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를 놓은지 4년. 최고의 메틀 보컬리스트, 혹은 스타메이커 유현상.
그가 다시 마이크 앞에서서 컴백앨범을 녹음했다. 그러나 그의 컴백 앨범은 다소 의외라는 인상을 준다. 헤비메틀의 극이라고 할 수 있는 트로트를 들고나온 것이다.
그럼에 대해 유현상은 이렇게 얘기한다.
"여태까지 안해본 장르가 없는데 유일하게 트로트는 못해봤다. 우리의 정서에 맞는 가요를 언젠가 해보겠다는 결심했던 것을 이제 실현시키는 것이다."
이번 트로트로의 변신을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고 표현하는 유현상은 "그동안 각 장르를 섭렵하는 과정에서 트로트도 경험했기 때문에 큰 무리가 없으리라고 본다"고 이야기 했다.
앨범에는 "갈사람", "여자야", "사랑은 얄미운 거야" 등의 트로트를 비롯해 발라드까지 수록되어 있다. 물론 유현상의 자작곡이다. 공격적이고 터프한 보컬과 무대매너로 무대가 좁다하고 좌충우돌하던 메틀보컬리스트가 이제 단정한 모습의 장년신사가 되어 돌아왔다. 그의 거듭나기에 대한 판단은 물론 팬들만이 내려줄 것이다. 그렇지만 음악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다양하고 돋보이는 능력을 갖춘 유현상이 서른 세해 인생과 음악적 경력을 쏟아부은 결정체, 이 솔로앨범의 가치를 눈썰미있는 가요팬이라면 결코 놓치지 않으리라 확신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