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앨범 “난 괜찮아”를 시작으로 학생의 신분의 여학생 가수로서 파워풀한 가창력을 뿜어내며 5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던 가수 진주
특히나 가수 박진영이 발굴한 가수 1호로 알려지면서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진주이다.
그러던 그녀가 2집앨범 “가니”를 마지막으로 한국에서의 가수 생활을 정리하는 듯 했다.
그리고 3, 4집 앨범을 발매하였지만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 진주 앨범을 들으면 그녀의 결심을 들어볼 수 있을 것 같다.
I'm back !!!! 다시 돌아오다.....
그동안 뮤지컬 “탐풀즈”와 Soulmate 콘서트, 클럽 활동을 해오던 진주.....
그러나 대중이 알고 있던 진주는....
그저 고음역대의 가수라는 것 이외엔 생각이 나지 않았었다.
또한 어울리지 않는 의상 컨셉 등도 그리 긍정적인 이미지 상승에 도움이 되지 않아보였다.
그러나 이번 진주 & Wedding 앨범엔 그 동안 그녀에게서 찾아볼 수 없었던 여인으로서의 성숙미와 풋풋함이 공존해있음을 알수있었다.
우선 타이틀 곡인 Run to you를 들어보면 첫 프로포즈를 받았을 때의 수줍음과 아쉬움등이 어울려져 후반부에선 따뜻하면서도 강렬한 그리고 깔끔한 고음처리와 호소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Run to you는 미국가수 Whitney Houston의 the Bodyguard의 사운드 트랙에 있는 곡이며 미국 내에서도 빌보드 챠트의 상위권에 랭크되었고 국내에서도 많은 여가수들이 라디오나 다른 매체에서 가장 많이 부르는 팝송으로 꼽히는 노래여서 Whitney Houston측에 허락을 받는 것 또한 까다로왔는데 진주가 부른 Run to you를 듣고서 Whitney Houston측으로부터 한번에 승낙을 받아낼 수 있었다.
그만큼 실력에 있어서 자타공인 진주의 풍부한 가창력과 목소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또한 그동안 비쥬얼보다는 공연과 공부에만 전념해오던 그녀가 성숙한 이미지에 맞게 얼굴과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맞추기위해 다이어트까지 했다.
앨범쟈켓에 이번 앨범만큼 사진을 본인이 직접 출연하여 많이 노출?? 한것도 처음이라고한다.(앨범에 팔뚝이 나온다.)
그리고 예전에 진주의 얌전하고 다소곳한 이미지를 탈피한 좀더 편하고 끼있는 진주의 모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시간 클럽과 공연에서 다져진 노래 실력외에 능숙한 무대매너를 한껏 뽐낼 수 있음은 물론이다.
2004년 12월 첫째주 벅스 음악검색 챠트에서 Run to you가 4위를 기록하였다.
또한 진주의 이번 special앨범은 그 메인 컨셉트가 사랑이니만큼 크리스마스 이브에 많은 사랑을 받아 2004년 12월24일 교보문고 hottracks의 실시간 베스트 음반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12월 18~24일까지 주간 베스트 가요부문 15위를 기록한 내공을 가진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www.hottracks.co.kr에서 확인 가능)
01 Oriental Neo Soul
진주의 절제되면서도 섬세한 voice를 느낄 수 있으며
피아노를 직접 연주하면서 부른 노래이다.
피아노 건반의 5음 음계를 사용하여 동양적인 멋을 한껏 냈으며
마치 한곡의 피아노곡을 듣는 것 같다.
또한 이 노래는 즉흥적으로 한번에 녹음이 되었으며 원래 짧게 소개되려던 30초 분량의 노래였지만 프로듀서가 그 노래에 반해 편집하지 않고 모두 녹음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뒤에 나올 비가(悲歌)를 소개해주면서 사라진다.
02 비 가 (悲 歌)
멜로디가 어렵지 않아서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예전에 진주의 style과는 좀 많이 달라진 듯 하다.
내지르는 성향의 목소리보단 감정전달에 중점을 두었으며 별다른 기교대신 medium템포의 노래에 결여될 수 있는 발라드한 느낌과 리듬감을 살린 노래이다.
03 Run To You
Friedman Jud Joseph와 Rich Allan Dennis의 곡이며 리메이크 곡이다.
이 앨범의 Main concept 인곡이다.
내용은 혼자서 한 남자를 짝사랑해오다가 그 남자도 어느 순간 그녀에게 사랑한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도입부의 촉촉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목소리에 클라이맥스 부분에서의 굵으면서 호소력 있는 허스키한 voice 그리고 깔끔한 고음 처리 등이 돋보이는 곡이다.
04 미 소
Jazz적인 요소와 Gospel적인 요소를 융합하여 깊이 있는 음악적 느낌을 살린 곡이다.
이 노래 역시 진주 본인이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부른 노래이며 한번에 녹음했다.
다시 한번 진주의 피아노 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곡 역시 다음에 이어 나올 초연이란 곡을 암시해주면서 사라진다.
05 초 연
Acid Jazz에 Hip-Hop적인 리듬, 곧 나올 신인 랩퍼 MC Follow의 스피디한 랩핑과 flow, 환상적인 Rhyme등이 진주의 soulful한 voice와 융합되어 이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Acid Jazz와 Hip-Hop 너무나 융합하기 힘든 장르이지만 랩과 멜로디 등이 한데로 어울려져 있다.
요즘 국내에서 시도된 다른 Hip-Hop곡과는 차별성을 둔 점이 눈에 띄는 Merit인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