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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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08 | ||||
당신은 기억하는지
눈물겹고 그토록 힘겨웠던 우리의 어린 시절 기억하는지 당신은 기억하는지 저물도록 그토록 열중했던 우리의 비밀놀이 기억하는지 끝도 없이 달려보던 저녁 푸른 연기 속 설레이던 나날들 정신없이 걸었었던 눈부신 철길 그리고 뭉게구름 오래전 그 수풀 속에 묻혀져 버린 지키지 못한 약속들 당신은 기억하는지 밤 깊도록 그토록 동경했던 우리의 먼 이야기 기억하는지 오래전 그 수풀 속에 묻혀져 버린 지키지 못한 약속들 당신은 무얼 하는지 부시도록 그토록 영롱했던 별빛도 없는 이 밤 무얼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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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24 | ||||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외로운가요 당신은 외로운가요 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 마음 있으니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아직도 바람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 마음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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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3 | ||||
겨울비 내리던밤 그대떠나갔네
바람끝 닿지않은 밤과낮 저편에 내가불빛속을 서둘러 밤길달렸을때 내가슴 두드리던 아득한 그종소리 겨울비 내리던밤 그대 떠나갔네 방안가득 하얗게 촛불 밝혀두고 내가 하늘보며 천천히 밤길 걸었을때 내 마른 이마위엔 차거운 빗방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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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2:43 | ||||
새벽 별 창 너머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해는 어디쯤 오는지 너는 벌써 잠 깨어 머리 빗어 내리듯 지난 밤 궂은 꿈 쉽게 잊어버리고 하늘 비친 눈 먼 곳 바라보며 무딘 내 마음은 무얼 말할지 너는 벌써 저만치 햇살 아래 달리듯 밀려오는 서글픔 쉽게 떨쳐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소매 가득 바람 몰고 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너는 언제나 묵은 햇살 다시 새롭게 하며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새벽 별 창 너머 아직 타오르니 더딘 아침해는 어디쯤 오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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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5:25 | ||||
누구인가 귀익은 발자욱 소리에
가만히 일어나 창문을 열면 저만치 가버린 낯설은 사람 무거운 듯 걸쳐 입은 검은 외투 위에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검은 나무 가지 끝에 찬바람 걸려 담 밑에 고양이 밤새워 울고 조그만 난로가 물 끓는 소리에 꿈 많은 아이들 애써 잠들면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한겨울 바닷가 거친 물결 속에 잊혀진 뱃노래 외쳐서 부르다 얼어붙은 강물 위로 걸어서 오는 당신의 빈손을 가득 채워 줄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흰눈이 하얗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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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37 | ||||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배가 있었네 작은 배가 있었네 아주 작은 배가 있었네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작은 배로는 떠날 수 없네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아주 멀리 떠날 수 없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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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29 | ||||
달빛아래 춤추세 물결처럼 춤추세
달빛아래 춤추세 바람처럼 춤추세 한밤중에 깨어나 그림자 외로우면 달빛아래 (달빛아래) 그대눈물 머리끝에 구슬처럼 머리끝에 그대눈물 머리끝에 별빛처럼 머리끝에 찬바람 불어오면 고운 소리 울리도록 그대눈물 (그대눈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달빛아래 춤추세 물결처럼 춤추세 달빛아래 춤추세 바람처럼 춤추세 한밤중에 깨어나 그림자 외로우면 달빛아래 (달빛아래)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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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33 | ||||
슬픔이 너의 가슴에 갑자기 찾아와
견디기 어려울 땐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렴 슬픔이 노래와 함께 조용히 지나가도록 내가 슬픔에 지쳐있었을 때 그렇게 했던 것처럼 외로움이 너의 가슴에 물처럼 밀려와 견디기 어려울 땐 잠시 이 노래를 가만히 불러보렴 외로움이 너와 함께 다정한 친구 되도록 내가 외로워 잠 못 이룰 땐 그렇게 했던 것처럼 내가 슬픔에 지쳐있었을 때 그렇게 했던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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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33 | ||||
