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에는 유난히도 통기타 음악이 유행하였다. 그것은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서 젊음을 노래하였고 사회의 암울함을 밝혀주는 촛불처럼 젊음을 불사르게 하였고 그 음악을 통하여 사회의 이슈를 노래하곤 하였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이 행한 정치적 목적하의 대중문화 탄압으로 음악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신중현, 한대수, 김민기 등이 부각이 되었던 시기다.
그래서 당시 대중음악계는 1977년 산울림이 등장하기 이전 몇 년간 말 그대로 공백기를 갖기도 했다.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뮤지션으로서, 앨범으로 대중음악을 대할 수 있게 되었던 때였는데, 이는 바로 신화가 된 뮤지션들에 의해 가능했다.
80년대에는 우리 대중음악의 르네상스기. 많은 음악들이 공존했던 바람직한 시대였고, 라이브의 강자들이 방송출연을 하지 않으면서도 나름대로의 입지를 확보할 수 있었던 놀라운 시기이기도 했다.
김현식, 들국화, 한영애, 봄여름가을겨울, 동물원 등이 TV를 통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었음은 이미 전설이 되었다.
그러나 시간과 문화환경의 변화로 포크 음악인들은 대중들과 멀어지는 듯 했고 쇠퇴기를 맞이하는 순간에 <노래를 찾는 사람들, 동물원 멤버>에서 활동을 하였던 김광석은 당당히 자신이 원하는 포크 음악을 선택하고자 89년 <기다려줘> <너에게>를 담은 1집을 내 놓으며 솔로로 데뷔하게 되었다.
91년에는 2집 <사랑했지만>,, 92년에는 3집 <나의 노래>,, 93년에는 <다시 부르기 1> 94년에는 그의 손때(자취)가 묻은 마지막 정규 앨범 4집 <일어나, 바람이 불어오는 곳, 서른 즈음에> 95년에는 김민기와 양병집부터 이정선과 김목경에 이르는 두 번째 포크리메이크 앨범인 <다시 부르기 2>를 발표 하면서 그만의 음악적 정체성 확립을 향한 최선의 교두보였다.
95년 8월에는 학전 소극장에서 1천회 기념 공연을 할 정도로 소극장 문화의 선두 주자 역할도 하였다.
그러나 외롭기 그지없었던 그만의 홀로 서기는 미완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렇지만 그의 노래는 언제나 우리들의 마음속에 남아 있다. 그의 가사들은 모든 대중들에게 눈물과 감동과 희망을 심어 주었다.
그가 떠난 지금 그의 생전 작품들을 다시 한번 느껴 볼 수 있는 김광석 Best 앨범(2CD)이 이번 겨울에 발매가 된다.
그의 정규 앨범에서 접할 수 있던 곡들을 중심으로 선정된 본 앨범은 김광석이 살아생전 발표하지 않고 작고하고 나서 10년이 지난 후에야 발표된 Best 앨범이라는 점에서 매우 기념비적인 앨범이고, 그의 자필로 쓰여진 일기장이 최초로 공개됨으로써 2김광석을 다시 한번 느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문화유산을 결정짓는 논리를 단 한가지로 들어본다면 대중들이 얼마나 그 문화를 이해하고 있느냐가 유산, 무산을 결정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김광석은 대중음악에 있어서 충분히 유산적인 앨범들을 남겼다.
Kim Kwang Seok
10주기 Best Album
10년이란 세월이 흘러갔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노래...
그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노래를 하고, 모든 대중들에게 눈물과 감동을 선사하였던 음유시인 김광석
그동안 Collection-My Way (2002)가 발매되고,,, 2김광석의 죽음을 추모하고자 선후배 음악인들의 헌정 앨범이 발매되면서 국내 모던 포크계의 거장이라는 것을 또다시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된 것이다.
2005년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2006년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면서 2김광석 사후 10주기를 추모한다는 의미에서 김광석의 Best Album이 발매된다.
1집 <너에게,,,> 2집 <사랑했지만,,,> 3집 <나의 노래,,,>
4집 <일어나,,> 그리고 그의 유작 앨범이 되었던 <다시 부르기 1,2>총괄적으로 다루는 본 앨범은 김광석을 좋아했던 사람들뿐만이 아닌,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사람들과 정에 메마른 사람들에게 그의 찡한 향취를 느끼게 해줌으로써 각박한 세상이 아닌 모두가 하나가 될 수 있는 세상, 감동, 희망을 줄 것이며 그의 생전을 함께 하지 못했던 젊은 친구들에게는 진정한 한국 대중음악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Best Album(CD 1,2)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