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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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21 | ||||
좁고 어둔 방 거울 속에 나
그늘진 얼굴 참 못생겼어 이렇게 못나 혼자 남아 아직도 너를 그리워 해 이렇게 나만 서럽게 남아 반기지 않는 전화를 해 화를 내고 그게 좋아 나를 울려도 돼 그래 너의 관심을 다 내게로 돌려줘 아무 말이라도 좋아 나를 비웃어도 좋아 너에게만 그래 오 나의 그대 동굴 같은 방 먼지 같은 나 이렇게 못난 나 혼자 남아 오늘도 먼저 그리워해 이렇게 나만 서럽게 남아 다시 또 먼저 전화를 해 화를 내도 그게 좋아 나를 울려도 돼 그래 너의 관심을 다 네게로 돌려줘 아무 말이라도 좋아 나를 비웃어도 좋아 너에게만 그래 오 나의 그대 거울 속에 나 참 못생겼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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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55 | ||||
한참동안 넌 말이 없었네
침묵속에 첫 눈이 왔었네 농담처럼 웅얼거리다 표정없이 뒤돌아섰네 이러면 안돼 붙잡지만 너의 마음은 거기 없었네 한참동안 난 말을 잃었네 모든 말이 다 낯설어졌네 기억들이 허물어지고 진심마저 길을 잃엇네 허공에 휘휘 눈보라 치고 너의 마음은 이미 없었네 이러면 안돼 붙잡았지만 나의 사랑은 이미 없었네 한참동안 넌 말이 없었네 첫눈이 왔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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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3:57 | ||||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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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50 | ||||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안해요
이번만은 내게 다짐했어요 변한 그댈 보면 더 힘들테니까 날 위해 이젠 더 기억하지 않아요 잊어버리고 사는게 좋네요 아직 남아있는 잔 추억들은 누굴 만나면 그만이겠죠 길었던 슬픈 날이 지나고 요즘은 그대도 날 잊고 사나요 이럴거라면 이렇게 될 거라면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 그랬네요 이제 그만 그대 없는게 편해요 마음 아파 울 일 별로 없어요 좀 지루하지만 때론 외롭지만 날 위해 이젠 불안하지 않아요 더 의심하는 일도 없네요 혼자 뒤에 와 생각해보니 우린 서로 너무 못 참았죠 영원히 너를 사랑한다고 그때는 그대 내게 왜 그랬나요 지금까지도 나는 아직까지도 그대와 만나게 된 걸 후회해요 시간이 지나도 이러고 있는 나에요 나 말고 그대를 탓하고 있죠 미안해요 사랑이란게 다 이런가요 잊었다 생각하면 더 생각나요 좋아했다면 우리 사랑했다면 다시는 마주치지 말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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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40 | ||||
먼 하늘 별빛처럼 고요히 시간 속에서 빛나는 너
오늘도 말 한마디 못한 채 안녕 혼자서 되뇌인다 나 아무리 원해도 넌 도무지 닿을 수 없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 없는 나의 별 움켜진 틈 사이로 흐르는 너는 모래처럼 스르륵 바슬거리는 이마음은 마른 잎 되어 구른다 나 이렇게 너를 원해도 너에게 닿을 수 없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 없는 나의 별 오늘도 말 한마디 못한 채 니 옆에 떠 있는 날 기억해 가늘게 솟아오는 눈썹달 이렇게 여윈 나를 기억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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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3:28 | ||||
매일 밤마다 같은 꿈이 이어졌어
어느 공간에 내가 서있어 끝난 곳 없이 황량한 사막이었어 거긴 미래도 현재도 없어 아무도 무엇도 없는 그곳에 지나간 기억들을 되돌리는 향기가 있어 모래 골짜기 틈 사이로 걸린 차가운 달빛 너울 날아와 날 비추고 있어 그리고 날 미워했어 그리고 또 미워했어 너를 꿈이 깨어갈 즈음엔 세상도 멈췄어 아무도 무엇도 없는 그곳에 지나간 기억들을 되돌리는 향기가 있어 모래 골짜기 틈 사이로 걸린 차가운 달빛 너울 날아와 날비추고 날 울렸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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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23 | ||||
불을 끄고 눈을 감으면
어둠보다 더한 어둠이 나를 감아 처량라게 돌아 누우면 슬픔보다 더한 슬픔이 뱅뱅뱅 돌아 나를 감아 막연한 나를 감아 그리워 말도 없고 생각도 없고 잠은 가고 터널 속 같은 답답한 숨 만 후우 나를 감아 막연한 나를 감아 그리워 내게 다가올 너를 얼굴도 없는 그대를 너무 그리워 나를 감아 막연한 나를 감아 나를 감아 막연한 나를 감아 너무 그리워 너무 그리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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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17 | ||||
눈을 뜨면 먹고 마셨지
외로웠기에 후회가 되면 기도를 했지 두려웠기에 그러고 나면 다시 새롭지 모두 잊고 길을 떠날때 허전한 목에 나를 두르네 핑크빛 스카프 첫번째 너도 두번째 너도 떠나갔기에 슬픈 이별도 아플 것 없지 지나갔기에 그러면 되지 다시 새롭지 나를 찾아 길을 떠날때 서늘한 목에 나를 두르네 핑크빛 스카프 - 간 주 중 - 그대가 누굴 만나고 있던 나를 잊게 하기 싫었어 그래 오늘도 나는 나를 두르네 핑크빛 스카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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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21 | ||||
실연에 지친 마음은 달리 둘 곳에도 없어
낯설은 바에 들어가 빈잔을 채우네 달콤한 위로에 혀는 굳어가고 반쯤 감긴 눈에 환상처럼 그가 보이네 늙수그레한 얼굴로 섬찟하게 다가와 내 손에 담긴 운명을 볼 수 있다 하네 기묘한 만남에 호기심에 처음보는 눈 앞에 두손을 펼쳐보이네 어쩜 너무 신기하게 꿰뚫더군 끝도없는 질문들에 질렸는지 이래의 길을 더 알고 싶다면 내가 걸어온 그 길에 있다고 그가 말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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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45 | ||||
귀를 막고 내노래를 들어
몸을 묶고 날 벗어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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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27 | ||||
하루종일 그대 생각뿐입니다
그래도 그리운 날은 꿈에서 보입니다 요즘의 사람들은 기다림을 모르는지 미련도 없이 너무 쉽게 쉽게 헤어집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원망도 깊어져가요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또 기다릴 수 있겠죠 그대와 나 사이 눈물로 흐르는 강 그대는 아득하게 멀게만 보입니다 올해가 지나면 한살이 또 느네요 그래도 다행인 것은 그대도 그렇네요 여름이 가고 가을오면 돌아올 수 있을까요 겨울이가고 봄이 또 오면 손 닿을만큼 올까요 그대와 나 사이 눈물로 흐르는 강 그대는 아득하게 멀게만 보입니다 그리 쉽게 잊지 않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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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58 | ||||
잠깐 일어나봐 깨워서 미안해
나는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때도 (거기 어디니) 한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가지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께)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 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달라면 그럴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거) 갤 만나고부터 못견디게 외로워 (못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진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조금만 기다려 응?) 나만 사랑하는 거 같잖아 또 전화도 없고 날 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