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년 김민기 음반에 참여하면서 데뷔하였으며, 노찾사 1집에도 참여하였다. 이후 동물원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일반 대중에까지 알렸으며, 동물원 활동을 그만둔 후에도 통기타 가수로 큰 인기를 누렸으며, 1996년 1월 6일 자살로 일생을 마쳤다. 대표곡으로는 〈사랑했지만〉〈서른 즈음에〉 〈그날들〉 〈이등병의 편지〉등이 있다.
2007년, 그가 부른 노래 중 하나인 〈서른 즈음에〉가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었다.
2008년 1월 6일에는 12주기 추모 콘서트와 함께 노래비 제막식이 열렸다. 노래비는 대학로의 학전 블루 소극장에 세워졌으며 조각가 안규철이 제작했다. .... ....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나의 하늘을 본 적이 있을까 조각 구름과 빛나는 별들이 끝없이 펼쳐있는 구석진 그 하늘 어디선가 내 노래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알고있는지 음 나의 정원을 본적이 있을까 극화와 장미 예쁜 사루비아가 끝없이 피어있는 언제든 그문은 열려있고 그 향기는 널 부르고 있음을 넌 알고 있는지 나의 어릴적 내 꿈 만큼이나 아름다운 가을 하늘이랑 오-네가 그것들과 손잡고 고요한 달빛으로 내게오면 내 여린 맘으로 피워낸 나의 사랑을 너에게 꺽어줄께
부풀은 하늘처럼 내마음은 설레고 있어 우-우 아침에 햇살처럼 다가오는 그대는 몰라 우-우 느낄 수 없는 그대 눈길처럼 아무말 없이 우-우 오래전 기억처럼 닫혀있는 내마음의 문을 열어줘 기약없는 약속이라도 한 번 해줘 흔들리는 내맘을 잡을 수 있도록 여린 달빛 그 속이라도 날아 가게 그대는 내맘을 잡을 수 있잖아 그대의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가 정말로 없어요 느낄 수없는 그대 눈길처럼 아무말 없이 우-우 오래 전 기억처럼 닫혀있는 내마음의 문을 열어줘 아무런 말도 없이 바라보는 내 사랑의 꿈을 열어줘
그대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그대를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 그대의 음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기쁨을 느낄 수 있었던 그날들 그대는 기억조차 못하겠지만 이렇듯 소식조차 알 수 없지만 그대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흐르곤 했었던 그날들 그렇듯 사랑했던 것만으로 그렇듯 아파해야 했던 것만으로 그 추억 속에서 침묵해야만 하는 다시 돌아볼 수 없는 그날들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부질없는 아픔과 이별할 수 있도록 잊어야 한다면 잊혀지면 좋겠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그대를
검은 밤의 가운데 서있어 한치 앞도 보이질 않아 어디로 가야 하나 어디에 있을까 둘러 봐도 소용없었지 인생이란 강물 위를 끝없이 부초처럼 떠다니다가 어느 고요한 호수가에 닿으면 물과 함께 썩어가겠지 일어나 일어나 다시 한번 해보는 거야 일어나 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끝이 없는 말들 속에 나와 너는 지쳐가고 또 다른 행동으로 또 다른 말들로 스스로를 안심시키지 인정함이 많을수록 새로움은 점점 더 멀어지고 그저 왔다갔다 시계추와 같이 매일 매일 흔들리겠지 가볍게 산다는 건 결국은 스스로를 얽어매고 세상이 외면해도 나는 어차피 살아 살아 있는 걸 아름다운 꽃일수록 빨리 시들어 가고 햇살이 비치면 투명하던 이슬도 한순간에 말라 버리지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음~ 내가 알고 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사랑이 그렇게 잊고 사는것 말할 수 없는게 너무도 많았어 너무도 많은말에 우리는 지쳐 지쳐 지쳐 하늘을 볼 수 없이 너무도 부끄러워 나-나나 찾고싶어 나-나나 가고싶어 헤어나지 못할 사람들속에 묻혀 우리도 그렇게 잊고 사는것 하늘을 볼 수 없이 모두가 지쳐 지쳐 지쳐 오늘도 어제처럼 동녘에 해는 떠도 나-나나 찾고싶어 나-나나 가고싶어 나-나나 보고싶어 나-나나 끝이없는 나-나나 내꿈들을
난 아직 그대를 이해하지 못하기에 그대 마음에 이르는 그 길을 찾고 있어 그대의 슬픈 마음을 환히 비춰줄 수 있는 변하지 않을 사랑이 되는 길을 찾고 있어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그대 마음에 다다르는 길 찾을 수 있을까 언제나 멀리 있는 그대 음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줘 기다려줘 내가 그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이에게 시와 노래는 애닳은 양식 아무도 뵈지 않는 암흑속에서 조그만 읊조림은 커다린 빛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자그맣고 메마른 씨앗속에서 내일의 결실을 바라보듯이 자그만 아이의 읊음 속에서 마음의 열매가 맺혔으면... 나의 노래는 나의 힘 나의 노래는 나의 삶 거미줄처럼 얽힌 세상속에서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가지처럼 흔들리고 넘어져도 이세상속에는 마지막 한방울의 물이 있는 한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나는 마시고 노래하리 수많은 진리와 양심의 금문자 찬란한 그빛에는 멀지 않으리 이웃과 벗들의 웃음속에는 조그만 가락이 울려 나오면... 나는 부르리 나의 노래를 나는 부르리 가난한 마음을... 