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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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4:23 | ||||
거꾸로 가는 말들, 아무것도 아닌 거라, 생각하면 그만 인걸.
조금 더 높게 오른, 담장위로 새로운 말. 하나 둘씩 늘어가네. 태양은 태양일뿐, 그림자도 될 수 없는 바보 같은 시간들이, 아직도 흔들흔들, 여기저기 왔다 갔다, 정신 없이 춤을 추네. 더 이상 난, 꿈꾸지 않아. 두 번 다시. 하루가 지난 뒤엔, 새로운 하루가 다시 파도처럼 밀려오고, 하나도 새롭지 않은, 어지러운 꿈들만이 소리 높여 노래하네. 더 이상 널, 꿈꾸지 않아. 두 번 다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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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3 | ||||
새롭게 시작해. 새로운 날들엔.
조그만 기쁨도. 언제나 같이해. 커다란 웃음으로, 너에게 다가갈 때면. 설레는 마음이야. 너를 사랑해. 환하게 웃을래. 울지는 않을래. 너무나 따뜻한. 네 맘에 잠들래. 예쁘게 미소 지어, 나에게 손을 내밀 땐, 떨리는 마음이야. 너를 사랑해. 새롭게 시작해. 새로운 날들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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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06 | ||||
한참 동안을 아무런 말없이. 물끄러미 날, 바라만 보다가. 이리저리로 가보려고 해도. 한 걸음 조차 내디딜 수 없는, 너는. 아직도 모르니.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올 나라는걸. 모르니. 아직도. 모르니. 언제나 네게 미안한 마음만. 말하지 못한 얘기가 남았어. 아직도 모르니. 언제라도. 부르면 달려올 나라는걸. 모르니. 아직도. 모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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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3:15 | ||||
거리를 비추는 수많은 불빛들 모두 꺼질 때쯤
낯설게 느껴진 생각에 말을 잃은 채 하염없이 거리를 걷다가 우연히 마주친 하늘. 꿈처럼 달콤한 노래를 부른다 해도 이미 너는 아무런 느낌도, 손짓도 할 수 없는걸 이제야 난 분주한 말들에 조금은 바래진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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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09 | ||||
겁에 질린 놀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꼭꼭 숨어, 내가 너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이다음에 들키면 영영 못 바꿀지도 몰라. 어느 틈에 깜깜한 밤이 우릴 찾을 테니까.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기 싫었단 말야. 아무 생각 하지 않고 그냥 놀고 싶었어. 비가 내릴 것만 같은, 잔뜩 찌뿌린 하늘. 상관 없어. 오늘도 난 정신 없이 뛸 거야. 겁에 질린 놀란 너의 목소리가 들려와. 꼭꼭 숨어, 내가 너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이다음에 들키면 영영 못 바꿀지도 몰라. 어느 틈에 깜깜한 밤이 우릴 찾을 테니까. 비가 내릴 것만 같아. 상관없어. 오늘도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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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5:03 | ||||
졸린 봄. 햇볕은. 따뜻한. 낮잠을. 조용히. 부르고.
어느덧. 계절이. 다시 또. 흐른걸. 이제야. 알았어. 포근한. 구름을. 조그만. 방안에. 몇 조각. 띄우고. 서랍장. 깊숙이. 숨겨둔. 레코드. 달콤한. 멜로디에. 어느새 널 다시, 불러 보지만. 아무 말도 없는 거울 속의 넌 항상 웃고. 포근한. 구름을. 조그만. 방안에. 몇 조각. 띄우고. 서랍장. 깊숙이. 숨겨둔. 레코드. 달콤한. 멜로디에. 어느새 널 다시, 불러 보지만. 아무 말도 없는 거울 속의 넌 항상 웃고. 졸린 봄. 햇볕은. 그림잘 만들어. 모든 게. 내일로. 흐르진. 않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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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5:21 | ||||
혼자 라는 게 때론 나를 자유롭게도 하지만, 가끔씩 많은 사람들 속에, 묻혀있고 싶기도 해. 새로운 얘기, 변해가는, 잊혀지는 모든 것. 그 속에 나는 또 하나의 새로운 날 만들어. 외로운 날들. 잊으려 했지만, 외로움은 또 다시 밀려와, 가만히 앉아 살며시 웃다가, 멀리 떠나가네. 기대할 수도, 기다릴 수도 없을 것 같아. 모래알 같은 시간 속에 나는 흠뻑 잠겨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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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41 | ||||
아직도 제자리를 맴도네. 아무일 없던 것처럼.
어느새 떠나갈 시간들이 우리 앞에 있지만, 웃으며 안녕 할 수 있도록, 모든걸 잊진 말아줘. 우연히 마주 칠 수 있다면, 크게 한번 웃어줘. 소중한 우리의 꿈들에, 날개를 달아. 멀리, 멀리로 날아 갈수 있도록. 아직도 제자리를 맴도네. 아무일 없던 것처럼. 우연히 마주 칠 수 있다면, 크게 한번 웃어줘. 크게 한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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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4:33 | ||||
너와 함께 걷는 길. 아무래도 난 좋아.
아마 우리 이 길의 끝에선, 기쁘게 서로 안아 줬으면. 힘든 날도 있겠지. 좋은 날만 있다면, 너무 재미 없을 것만 같아. 모든 게 우리에겐 소중해. 앞만 보며 걷지마. 돌아 볼 수 있다면, 우리 걸어온 날들 돌아봐. 커다란 기쁨으로 다가와. 너와 함께 걷는 길. 아무래도 난 좋아. 아마 우리 이 길의 끝에선, 기쁘게 서로 안아 줬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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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59 | ||||
처음엔 그냥 그런 줄만 알았어.
시간은 그저 돌아가는 거라고. 아직도 너무 어지러운 기분이. 아마도 나는 감기에 걸렸나 봐. 이렇게 다시 마주칠 수 있을 줄. 꿈에도 나는 생각하지 못했어. 언젠가 봤던 영화 속의 말처럼. 그 동안 네가 너무 그리웠다고.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것 같아. 어느새 훌쩍 커버린 내 맘 뒤로. 너무나 작아 보이는 너의 모습이 왜 그리 나는 슬퍼 보이는 건지. 함께 있을 땐 날아갈 것 같았어. 먼 길을 힘껏 달려도 상관없어. 처음으로 널 만났던 시간들로. 갈수 있다면 너무 행복 할거야. 처음엔 그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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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4:35 | ||||
아무도 없는 새벽거릴 걸을 때쯤 멀게만 느껴진 수많은 생각에. 네가 가져간 시간의 조각. 그곳으로 나는 가고 싶었어. 하루가 지나, 어제 같지 않던 오늘도 새로운 내일로 변해 가지만, 모든 게 느껴지는 그대로의 모습을, 비추진 않아. 변해가는 대로, 잊혀진 대로 노랠 부른다 해도, 내가 걷는 이 길의 끝엔, 언제나 변치 않는 어린 날들. 그런 내가 있다면. 말하지 못한 비밀 같은 그런 얘기도,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노랜. 아직도 내 맘에 남아있어. 여전히 다정한 여름. 변해가는 대로, 잊혀진 대로 노랠 부른다 해도, 내가 걷는 이 길의 끝엔, 언제나 변치 않는 어린 날들. 그런 내가 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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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7: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