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th 해빙
한 여름밤, 사랑을 부르는 노래 Baby baby
Jo kyuchan 6th
한낮의 무더위를 보내고 만끽하는 여름 밤의 정취는 문득 우리들의 가슴에 지난 사랑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오래 전 우리에게 무지개, 추억#1, 소중한 너를 들려주었던 그리고 믿어지지 않는 얘기 부르며 이별의 아픔을 노래하던 조규찬의 새 노래와 함께라면 누구나 한 번쯤 추억하는 혹은 꿈꾸는 사랑이 있을 것이다.
지난 해 발매되어 먼훗날, 선물로 지금도 꾸준한 반응을 얻고 있는 조트리오 2집 활동 이후, 조규찬이 7월 10일 자신의 6집 음반을 발표한다. 조규찬 정규 앨범으로는1999년 5집 이후 만 2년 만의 신보 발표다. 이번 앨범에는 Baby baby, 눈물, 울타리{family} 등 총 12곡이 들어 있는데 그 동안 선보였던 음반들과 마찬가지로 Baby baby를 제외한 전곡을 조규찬이 직접 작사,작곡,프로듀싱했다. 6집의 타이틀 곡인 Baby baby는 미국 출신으로 대만에서 최고의 R&B를 구사하는 가수 陶喆(David Tao)의 노래(원제 飛機場)로 대만에서도 수 주간 No.1을 기록한 히트곡인데, 데뷔 앨범에서부터 한 곡도 빠짐없이 자신이 만든 곡만을 불러왔던 조규찬이 외국곡을 번안하여 부르기는 이 번이 처음이다. 원곡의 작곡자이자 가수인 David Tao는 추구하는 음악적 장르나 자신의 음반을 직접 프로듀싱한다는 점에서도 조규찬과 아티스트로서 유사한 캐릭터를 갖고 있는 가수다. 조규찬은 처음 원곡을 듣고 멜로디의 리듬감만으로도 설득력을 갖는 곡이라고 느꼈고 음의 고저나 음량에 의해 잘 부르는 노래보다는 들을수록 부를수록 감치는 매력을 주는 노래로의 접근을 시도했다. 가수 조규찬에게도 제2의 창작이라는 새로운 경험이 된 노래 Baby baby 외에 여전히 그만의 고유한 색채를 담아낸 11곡의 테마는 사랑이다. 사랑하면서 느끼는 평온과 행복, 사랑을 잃은 후에 찾아온 절망과 고독, 그리고 그리움. 이 모든 감정들이 담백한 가사와 부드러우면서도 절제된 선율 위에 고스란히 스며든 6집 앨범 해빙(解氷). 그의 음악을 기다려온 많은 팬들과 오랜 만에 감미로운 발라드를 듣고 싶어하는 이들의 갈증이 해빙되는 느낌이 전해온다.
Interview with 조규찬
*5집 이후의 활동은?
5집이 나온 건 1999년이었고, 1년 후에 조트리오 2집을 발표했다. 사실 5집은 앨범 홍보를 거의 안 했기 때문에 이번 6집이 꽤 오랜 만의 본격적인 솔로 활동인 셈이다. 오히려 조트리오 2집 때 방송에도 자주 출연하고 콘서트도 갖으면서 더 활발하게 활동한 것 같다. 그리고 임창정, J, 윤사라, 김현성 등의 앨범에 들어갈 곡 작업도 했다.
*6집 앨범에 대해서
내 음반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게 가장 어색하고 쑥스럽다. 글쎄.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느낀건데 음악은 혼자만의 것이 아닌 것 같다. 5집 때가지만 해도 음악은 나 혼자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게 편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은 상당 부분을 다른 선후배들과 함께 작업했고 음악적으로나 정서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나이가 들어서인가하는 생각도 든다. 가사의 경우엔 상당히 가벼워졌는데 사랑이라는 한 가지 테마 안에서의 감정들을 표현했다.
*6집 타이틀 곡이 외국곡인데.
처음으로 내 음반에 다른 사람의 곡이 삽입되었다. 그만큼 Baby baby라는 곡에 대한 만족도도 컸고 새로운 시도라는 생각에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 다른 사람에 의해 이미 만들어져 있는 곡을 부르는 작업은 나중에 이 노래를 들을 사람의 느낌을 먼저 생각하게 한다. 듣기에 편하고, 풍부하고 정확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불렀다.
*최근 음반 시장에서의 본인의 위치는?
가수들에게 지나치게 엔테테이너적인 요소를 강요하고, 많은 가수들이 음악 자체보다는 보여지는 것에 치중한다. TV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앞으로 나와 같은 가수들은 점점 더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두려움마저 느낀다. 대중 문화를 선도하며 즐기는 연령이 한 세대에 편중되어가고 한가지 주류가 계속적으로 시장을 독점한다면 어떠한 발전도 기대할 수가 없다. 자기 음악만 고집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자기 색깔을 지키며 좋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노력들이 가치로 인정받는 문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 방향
당분간은 앨범과 타이틀 곡 홍보 활동으로 바쁠 것이다. 얼마 전에 촬영을 끝낸 Music Video도 방송되고 있고, 몇 몇 Radio프로그램에도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다. 신문이나 잡지 인터뷰 기사로도 자주 보여질 것이다. 공연은 늘 계획 중인데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진 않고 있다.
〉〉6th Repack
조규찬, 브라이언 맥나이트와의 듀엣곡 실어
'Thank you {for saving my life}' One+One 앨범 발표
'Baby baby'의 꾸준한 인기로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조규찬 6집 '해빙'이 'Thank you {for saving my life}' One+One으로 리팩되어 11월 1일 전국에 발매되었다. 두 장의 CD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기존의 6집에 'Thank you for saving my life'의 영어 듀엣 버전과 한국어 버전, '믿어지지 않는 얘기', '마지막 얘기' 등 총 4트랙이 추가되었다.
'Thank you {for saving my life}'는 지난 9월 방한한 세계적인 R&B 가수 브라이언 맥나이트와 조규찬이 듀엣 무대를 가지며 화제를 모았던 노래로 브라이언 맥나이트가 조규찬과의 듀엣을 위해 직접 만들었으며 믹싱이나 마스터링 같은 후반 작업은 브라이언 맥나이트에 의해 전부 미국에서 이루어졌다. Thank you {for saving my life}는 최대한 절제된 악기 구성으로 여백의 미를 잘 살려낸 발라드로 멜로디 또한 간결하지만 극히 적절한 완급으로 탄탄한 구성의 미를 느끼게 한다. 영어 듀엣 버전 외에 조규찬이 가사를 쓴 한국어 버전도 나란히 수록되어 있으며 앨범 홍보를 위한 첫 번째 타이틀곡이기도 하다. 나머지 두 곡은 모두 조규찬이 작곡, 작사, 편곡했는데, '믿어지지 않는 얘기'는 4집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은 멜로디 화음이 강조되는 발라드인데 반해 리메이크하면서 의도적으로 리듬과 그루브를 강조했고 랩을 가미, 원곡과는 완전히 다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