일요일 아침
눈부신 거리위로 희고 검은 비둘기들 내려와 그 작은 평화 일요일 아침 길 건너 달려오는 나부끼는 그대 옷깃 다가와 그 바람 향기 시간은 내가 따를 수 없는 바쁜 걸음으로 저만치 가버리고 오래 전부터 비어 있던 이 곳 버려진 우리의 꿈 그래 나는 여기 여기 남아 있기로 했다 그래 나는 다시 다시 꿈을 갖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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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36 | ||||
서러워 말아요 꽃잎이 지는 것을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그 향기 하늘 아래 끝없이 흐를텐데 아쉬워 말아요 지나간 바람을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밀려오는 저 바람은 모두가 하나인데 부르지 말아요 마지막 노래를 마지막 그 순간은 또 다시 시작인데 마지막 그 순간은 또 다시 시작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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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05 | ||||
별빛은 아주 잠시뿐 곧 새벽종 울리겠지
꽃잎은 아주 잠시뿐 곧 시들어 날리겠지 머리숙인 그대여 웃음소리 남김없이 더운눈물 남김없이 가슴을 비우리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 같이 있을 동안에 창밖엔 다시 궂은비 곧 찬바람 밀리겠지 마음은 아직 먼길 곧 서둘러 떠나겠지 머리숙인 그대여 웃음소리 남김없이 더운눈물 남김없이 가슴을 비우리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우리같이 있을 동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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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14 | ||||
바람아 불어라
가만 가만 불어라 나뭇잎 쌓이는 님 떠난 그 자리에 한 줄기 아름다운 불꽃을 피우자 바람아 불어라 가만 가만 불어라 작은 새 날아간 해 저문 하늘 높이 한 줄기 아름다운 불꽃을 피우자 나는 보았네 사랑과 미움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 속에 나는 보았네 슬픔과 기쁨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 속에 한 줄기 아름다운 불꽃을 피우자 나는 보았네 사랑과 미움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 속에 나는 보았네 슬픔과 기쁨을 나는 보았네 저 불꽃 속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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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5:30 | ||||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바람 속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정든 사람 잠이 든 채 흰 돛배는 떠나가네 찾아 갈 수 없는 곳에 해 저무는 저 먼 곳에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붉은 등불 켜서 줄까 흰 꽃잎을 뿌려 줄까 흘릴 눈물 하나 없고 슬픈 노래 다 잊었오 어서 멀리 떠나가렴 어서 멀리 떠나가렴 바람 따라 물결 따라 돌고 돌면 다시 올까 배 떠나가네 배 떠나가네 저 하늘 아래 배 떠나가네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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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5:17 | ||||
작은 배 위에 누워 물결 가는 대로
흘러가 보았는지 흘러가 보았는지 지붕 위에 앉아 붉게 타오르는 저녁놀 보았는지 저녁놀 보았는지 해질 무렵 제비처럼 나의 영혼 하늘높이 띄울 수 있다면 나는 너를 찾아갈텐데 저 영원의 나라로 저 기쁨의 바다로 한밤중에 깨어나 곱게 다가오는 새벽 별 보았는지 새벽 별 보았는지 꽃잎 속에 물방울 그 어린 세상 들여다 보았는지 들여다 보았는지 해질 무렵 제비처럼 나의 영혼 하늘높이 띄울 수 있다면 나는 너를 찾아갈텐데 저 영원의 나라로 저 기쁨의 바다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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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4:43 | ||||
이제 더 잃을 것도 없는
고난의 밤은 지나고 새벽 찬 바람 불어와 우리의 텅 빈 가슴으로 이제 더 찾을 것도 없는 방황의 날은 끝나고 아침파도는 밀려와 발 아래 하얀 거품으로 끝없는 허무의 바다 춤추는 설움의 깃발 모든 것 바람처럼 우리 가슴에 안으니 오랜 항해 끝에 찾은 상처입은 우리의 자유 끝없는 허무의 바다 춤추는 설움의 깃발 모든 것 바람처럼 우리 가슴에 안으니 오랜 항해 끝에 찾은 상처 입은 우리의 자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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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4:04 | ||||
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가로등
