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음반 발표후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H2O는 1987년에 들어서며 멤버교체를 단행한다. 시나위 출신의 강기영을 베이스로, 풍차들 출신의 차정열(이후 공감대 결성)을 기타리스트로 맞이해서 활발한 공연을 했지만, 1988년 그룹은 휴지기에 들어가고, 4년이 지난 뒤 발표된 음반은 전혀 뜻밖의 음반이었다. 헤비메틀 성향의 리프와 에들립 대신에 그루브감이 넘치는 2집은 1집과 같은 그룹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음악적인 변화와 함께 다가온 음반이었다. 그룹의 멤버는 해산 전 마지막 베이스 주자였던 강기영을 비롯, 역시 시나위 출신의 드러머 김민기와 리듬감이 좋은 기타리스트 박현준이 가입했다. 사운드의 변화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는 타이틀 트랙 ‘걱정하지마’는 재정비된 그룹이 리듬감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