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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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48 | ||||
밤새 뒤척이던 이 혼란의 새벽 그대 거짓 웃음과 내 짧은 입맞춤
내게 남겨진 부끄러움 이제 다 써버리고 멀고 험난하던 그 슬픔의 계곡 그대 오랜 외로움과 내 길고 긴 방황 내게 숨겨진 부드러움 이제 다 쓸려가고 오 친구 난 길을 잃었네 나는 어느새 안개 속에 갇혀 버렸네 길게 앓아 누운 이 불면의 거리 우리 온갖 천박함과 닫혀 버린 가슴 하나 둘 꺼져가고 오 친구 난 길을 잃었네 나는 어느새 안개 속에 갇혀버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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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27 | ||||
넌 어디서 와 내 강가에 머물고
이 늦은 저녁 내 어둠을 지키려 하는지 넌 어디서 와 내 숲 속에 잠들고 이 깊고 푸른 내 슬픔을 가지려 하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 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이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나르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 속을 들여다 보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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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8 | ||||
어젯밤엔 밤새도록 비바람 불더니 눈 앞에 다가선 환한 거리엔
낯익은 얼굴들 잊었던 시간 나를 낮아 반기네 어젯밤엔 밤새도록 비바람 불더니 모처럼 보이는 파란 하늘엔 조그만 흰구름 내 어린 시절 나를 맞아 반기네 빗물에 젖었던 그늘진 마음도 가슴에 묻었던 그 깊은 설움도 눈부신 햇살에 높이 휘날리어 바람에 펄럭여 보자 어젯밤엔 밤새도록 비바람 불더니 말갛게 씻겨진 산끝 너머로 아득한 그리움 마음의 고향 나를 오라 부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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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39 | ||||
파란 하늘 위로 뭉게구름 오르던 그 날은 어디로 가고
달빛 강을 따라 함께 노래 부르던 그 날은 또 어디로 갔을까 여름 빗줄기 속 춤을 추던 아이들 그 날은 어디로 가고 던져진 느낌으로 함께 손을 모으던 그 날은 또 어디로 갔을까 라...라...라...라... 이름모를 꽃 아득한 별빛 작은 돌 하나 소중했었던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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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40 | ||||
유리잔에 넘치는 불빛처럼 우리 빛나는 금빛 환상처럼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내가 태어나 사랑한 곳 거리마다 춤추는 유혹처럼 우리 숨가쁜 오늘 하루처럼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내가 태어나 사랑한 곳 그 곳이 나의 천국 눈 먼 행복과 벗겨진 꿈 눈물 없는 슬픔과 사랑 없는 열기만 가슴에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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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33 | ||||
달빛은 물 위에 내려와 시름의 바다 훤히 비추고
어둠은 가만히 다가와 그 묵은 아픔 내게 안기고 물처럼 잠든 내 품의 그대는 아득하게 멀고 먼 섬 난 오래 전부터 배를 저으며 찾아가고 있었네 난 오래 전부터 여기 이렇게 혼자 깨어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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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51 | ||||
바람 부는 날이면 나도 모르는 그리움
저 펄럭이는 소리들 나를 부르고 내 잠자는 영혼 내가 잊었던 꿈 모두 흔들어 깨워 멀리 보내고 바람 부는 날이면 나도 모르는 그리움 저 흔들리는 나무들 크게 외치고 이 비개인 저녁 내 텅비인 가슴 하늘 가득한 노을 나를 울리고 어디서 오는 그리움인지 내가 꿈꾸던 가려진 달 저쪽인지... 이 바람은 나를 지나 어느 또 누구의 영혼을 깨우려는지... 바람 부는 날이면 나도 모르는 그리움 저 펄럭이는 소리들 나를 부르고 내 잠자는 영혼 내가 잊었던 꿈 모두 흔들어 깨워 멀리 보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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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44 | ||||
눈을 뜨면 보이는 네가 열어 논 세상 그 너머 아득한 하늘
돌아보면 언제나 웃어 보이는 얼굴 그 너머 고요한 슬픔 지난 밤 어질러 놓은 내 궂은 맘의 흔적들 그걸 모두 주워다가 무얼 만들려는지 모두 잠든 깊은 밤 혼자 흘렸을 눈물 그 너머 찾아온 아침 너의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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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51 | ||||
우리 헤어져 멀리 있어도 아무런 후회 없으리
남길 것 없이 온 맘 다하였으니 우리 헤어져 멀리 있어도 아무런 미련 없으리 버릴 것 없이 모두 다 가졌으니 춤추는 바람에 흩어지는 그 고운 꽃향기처럼 흐르는 강물에 부서지는 그 금빛 햇살들처럼 라...라... 라...라... 사랑은 여기 지금 여기 있으니... 라...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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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54 | ||||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 소낙비 내리던 그 한낮의 어둠 속에서 우리 꿈꾸던 아름다운 세상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꽃잎 날리던 그 허기진 언덕 위에서 우리 말하던 사랑과 자유 이제 아무 의미 없어도 걷잡을 수 없는 외로움에 잠깐씩 들렸던 바다 그 파도 소리 그 저녁 노을 우리 함께 기억하리 네가 나의 밤을 모두 알고 있듯이 나는 너의 푸른 새벽을 알고 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