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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잿빛 흐린 명암 속에 언뜻 비쳐지는 푸른빛의 서늘한 감성. 흔히들 이러한 부류의 영미권 모던락 밴드 또는 그에 영향을 받은 국내 인디 밴드들을 표현하기 위해 '자폐적' 이란 수식어를 붙이지만 그와는 뭔가 다른 색깔의 '체념'의 정서가 전반에 흐른다. 이렇게 설명을 하면 혹자는 축축 늘어지는 향정신성 음악을 상상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앨범에 담긴 8곡의 수록곡 중의 상당수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꿈틀거리는 락 넘버다. 그리고 앨범 전반에 흐르는 멜로디는 두어 번만 반복청취해도 귀에 감겨 흥얼거리게 될 만큼 뚜렷하고 수려하다. 1,2 번 트랙 '말하지 않은 건.', '사라져' 이어지는 두 곡은 대표적으로 더스티 블루한 컬러의 곡으로 꼽는다. 미들 템포의 묵직한 느낌의 리프 위로 흐르는 공허한, 그러나 결코 나약하다 할 수 없는 보컬에서는 어딘지 도회적인 쓸쓸함이 묻어난다. .... ....
TRACKS
RELEASESCREDITSPerformed by 더스티 블루 1기 (2005)
REVIE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