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제작한 데모음원을 통해 음반사에 발탁된 H2O의 첫 번째 싱글이다. 붉은색의 자극적인 색깔과 머리 긴 용모의 사진이 담긴 자켓은 당시 형성되기 시작한 국내 메틀 매니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음반에 담긴 곡들은 그때까지 소개된 많은 메틀 그룹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정박의 뚜렷한 진행이나, 굵직한 기타 리프가 없는 독특함. 그룹 내에서 키보드가 가지는 비중이 무척 높았지만, 그것 역시도 외국의 팝 메틀에서 느낄 수 있던 연주와는 또 다른 것이었다. 총 세곡이 수록된 싱글이었지만, 정규 데뷔음반에 다시 녹음되면서 이들의 대표곡들로 자리메김한다. H2O의 음악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반드시 들어야할 음반.
text | 송명하 webmaster@conermusi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