다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 발병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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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05 | ||||
기진한 몸 텅 빈 가슴으로 돌아와
문을 열면 부시시 잠 깨어 강아지들처럼 기어 나오는 아이들을 보고야 텅 빈 가슴이 출렁 채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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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15 | ||||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때~에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 턱을~ 넘어오던 그날~밤이 그리웁고나. 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해 이던가 물방앗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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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16 | ||||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떠나가는 새벽열차. 대전발 영시 오십분 세상은 잠이 들어 고요한 이 밤 나만이 뿌리치며 울줄이야. 아아아아아아 붙잡아도 뿌리치는 목포행 완행열차 기적소리 슬피우는 눈물의 플랫트홈 무정하게 떠나가는 대전발 영시 오십분 영원히 변치말자 맹세했건만 눈물로 헤어지는 쓰라린 심정. 아아아아아아 구슬비에 젖어가는 목포행 완행열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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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12 | ||||
나 무엇이 될까하니 그리운 그대 꿈속까지
찾아가 사랑하는 그대 귀 씻어주는 빛 고운 솔바람 소리 나 무엇이 될까하니 그리운 그대 꿈속까지 찾아가 사랑하는 그대 손 씻어주는 맑은 물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