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가로수 꼬마전구를 장식하는 계절이 오면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 캐럴을 떠올린다. 루돌프가 썰매를 끌고 눈물을 참으며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들을 찾아가고, 눈이 내린 크리스마스 어린 구주가 이 땅에 오심을 축복하는 캐럴송. 이 특별한 날을 위해 개성만점의 인디 레이블 카바레사운드가 독특한 캐롤 앨범을 준비했다.
올해 초 처음으로 열린 한국 대중음악 시상식 ‘올해의 레이블’ 부문에 유수의 메이저 기획사와 경쟁하여 후보로 선정된, ‘스타일’ 있는 레이블로 인정 받은 카바레 사운드가 2000년 레이블 5주년 기념음반 “안녕하세요, 카바레사운드입니다”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컴필레이션 음반 “Christmas Meets Cavare Sound”는 지금 카바레사운드의 스타일을 이루고 있는 여러 뮤지션들의 크리스마스 캐럴을 담고 있다. 여기에는 귀에 익은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타일 있는 커버 버전과 자작 캐럴을 골고루 담겨져 있다.
데뷔 EP로 일약 올해의 “Next Big Thing”으로 떠오른 페퍼톤스의 “Winterstalgia (Comet Mix)”, 정통 록큰롤 밴드 오! 부라더스의 “White Christmas”, 인디/포크록의 차분한 정서를 담지한 플라스틱 피플의 “Christmas Is All Around”, 아소토 유니언의 기타리스트 윤갑열의 프로젝트 갑균이네의 “Memory of Christmas”, 카바레사운드가 주목하는 두 신인밴드 메리고라운드의 “Christmas Special”, 캐비닛 싱얼롱스의 “어느 밴드의 캐럴송” 등 13곡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실린 “Christmas Meets Cavare Sound”는 익숙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독특한 스타일의 밴드가 만난 특별한 스타일의 크리스마스 캐럴 앨범이 되고 있다.
영화 “Love Actually”의 등장 인물 모두 그런 것처럼 누구에게나 특별한 시간이 될 법한 크리스마스, 카바레 사운드의 “Christmas Meets Cavare Sound”는 그 시간을 축복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우리 모두 Merry Christmas!
1. Christmas Special Merry Go Round
누구나 맘 속에 간직하고 있을 크리스마스의 추억. 그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흥겹게 노래하는 메리고라운드. 이유와 밍 두 여성 멤버로 구성된 메리고라운드는 홍대 부근 클럽 공연을 통해 밝은 정서의 흥겨움을 전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밴드입니다.
2. 어느 밴드의 캐럴송 The Cabinet Singalongs
어코디언, 우클렐레, 통기타와 함께 자연스럽게 함께 노래하는 캐비닛 싱얼롱스의 사랑스러운 “어느 밴드의 캐럴송”은 ‘버스커스(buskers)’를 희망하는 이들의 스타일이 자연스럽게 드러난 노래입니다. 어쿠스틱 악기를 들고 거리에서 연주하는 캐비닛 싱얼롱스를 보신다면 잠시 걸음을 멈추어도 좋습니다.
3. White Christmas Oh! Brothers
올해 여름 3집 “One & Two & Rock & Rocll”을 발표하고 록큰롤의 원초적인 비트를 들려준 오! 부라더스의 “White Christmas”는 백비트와 코러스가 흥미롭게 어울린 50년대 Girl Pop에 대한 애정이 담겨진 커버 버전입니다.
4. Wish Me A Merry Christmas JaeHan Ahn
플라스틱 피플의 기타 세션을 맡고 있는 안재한의 인스트루멘틀 “Wish Me A Merry Christmas”는 클래식 기타가 들려주는 맑은 멜로디의 연주곡 소품입니다. 시끌법적한 크리스마스의 거리를 피해 차분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노래입니다.
5. Joy To The World Dabang Band
마치 위저의 부틀렉을 듣는 듯한 다방밴드의 “Joy To The World”는 다방밴드가 전주의 작업실에서 우리에게 보내는 축복의 메시지입니다. 오버더빙을 최소화하여 들려주는 밴드의 솔직한 사운드가 무척 매력적입니다.
6. Christmas Is All Around Plastic People
노회한 록 스타 빌리 맥이 아이돌 스타와 차트 1위를 경쟁하는 노래 “Christmas Is All Around”는 영화 ‘Love Actually’가 우리에게 전해주는 메시지에 다름 아닙니다. 플라스틱 피플은 이 노래를 차분한 인디록 넘버로 바꾸어 우리의 크리스마스를 축복합니다.
7. 루돌프 사슴코 SungMoon Lee
카바레사운드의 대표이자 오! 부라더스의 베이시스트, 그리고 포크 가수인 이성문의 “루돌프 사슴코”는 단순한 연주와 노래로 가장 개성있는 스타일의 캐럴을 만들어 냈습니다. 통기타로 연주하는 포크 블루스란 이런 것입니다.
8. Memory Of Christmas 갑균이네
오리지널에 가까운 훵크 사운드로 대단한 반향을 일으켰던 아소토 유니언의 기타리스트 윤갑열이 친구들과 함께 만든 프로젝트 팀 갑균이네의 “Memory Of Christmas”. 넘실거리는 그루브와 두 대의 기타와 키보드가 주선율을 주고 받으며 크리스마스의 추억을 이야기합니다.
9. Pause 노을준
은희의 노을 출신으로 현재 식스틴을 이끌고 있는 박정준의 1인 프로젝트 노을준이 “안녕하세요, 카바레사운드입니다”에 이어 다시 참여했습니다. 여러 악기의 감성적인 배치가 후반부에 이르러 엠비언트를 연상시킨 만큼 하나의 그림을 이루고 있습니다.
10. Winterstalgia(comet mix) Peppertones
지난 봄 세상은 ‘21세기 마법’에 걸려들었습니다. 재기발랄한 페퍼톤스의 마법은 공연과 라디오를 통해 세상에 퍼져갔습니다. 일본의 보사노바 듀오 나오미 앤 고로의 국내 라이센스 반에 보너스로 수록되었던 “Winterstalgia”가 들썩이는 하우스 넘버로 변신했습니다.
11. Christmas Fiction PlayGround
다방밴드 2집의 레코딩 엔지니어, “Christmas Meets Cavare Sound”의 마스터링 엔지니어로 참여한 김민오가 이끄는 힙합 팀 플레이그라운드의 “Christmas Fiction”입니다. 세 명의 MC, 한 명의 보컬이 서로 다른 입장의 크리스마스를 이야기합니다.
12. 울면 안돼! 루돌프 Mr. Funky
“아기 공룡 둘리” 리메이크로 화제를 모았던 미스터 펑키의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입니다. 베이시스트 박명희가 앙증맞은 목소리로 두 곡의 캐럴을 스트레이트하게 엮어갑니다.
13. Hurdy Gurdy Man Tafka Buddah
2003년 “Trauma”를 발표하며 샘플링에 대한 힙합 DJ의 태도를 당당하게 표출한 타프카 부다의 “Hurdy Gurdy Man”은 Donovan의 원곡을 풀어 해쳐 힙합 넘버로 재구성한 멋진 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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