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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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5:48 | ||||
저 동쪽 산에 저 동쪽 산에
아침이 밝아온다 햇빛을 뿌리면서 어둠아 떠나거라 태양이 돌아왔다 새들은 지저귀고 나무는 물오른다 간밤에 좋은 꿈들 눈뜨고 깨었느냐 음 저기 저기 동쪽 산에 아 아침이 밝아온다 제비 날아든다 한 마리 또 한 마리 흰 배에 검은 날개 햇빛을 타고 온다 창문은 열었느냐 마음은 가벼웁게 오늘도 가자꾸나 이 날은 다시 없다 저 동쪽 산에 저 동쪽 산에 아침이 밝아온다 햇빛을 뿌리면서 어둠아 떠나거라 햇님이 찾아왔다 산에는 꽃이 피고 물빛은 반짝인다 간밤에 좋은 꿈들 눈뜨고 깨었느냐 음 저기 저기 동쪽 산에 아 아침이 밝아온다 저 동쪽 산에 저 동쪽 산에 저 동쪽 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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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5:48 | ||||
물동이 메고 이고 우물터에 가자스랴
둥근 새끼 올려 받쳐 빈 도가지 물 채우러 배꽃 마당 허리 따라 이끼 젖은 돌담 곁엔 알담 중담 웃담 중에 웃담 물이 거기 있다 우물터에 왔거들랑 두레박을 내려야지 동아줄을 설렁설렁 춤을 추게 흔들면서 어른어른어른대는 깊고 맑은 우물 속에 두레박아 물 담아라 두레박아 물 담아라 한 도가지 채웠느냐 하늘 한 번 쳐다 보자 두 도가지 채웠느냐 도가지에 별이 뜬다 얼렁얼렁 돌아가자 푸른 하늘 깊고 머니 얼렁얼렁 얼렁대며 물동이 메고 이고 얼렁얼렁 얼렁대며 물동이 메고 이고 메고 지고 얼렁얼렁 얼렁대며 물동이 메고 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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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5:23 | ||||
님은 홀로인가 물어나 보세
어디에 계신가 알아나 보세 나무 뒤에 숨었는가 구름 속에 담겼는가 불러보세 님아 님아 어디에 있느냐 무엇을 하느냐 술래야 술래야 술술래야 그림자 숨겨도 머리카락 보인다 술래 술래 술래 술래 술술래야 님은 홀로인가 물어나 보세 어디에 계신가 알아나 보세 나무 뒤에 숨었는가 구름 속에 담겼는가 불러보세 님아 님아 어디에 있느냐 무엇을 하느냐 술래야 술래야 술술래야 그림자 숨겨도 머리카락 보인다 술래 술래 술래 술래 술술래야 님은 홀로인가 물어나 보세 어디에 계신가 알아나 보세 알아나 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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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47 | ||||
서산에 황혼이 물들면 구름의 이야기 들어라
흰구름 먹구름 구름 구름 둥실 둥실 흐른다 녹두 홍청을 담고서 젖은 길 마른 길 허공 길 여기냐 저기냐 바람에 실려 허허 적적 둥가둥가 오늘은 내 둘 곳이 어딘가 산인가 들인가 바다인가 분홍꽃 머리 위에 꿀을 따는 나비야 벌들아 일러다오 노을은 저토록 붉으니 나는야 모르겠다 내 마음을 여기냐 저기냐 바람에 실려 어허 적적 둥가 둥가 어허 적적 둥가 둥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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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6:37 | ||||
문 밖에 봄빛은 얼굴이 밝고
땅에는 꽃잔치 향기 좋구나 저 건너 들리는 뻐꾸기 소리 가만히 앉은 이 귀를 열었네 석양이 앉으니 언덕 길 낮고 사람들은 바지나 치마를 입었네 나무에 기대어 보는 눈 안팎에 어둠이 들었다 불을 밝혀라 벌나비 날고요 꽃향기 좋구나 아지랑이 아리아리 아리랑 아지랑이 아리아리 아리랑 얘야 꽃밭에 꽃이 피었느냐 얘야 꽃밭에 꽃이 피었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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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36 | ||||
나무 밭에서 익은 잎사귀 푸르고
구름 밭에서 열린 비 내린다 나무 밭은 땅에 심겼는데 땅은 어데서 심겼나 구름 밭은 하늘에 걸렸는데 하늘은 어데서 걸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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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57 | ||||
세상에 온갖 소리 물밀 듯 넘치는데
님들아 우리라고 넘치지 못할 것이 있나 손들아 굴려 쳐라 옆으로 비껴 쳐라 둥글게 감아감아 돌려 휘몰이 몰아보자 울어라 꽹과리 때려라 열채 궁채 어디서 찾아왔나 어디에서 밀려왔나 힘차게 몰아치는 님 향한 그대 손길 비소리 바람소리 하늘 구름 위에 천둥 소리 들판을 노래하며 춤을 추는 휘몰이야 날아라 꽹과리 퍼져라 열림 궁채 세상에 온갖 소리 물밀 듯 넘치는데 님들아 우리라고 넘치지 못할 것이 있나 손들아 굴려쳐라 옆으로 비껴 쳐라 둥글게 감아감아 돌려 휘몰이 몰아보자 휘몰이 몰아보자 휘몰이 몰아 몰아보자 휘몰이를 몰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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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45 | ||||