그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지붕들 사이로 좁다란 하늘 그 하늘 아래로 사람들 물결 여름은 벌써 가버렸나 거리엔 어느새 서늘한 바람 계절은 이렇게 쉽게 오고 가는데 우린 또 얼마나 어렵게 사랑해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별이 별 하나 그 별빛 아래로 너의 작은 꿈이..... 어둠은 벌써 밀려왔나 거리엔 언제나 정다운 불빛 그 빛은 언제나 눈 앞에 있는데 우린 또 얼마나 멀길을 돌아가야 하는지 나뭇잎 사이로 파아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 얼굴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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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4:42 | ||||
내가 처음 널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에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 때 너는 많이 야위였고 이마엔 땀 방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 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 너머 먼 눈길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 있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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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03 | ||||
가까운 듯 멀어지듯
언제나 그 자리에 서있는 듯 앞서가듯 언제나 그 자리에 내가 그 곁에 다가설 수 없듯 내가 그 모습 잡을 수 없는 내가 이렇게 돌아설 수 없듯 내가 그 모습 지울 수 없는 언제나 그 자리에 에에에 에 꿈꾸는 듯 노래하듯 언제나 그 자리에 달려오듯 사라지듯 언제나 그 자리에 내가 그 곁에 다가설 수 없듯 내가 그 모습 잡을 수 없는 내가 이렇게 돌아설 수 없듯 내가 그 모습 지울 수 없는 언제나 그 자리에 에에에 에 라 라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 라라라라 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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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5 | ||||
네가 탄 아침기차 무거운 바퀴가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을 때 너는 차창 넘어 서있는 날 보며 비 개인 하늘처럼 애써 웃었을 때 네가 탄 아침기차 어느새 멀어져 희뿌연 연기 속에 사라졌을 때 나는 돌아서서 혼자서 걸으며 언제나 같이 듣던 그 노래 들었을 때 햇빛은 어찌나 눈이 부신지 나는 하마터면 눈물 흘릴뻔했네 라~ 라~ 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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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21 | ||||
쓸쓸한 날엔 벌판으로 나가자
아주 쓸쓸한 날엔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쓸쓸한 날엔 벌판으로 나가자 아주 쓸쓸한 날엔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갈잎은 바람에 쑥대머리 날리고 강물을 거슬러 조그만 물고기 떼 헤엄치고 있을 게다 헤엄치고 있을 게다 (갈잎은 바람에 쑥대머리 날리고) (강물을 거슬러 조그만 물고기 떼) (헤엄치고 있을 게다 헤엄치고 있을 게다) 버려진 아름다움이 몸을 부벼 외로이 모여 있는 곳 모여 있는 곳 음 음 아직 채 눈물 그치지 않거든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벌판을 넘어서 강변까지 나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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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19 | ||||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유리창에 머리 기대고 젖은 도시의 불빛 본다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서 있었는지 나는 구름처럼 낮은 소리로 음 이 노래 불러본다 너는 이 거리를 그토록 사랑했는데 너는 끝도 없이 그렇게 멀리 있는 지 우 너의 서글픈 편지처럼 거리엔 종일토록 진눈깨비 너는 이 거리를 그토록 사랑했는데 너는 끝도 없이 그렇게 멀리 있는 지 우 너의 서글픈 편지처럼 거리엔 종일토록 진눈깨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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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41 | ||||
음악은 물처럼 흐르고
멀리 돌아서 온 강물처럼 흐르고 너의 작은 어깨 너머로 보이는 저녁 노을 너의 오랜 침묵 사이로 멀고 먼 여행 이야기 네가 나보다 더 아픈 가슴을 가졌을 줄 난 몰랐네 어둠은 창가에 쌓이고 내가 버렸었던 기억처럼 쌓이고 너의 맑은 거울 속으로 숨겨진 오랜 꿈 너의 푸른 옷깃 사이로 들리는 먼 바람소리 네가 나보다 더 어려운 날을 보냈을 줄 난 몰랐네 네가 나보다 더 아픈 가슴을 가졌을 줄 난 몰랐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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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31 | ||||
저문 길을 걸으며
너를 생각했었다 아주 오래전 겨울 우리가 남았을 때 나는 네 여린 손을 잡고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무딘 세월은 흘러 아픔만 남았을 때 나는 내 침묵의 날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몰랐었다 나는 언제나 채워지지 않는 가슴으로 아주 쉬운 일도 어렵게 만들어 너를 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너를 떠날 생각에 내가 나를 떠난 것도 나는 잊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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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41 | ||||
