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M.C THE MAX는 2집 앨범을 발표, 타이틀 곡 '사랑의 時'와 '그대는 눈물겹다' 등 연이은 후속 곡으로 금년 초 음반판매량 수위를 기록하며, 사상 최악의 국내 음반업계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그러나, 방송 및 공연 등 대외활동을 되도록 자제하며 곧 이어 3집 앨범 준비에 착수하였다. 왜냐하면, 철저한 기획과 끊임없는 준비만이 팬들에 대한 사랑과 기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년간의 준비 끝에 11월 중순 발매 예정인 M.C THE MAX 3집 앨범은, 사랑을 테마로 한 감미롭고 아름다운 선율의 발라드 곡으로써,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사랑의 추억을 그려냈지만, 진한 감성의 가슴 없이 귀로만 듣기에는 그리 쉬운 곡이 아니다. 사랑의 기쁨과 행복보다는, 그 뒤에 동반되는 사랑의 아픔과 좌절 등을 통해 이를 딛고 일어서 초극하려는 사랑의 고뇌가, 전 곡을 통해 진한 멜로디와 함께 밑바닥 깊숙이 배어 있다.
앨범에 수록된 몇 곡을 잠시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트랙1 '사랑을 믿어요'는 밝고 예쁜 메이저 발라드 곡이다. 기쁘고 아름다운 사랑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곡이다. 타이틀 곡은 아니지만 첫 곡으로 올린 것은, 도입단계부터 아픔의 노래보다는 궁극적으로 이런 사랑을 하고 싶다는 다분히 연역적인 접근으로 출발해서, 처음부터 다시 들을 때 비로소 사랑의 참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트랙2 '해바라기도 가끔 목이 아프죠'는 일본의 저명한 싱어롱 라이터인 히로세코미가 작곡했고, 트랙4 '행복하지 말아요'는 타이틀 곡으로써, 깊은 서정적 멜로디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역작이며, 가사 또한 "행복하지 마요 행복하려면 사랑한 날 잊어야 하잖아" 등과 같이 지극히 역설적인 표현으로 강하게 어필하는 부분도 돋보이는 대목이다. 사랑하면 누구나 자칫 간과할 수 있는 잘못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보컬 이수의 특유한 창법과 감정이입으로 잘 소화해 마무리함으로써 그 완성도가 매우 높은 곡이다.
M.C THE MAX는 음률적으로 편안한 멜로디만을 고집하지 않고, 항상 딸림화음과 버금딸림화음을 선보여 왔듯이 이번 3집에서도 이 점이 역력히 드러난다. 수록된 12곡 중에 M.C THE MAX 멤버인 이수와 제이윤이 직접 쓴 곡도 1곡씩 수록되어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사랑의 애환을 노래했지만, 오로지 자기만이 겪었던 아픈 사랑의 기억과 순간들이 개인의 자각적 영상과 함께 음악 속으로 흠뻑 빠져든다. 지금은 눈물짓지만 꼭 이겨내서, 언젠가 반드시 찾아 올 보다 성숙된 사랑을 위해, 그리고 잔잔한 그리움의 미소로 밝고 희망적인 사랑을 위해, M.C THE MAX는 이번 3집을 바치고 싶다고 한다. 여러 가지로 추워지고 있는 이 계절에, M.C THE MAX는 따스한 사랑의 노래로 우리들 곁에 이미 다가와 있다.
- 자료제공: YOU & I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