보아라 수야 저 흰 구름 머물지 않잖니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흘러가잖니 프르러 푸른 드넓은 하늘 끝없이 간 곳 노을에 비친 고향의 노래 나를 부른다 가자 가자 가자꾸나 머뭇거리지 말고 어서 가자 가자꾸나 날이 저문다 들리는 소리 따라 걸어 울퉁불퉁 고개 울퉁불퉁 가다 보면 또 다른 샛길 길고도 길어 보이쟎네 알 수가 없네 해 뜨는 나라 달 뜨는 고향 어드메냐 가자 가자 가자꾸나 보이지 않아도 아니가면 어쩔런가 쉬었다 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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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7:41 | ||||
울도 담도 없는 집에서 시집살이 삼 년 만에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얘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 낭군 오실 것이니 진주 남강 빨래 가거라 진주 남강 빨래 오니 산도 좋고 물도 좋아 우당퉁탕 빨래하는데 난데없는 말굽 소리 고개 들어 흘끗 보니 하늘 같은 갓을 쓰고 구름 같은 말을 타고서 못 본 듯이 지나더라 흰 빨래는 희게 하고 검은 빨래 검게 빨아 집이라고 돌아와 보니 사랑방이 소요허다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 야야 아가 며늘 아가 진주낭군 오셨으니 사랑방에 건너가거라 사랑방에 건너오니 웬갖가지 안주에다 기생첩을 옆에 끼고서 권주가를 부르더라 이것을 본 며늘 아가 아랫방에 물러나와 아홉 가지 약을 먹고서 목 메달아 죽었단다 이 말 들은 진주 낭군 버선발로 뛰어 나와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화류객 정은 삼 년이오 본댁 정은 백 년인데 내 이럴 줄 왜 몰랐던가 사랑 사랑 내 사랑아 너는 죽어 꽃이 되고 나는 죽어 나비되어 푸른 청산 찾아가서는 천년 만년 살고지고 어화둥둥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어화둥둥 내 사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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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55 | ||||
저기 강물이 흘러가네 저기 푸른 물 흘러가네
머나먼 바다 찾아서 하염없이 굽이굽이 흘러가네 저기 흰 구름 둥실 떴네 거기 물구름 피어나네 높은 하늘에 올라가 춤을 추네 뭉게뭉게 퍼져가네 저기 나무가 울고 있네 푸른 숲이 쓰러지네 천 년 세월에 공기와 어여쁜 새들 하루하루 사라지네 해가 보고 달이 보고 내가 보고 또 너도 보네 검은 물에 등이 굽은 물고기떼를 자꾸자꾸 해쳐가네 푸른 강물아 말해다오 흰구름아 일러다오 아름다운 이 하늘 이 땅을 위해 이제 그만 멈추라고 아름다운 이 하늘 이 땅을 위해 이제 그만 멈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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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24 | ||||
푸른 물이 흘러가던 그 옛날 강물따라
꽃피고 물새 울며 날던 모래밭에 꿈같이 반짝이며 흐르던 물결 어디 갔나 술렁술렁 소리치며 흐르네 날 부르네 나 여기에 다시 찾아오니 나 이 곳에 다시 돌아오니 하늘에 불타는 태양은 변함이 없네 북두나 칠성에 저 별빛 그대로 있는데 터질 것만 같은 나의 마음은 소리쳐 묻고 싶소 내가 살고 있는 여기 이 곳에 무슨 일이 있냐고 왜 여기에 검은 물이 가나 왜 이곳에 물새들이 없나 이제 그만 지금부터라도 멈추어 주오 수수천년 만년 흘러온 물결 그대로 떠나가게 아름다운 나의 마음 속 깊이 새겨져 남아 있는 옛마을 옛풍경 옛모습 다시 보게 해주오 아 - 왜 여기에 검은 물이 가나 왜 이곳에 물새들이 없나 물새들이 없나 물새들이 없나 물새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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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4:53 | ||||
아 꿈같은 세월이여 믿지 못할 시간이여
붉고 노란 고운 꽃들 언덕에서 날 보고 있네 날 위해 사랑 얘기 들려주던 그 사람은 어딜 가고 여름 동산 수풀엔 뻐꾸기 노랫소리 아 흐르는 저 강물에 내 마음 띄워볼까 둥둥 뜬 구름 위에 내 사연을 담아볼까 철이면 철마다 불러주던 그대의 고운 그 음성 지금은 어느 하늘 아래 메아리 되어 울리나 사랑 사랑 내 사랑 그리운 님이여 사랑 사랑 내 사랑 보고픈 그대여 사랑 사랑 내 사랑 그립고 그리운 님이여 사랑 사랑 내 사랑 사랑 보고픈 그대여 사랑 사랑 내 사랑 그리운 님이여 사랑 사랑 내 사랑 보고픈 그대여 사랑 사랑 내 사랑 그립고 그리운 님이여 사랑 사랑 사랑 사랑 보고픈 그대여 보고픈 그대여 보고픈 그대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