유리잔에 넘치는 불빛처럼
우리 빛나는 금빛 환상처럼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내가 태어나 사랑하는 곳 거리마다 춤추는 유혹처럼 우리 숨 가쁜 오늘 하루처럼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내가 태어나 사랑하는 곳 그 곳이 나의 천국 눈 먼 행복과 벗겨진 꿈 눈물 없는 슬픔과 사랑없는 열기만 가슴에 있네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눈부신 세상 내가 태어나 사랑하는 곳 그 곳이 나의 천국 눈 먼 행복과 벗겨진 꿈 눈물 없는 슬픔과 사랑없는 열기만 가슴에 있네 눈물 없는 슬픔과 사랑없는 열기만 가슴에 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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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39 | ||||
파란 하늘 위로
뭉게구름 오르던 그 날은 어디로 가고 달빛 강을 따랄 함께 노래부르던 그 날은 또 어디로 갔을까 여름 빗줄기속 춤을 추던 아이들 그 날은 어디로 가고 던져진 느낌으로 함께 손을 모으던 그 날은 또 어디로 갔을까 라… 라… 라… 라… 이름모를 꽃 아득한 별빛 작은 돌 하나 소중했었던 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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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27 | ||||
넌 어디서 와
내 강가에 머물고 이 늦은 저녁 내 어둠을 지키려 하는지 넌 어디서 와 내 숲 속에 잠들고 이 깊고 푸른 내 슬픔을 가지려 하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 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이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날으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속을 들여다 보는지 내 멀고 또 먼 그 옛날 저쪽 영원의 시간 지나 기쁨으로 여기 왔을까 그 끝없이 조용한 곳에서 넌 어디서 와 내 하늘을 날으고 이 길고 긴 날 내 꿈속을 들여다 보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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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31 | ||||
달빛은 물위에 내려와
시름의 바다 훤히 비추고 어둠은 가만히 다가와 그 묵은 아픔 내게 안기고 *물처럼 잠든 내 품의 그대는 아득하게 멀고 먼 섬 난 오래 전부터 배를 저으며 찾아가고 있었네 난 오래 전부터 여기 이렇게 혼자 깨어 있었네 *물처럼 잠든 내 품의 그대는 아득하게 멀고 먼 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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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5:10 | ||||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날 저무는 것까지도 잊었네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달 기우는 것까지도 잊었네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내가 사랑했던 것까지도 잊었네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내가 용서했던 것까지도 잊었네 긴 강을 거슬러 한없이 걸었네 물이 시작되는 그 깊은 계곡 꽃잎 날으는 그 곳까지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내가 걸어왔던 길까지도 잊었네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내가 여기 있는 것까지도 잊었네 긴 강을 거슬러 한없이 걸었네 물이 시작되는 그 깊은 계곡 꽃잎 날으는 그 곳까지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날 저무는 것까지도 잊었네 물을 보며 나는 잊었네 달 기우는 것까지도 잊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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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5:45 | ||||
나 이제 묻지 않겠네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나 이제 묻지 않겠네 강물이 어디로 가는지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더운 가슴 열려 있으니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하늘과 땅 함께 있으니 나 이제 묻지 않겠네 바람이 어디서 오는지 나 이제 묻지 않겠네 강물이 어디로 가는지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더운 가슴 열려 있으니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하늘과 땅 함께 있으니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음악소리 크게 울리니 그대와 나 지금 여기에 환한 불꽃 높게 오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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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58 | ||||
음악은 끝나고 시계소리
슬픔도 지나고 바람소리 방안에 길게 누운 나의 오랜 친구 그는 점점 말이 없어지고 날이 갈수록 말이 없어지고 나의 긴 이야기 종잡을 수 없네 음 차나 한잔 마시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