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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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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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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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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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그 앨 좋아하게 된걸까? 어느새 미소를 짓는 나 그리고 해맑게 웃는 너 다른 녀석들은 그 애와 잘도 얘기를 하지 홀로 외로이 앉아서 그 녀석들 질투를 남몰래 하면서 내가 떠올린 망상 내 얘기에 웃어주는 니 얼굴 밝은 그 모습이 너무좋아 또 한번 미소를 짓는 나 여전히 해맑게 웃는 너의 예쁜 두눈과 나의 눈이 마주쳐 어쩔 줄 몰라 얼굴이 빨개져 결국엔 나 자는척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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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51 | ||||
눈을 감으면 언제부턴가 내 안에 니가 그려져
수줍은 미소도 작은 떨림도 나는 느낄 수 있어 나에게 없는 자유로움을 네게서 느낄 수 있어 그래서 난 좋아 전혀 다른세계 나와는 다른세계 손을 잡으며 걸을땐 우리 둘만의 바닷가라고 여겼었지 하지만 아냐 그곳은 너만의 바닷가 내 친구들의 몫 두려워 마 네게도 너만의 미래가 주어졌어 새로운 세계 설레임 뿐 입을 맞추고 따가운 볼을 부비던 어린시절의 기억들도 고스란히 다 내것은 아닌걸 알아 내 아버지의 몫 두려워 마 네게도 너만의 미래가 주어졌어 새로운 세계 설레임 뿐 믿을 수 없는 설레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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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2:52 | ||||
겨울이 끝날무렵 너와 함께 올라탄 기차는
서서히 출발하고 너는 창밖을 보며 아무말이 없어도 설레이는 마음 조심스럽게 너의 옆모습을 바라보면서 사이좋게 나눠 끼고있는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내가 선물했던 음악속으로 맛있는걸 먹자고 들어갔던 식당 너의 그 표정 작은 배를타고 금방 도착한 고즈넉한 섬에서 우린 자전거 타며 얘기나눴지 왠지 아련했던 너의 목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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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4:12 | ||||
우리가 헤어지던 날
공원을 적시던 비의 냄새와 또 다시 만나자던 약속 너의 동네를 지날 때 창밖을 보게 돼 나란히 함께 앉았던 버스 맨 뒷 좌석에 홀로 앉아서 생각에 잠기네 이제는 흔적도 없는 긴 도로일 뿐 사람들로 붐비는 서울거리는 무엇도 변하지 않았어 두번의 계절은 가버렸어도 가방속에는 노란 수첩이 그래서 그런지 현실이 낯설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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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3:57 | ||||
긴긴 이 겨울도 그저 잠시일 뿐이니
봄이 돌아오겠지 매해 그랬던 것 처럼 이제 다 알 수 있지만 너무 외로운 나이니 욕심 부린것같아 감싸 안아줬으면 해 너를 향한 내 마음도 계절을 따라 봄비가 되어 내릴때면 떠올리던 모습들도 사라지겠지 잠시 스쳐갈 뿐인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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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2:55 | ||||
9. |
| 3:18 | ||||
일년이 지나간 봄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네
조용한 하루에도 너는 온종일 곁에 있어주네 십년이 흐른 뒤 우린 각자의 길로 돌아서겠지 바래진 편지처럼 너는 나의 가슴속에 간직될까 바래진 편지처럼 너는 나의 마음속에 간직될까 너의 소식은 가끔 들을 수 있을까 오늘처럼 언제나 함께이고싶어 조금 더 가까이 가고싶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인연이라면 기다릴게 지금 이 자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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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20 | ||||
평화로운 밤하늘
빗방울이 떨어져오고 길을잃은 난 온몸이 젖은 채 마음에 지도를 그렸지 하루하루 너에게 닿았을때 지쳐버린 걸음은 멈춰 버릴것 만 같았어 잃어버린 시간속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한 여름밤에 꿈처럼 다가온 믿을 수 없었던 이야기 이름모를 섬에서 헤매이던 마음들은 이제야 너의 곁으로 어디에 있더라도 찾을 수 있어 긴 여행이 끝나면 우리함께 쉴 수 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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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2:18 | ||||
슬픔에 찬 루비아나
오, 넌 나의 유일한 공주 흐르는 눈물을 멈춰줄 잔인한 유다의 몸짓 유다의 입맞춤 슬픔에 찬 루시아나 오, 넌 나의 유일한 보석 기도하며 버린 모두를 단숨에 되찾아 모두 되찾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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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 3:28 | ||||
13. |
| 3:31 | ||||
샤워를 하고 교복을 단정하게 입고서
거울앞에 섰지만 초라한 내 모습 뿐 힘없는 발걸음 교실로 들어가서는 나의 자릴 찾아가 교과서를 보는 척하며 내가 바라본곳은 이분단 셋째줄에 앉은 아이 그 앨 좋아하게 된걸까? 어느새 미소를 짓는 나 그리고 해맑게 웃는 너 다른 녀석들은 그 애와 잘도 얘기를 하지 홀로 외로이 앉아서 그 녀석들 질투를 남몰래 하면서 내가 떠올린 망상 내 얘기에 웃어주는 니 얼굴 밝은 그 모습이 너무좋아 또 한번 미소를 짓는 나 여전히 해맑게 웃는 너의 예쁜 두눈과 나의 눈이 마주쳐 어쩔 줄 몰라 얼굴이 빨개져 결국엔 나 자는척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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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1:21 | ||||
잠시 스쳐갔던 건 너의 눈빛과 그 순간
여름새벽의 공기와 고요함속의 발소리 뿐 너의 동네를 지날때 잠시 스쳐갔던건 너의 눈빛과 마음이 맞닿은 바로 그 순간 나란히 걷던 공원엔 여름새벽의 공기와 고요함속의 발소리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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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
| 3:08 | ||||
비오는 새벽 담배연기 사이로 너의 얘길 해줬을 때
숨길 수 없는 비밀처럼 또 다가가는 나의 마음 관심없는 듯 해도 다 듣고 있었어 아무 말 없이 다른곳을보는 너의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던 그 곳을 나섰을 때 처음으로 느껴 본 듯한 추위에 놀라 비오는 아침 공기보다 더 좋은 너의 향기 우산속에 너의 온기는 오랜 뒤에 내게 전해져오네 그건 마치 이 겨울의 첫 날인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