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을 업으로 삼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대다수의 사람들과 구분되는 점이 있다면, 또 만약 그것이 '있어야만' 한다면 그것은 무엇일까. 창의성, 테크닉의 뛰어남, 감수성 등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런 모든 것들보다 우선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유에 대한 끝없는 목마름일 것 같다. 예술가란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어렵게 생각할 게 없다.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예술적 형상화의 과정을 거쳐 밖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이다......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8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 베트남전에 대한 저항에서 비롯된 기존사회의 관념과 가치관에 대항하고 전복한 히피문화는 ‘청년문화’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며 큰 사회적 변혁을 몰고 왔다. 무명에 불과했던 신중현이 ‘펄시스터즈’를 발판으로 ‘신중현사단’이라는 철옹성의 구축을 시작한 것이 바로 1968년이다. 그해 트윈폴리오와 더불어 미국서 건너온 한 장발 청년은 한국 포크사에 이정표를 제공했다. 바로 ‘한국 ...
히피문화는 베트남전에 대한 저항에서 비롯됐다. 기존의 관념과 가치관에 대항하던 히피문화는 ‘청년문화’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 유입되며 큰 사회적 변혁을 몰고 왔다. 무명에 불과했던 신중현이 ‘펄시스터즈’를 발판으로 ‘신중현사단’이라는 철옹성을 구축하기 시작한 것이 바로 1968년이다. 그해 트윈폴리오와 더불어 미국에서 건너온 한 장발 청년은 한국 포크사에 이정표를 제공했다.
바로 ‘한국 모던 포크의 개척자’ 한대수의 등장이다. 그는 외국 히트 팝의 번안곡 부르기에 급급했던 당시 대중음악계에 결정타를 날렸다. 귀국 첫 무대는 TBC TV PD 이백천의 주선으로 출연한 ‘명랑백화점’. 당시 TV에 나온 그의 모습은 자신의 어머니조차 부끄러워 울음을 터트렸을 정도였다. 사람들은 온통 장발의 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