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많은 영화음악 (조폭마누라, 와일드카드, 위대한 유산, 영어 완전정복, 교도소 월드컵, 고독이 몸부림칠때 등..) 참여로 매니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인디 펑크 밴드 타카피가 정규 3집 음반 [Super star]을 들고 라디오로, 무대 위로, 펑크밴드로 말 그대로 '돌아왔다'.
***'Super star-Happy life?'
총 12곡이 수록되어진 이번 음반은 첫 곡 부터 전형적이면서 화끈한 펑크 넘버 "슈퍼스타"로 시작하여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서는 스카코어 넘버 "Happy life", 너무나도 '타카피'다운 기발함의 쐐기를 박는 "H", 역경을 딛고 일어선 자신들의 이야기를 '절대 슬프지 않게' 그럼으로 인해 더욱 듣는 이의 가슴을 저려오게 하는 '우리 타카피', 영화 와일드카드에 수록되어진 "형사의 밤" 등의 곡으로 이어지는 이번 3집은 음반의 타이틀인 'super star'의 어감이 주는 단순한 선입견과는 대조적으로 전체적으로 '가족에 대한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이번 음반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너무나도 가볍게, 그로인해 청자의 가슴 한구석을 찡하게 해주는 감동이 서려 있다.
*** 인디씬의 "슈퍼스타 타카피"
곡 구성, 사운드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확실한 연륜이 묻어나오는 이번 음반에서 -펑크밴드 특유의- 의도되지 않은 어설픔을 찾기는 힘들어졌지만 대신 인디씬의 큰형님 "김재국"을 비롯한 타카피가 지금까지 한국의 인디 밴드로서 버텨오며 인생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여유로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진화이지, 결코 펑크밴드로서 변질된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다)
그때 그시절 힘이 넘치던 '치킨헤드'를 연상케 하는 스트레이트한 네오펑크와 스카코어가 결합한 -신난다는 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는- 동시에 -결코 가볍지 않은- 타카피의 이번 음반에는 확실히 다량의 [아드레날린]과 [엔돌핀]을 생성케 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 백 마디 말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들어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