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의 몰아붙이는 열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거기에 상당량의 팝 센스를 투과시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영국의 신예밴드 LIBERTINES의 2집 앨범. 당돌한 사운드와 어티튜드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던 1집의 성과 때문에 조금은 긴장하거나 조심스러워질 법도 한데 전혀 거리낄 것 없다는듯한 폭발적인 에너지를 과시하고 있다. 거의 전곡이 2~3분대의 짧고 군더더기 없는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때로는 좀 더 부드러운 감성이나 확장적이고 변화무쌍한 면모까지 보여주고 있다. 앨범이 발매되기 전 약물 중독과 갖가지 기행으로 악명 높던 보컬/기타리스트 PETE DOHERTY가LIBERTINES는 트윈기타/보컬 체제 밴드 탈퇴 및 폭력 혐의로 감옥에 갇히는 등 영국 연예가를 떠들썩하게 만든,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상황에서 나온 멀쩡하게 번듯한 앨범이라 더욱 놀라움을 느끼게 한다.
- 자료제공: 알레스뮤직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