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진몰이) 신영맞어 내려올 제 벌연 맵시 장히 좋다 모란 새금 완자창니 활개 쩍 벌려
일등마부 유량달마 덩덩그렇게 실었다 키 큰 사령 청창옷 뒷채잽이가 힘을 주어 벌연 뒤 닿았다 남대문밧 썩 내달아 칠패 팔패 청패 배다리 아야고개를 넘것구나 좌우산천 둘러보니 화란춘성 만화방창 버들잎 푸릇푸릇 양류철청 녹수진진 만산화경 좋은디 흐늘거리고 내려와 이방수배 형리통인 급창 나졸이 옹위하야 권마성 벽제 소래 태고 제 밝은 날으 요순 재 닦은 길로 각 차비시가 말을 타고 십리 닿었다 마부야 네 말이 낫다 말고 내 말이 좋다 말고 성마손 잡어 들고 채질 척척 굽 일어 일시 마음을 놓지 말고 든든히 저러거라 신연급창 거동보소 키 크고 질 잘걷고 맵시 있고 어여쁘고 영리헌저 급창 긴개 망건으 대모 관자 자지 당중을 달아써 가는 양태보래 동옷에 방패 철륙 앞자락 맵시 있게 뒤로 들쳐 잡어 매고 비단 쌈지 전주머니 은장도 비씩 차 누비바지 새 질보선 사날초신을 얽어 신고 칠백의 장유지 초롱 대님에 거드러졌다 좌우급창이 청장줄 검처잡고 활개 훨훨 종종걸음치며 이 놈 저 놈 나지 마라 전배군로 허사 보소 들 넓은 벙거지 냄일광단안 올려 날랠 용자 딱 붙여 둥글짓채 공작미 북포 짓을 달아서 성성전 진돌이 주먹 같은 밀화주 양귀 밑에가 빛이 나고 천은 매기 검은 등채 삼색 수건 달어서 바람 결에 펄렁 소래 좋은 번듯 위엄을 돋우걸어 에이찌루허 통인 한 쌍 착전립 마상태 그 뿐이로다 경그 충청도 지내어 전라 감영을 들어가 객사으 연명허고 영문에 얼풋 다녀 노구바우가 중화허고 오수역을 다달어 집사 나서 지경포 꿍 별감일위 새기일란 부검을 올리거날 고을로 대령하라 청파총 좌수 별감 수교까지 후배허고 병방 집사 거동 보소 외올망건 추어 맺어 옥관자 자지 당줄 앞을 맺어 졸라 매고 제모립 금패 갓끈 호수 입수 옳게 붙여 게알탕건을 받쳐 써 진남 항라 자락철륭 진자주 대구띠에 전령패 비씩차 흐늘거리고 내려와 일등명기 기생들 채의단장 책전립 칭칭히 말을 타고 쌍교 앞으 가는 거동 하릴없는 선녀라 일등공인 청철륙 앞뒤 마피 가리통 실석광정 용두 걸어서 북 장고 떡꿍 처 해금 젓대 피리 소래 영체가 절로 난다 수성장하문이라
(휘몰이) 청도리를 버렸난디 청도한쌍 홍문한쌍 청용동남각 동북각 청호조 청도한쌍 주작남동각 남서각 홍호초 홍문한쌍 백호북각 서남각 백호초 백문한쌍 현무북동각 서북각 흑호초 호총한쌍 황신호미 금고한쌍 호촐한쌍 나발한쌍 적한쌍 바래한쌍 새악두쌍 고두쌍 쟁한쌍 영기두쌍 좌관이 위엄 청중사면 집사한쌍 집회관이 두쌍 종로징이 열두쌍 좌마두기요 좌우네줄이라 둥쾡 좌르르르 꼬마중아 예이 수문들이 종종허고 내민돌의 거침피어 무심히 딛나리라 정마손 잡어 들고 챗질 척척 굼이러 일시 마음을 놓지 말고 든든히 잡어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