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작은 눈에
서성이던 너의 모습이
오늘은 왠지 보이질 않아
되돌아가라 했지
니가 날 찾을 때쯤
지쳐있는 널 볼 순 없어
차라리 스쳐 지난 것이라면
머물지 말고 너의 눈을 감아
그렇게 애쓸 필요 없어
내게 짐이 될뿐야
처음처럼 널 느낄 순 없어
이렇게 무뎌진 네 맘이
나를 말해주잖아
너의 배려 아무 소용 없어
나 너의 기억
모두 잊고 다른 길을 갈께
내 마음이 조금 더 편할 수 있게
떠나려 하는 날 잡지 말아줘
그런다 해도 다를 건 없잖아
그렇게 애쓸 필요 없어
네 모습이 초라해
이젠 너를 볼 수조차 없어
이렇게 무뎌진 내 맘이
너를 잊을 수밖에 없다는 걸
넌 알고 있잖아
예전 나를 데려간다던 곳에
너 없이 혼자 와있는 날
넌 알 수 없겠지
그렇게 애쓸 필요 없어
내게 짐이 될 뿐야
처음처럼 널 느낄 순 없어
이렇게 무뎌진 네 맘이
나를 말해주잖아
너의 배려 아무 소용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