그러나 그대 모두 귀기울일 때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노래는 멀리 멀리 날아가리...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내 텅빈 방문을 닫은 채로 아직도 남아 있는 너의 향기 내 텅빈 방안에 가득한데 이렇게 홀로 누워 천정을 보니 눈앞에 글썽이는 너의 모습 잊으려 돌아 누운 내 눈가에 말없이 흐르는 이슬방울들 지나간 시간은 추억속에 묻히면 그만인 것을 나는 왜 이렇게 긴긴 밤을 또 잊지 못해 새울까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저마다 아름답지만 내 맘속에 빛나는 별 하나 오직 너만 있을 뿐이야 창틈에 기다리던 새벽이 오면 어제 보다 커진 내 방안에 하얗게 밝아온 유리창에 썼다 지운다 널 사랑해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음... 내가 알고 있는 허위에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난 책을 접어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음... 잊혀져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 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아 아 편지를 써
긴세월 흘러간 줄 알았는데 모두 다 잊은 줄 알았는데 이밤 또 다가와 내마음을 울려요 빗물처럼 다가와 꿈처럼 흘러간 줄 알았는데 흔적없이 잊은 줄 알았는데 지나는 가로수 잎새마다 이슬이 눈물처럼 흘러요 너를 만난 세상 슬픔 우연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너의 모습 그리며 우네 사랑은 긴 그림자로 남아 너와 걷던 그 길가에 꽃들은 피어 온 세상 꽃 향기로 반기는데 잊혀진 추억은 내마음을 울려요 꽃향기로 다가와 아직도 이 거리는 알고 있는데 지나치는 바람도 알고 있는데 그대는 잊었나요 비내리던 그 벤취를 모두 잊어 버렸나요
길게 늘어진 커텐 사이로 그대 모습이 얼핏 보여요 어두운 골목길 나는 그 자리에 서서 그대 그림자 바라보고만 있네 다시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이 남아 있어도 길게 늘어진 커텐 사이로 그대 모습이 얼핏 보여요 검은 하늘에 별들 사이로 그대 모습이 사라져 가요 새벽안개 속 나는 그 자리에 서서 닫힌 그대 창 바라보고만 있네 다시 만날 수 없는 그리움이 남아 있어도 새벽이슬이 어깨 적시고 그대 모습이 얼핏 보여요
난 항상 어떤 초조함이 내곁에 있음을 느껴 친구들과 나누던 그 뜻없는 웃음에도 그 어색하게 터뜨린 허한 웃음은 오래 남아 이렇게 늦은 밤에도 내귀에 아련한데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그건 너의 마음이 병들어 있는 까닭이야 그건 너의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때문이야
하늘을 찌르는 빌딩들의 그늘에서 오늘도 우리는 서성거린다 뛰는 사람 걷는 사람 앉아있는 사람들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 속에서 워 어---워 어--- 진실이 무엇이며 거짓이 무엇인가 오늘도 우리는 헤메이는가 걸어라 걸어보자 진실을 찾아서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 속으로 워 어---워 어--- 내 모진 하늘 그 조각난 꿈속에 지쳐 잠이 들며 정다운 사람들 손에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추네 밀리는 파도같은 사람들의 물결이 오늘도 거리에 출렁거린다 뛰어라 뛰어보자 내일을 맞으러 뜨거운 아스팔트 열기 속으로 워 어--- 어---
1996년 1윌 가수 김광석이 세상을 떠났다. 브라운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스타는 아니었지만 감동 어린 음악을 들려준 그였기에 음악팬들의 상실감은 무척 컸다. 더욱이 소극장 공연만 1,000회를 넘길 만큼 열정적으로 활동해 온 터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서른한 살의 이른 나이에 김광석은 비정규 음반 포함 여섯 장의 앨범을 남기고 세상을…...
사랑했지만은 김광석이 1991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타이틀곡으로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광석의 대표곡 중 한 곡이다. KBS 2 에서 정동하, 남우현이, MBC 에서 김경호, 김연우, 김범수, 플라이 투 더 스카이가, MBC 에서 남주희, 이태권 등이 불렀다. 이 외에도 정수라, 김바다, 박승화, 에일리 등이 불렀고 M.net 준우승자인 박시완이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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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vasse 같은 삶 ::
2010-08-17 09:46:00
작가 : 성기완, 이유정, 박희정, 이강주, 변병준 윤태호, 이경석, 최미르, 이애림, 박형동 Mr.D, 이우영, 양경일 출판사 : 생각의 나무 2003년 11 가격 : 10,000 한국에서 독특한 만화 세계를 보여주는 젊은 작가들이 김광석의 노래에 대한 감성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낸 만화모음집.. 김광석의 노래 제목을 인용하기도 하고 노래를 들었을 때 작가의 느낌을 만화로 되살려 낸 작품들이 모여 있다. 기획의도는 신선한데...그 안에 그려진 만화.....
노찾사, 동물원의 김광석은 음악이 좋아서 그런지 파리떼가 많이 꼬인다. 그놈의 잇권이 뭔지... 무쟈게 많은 재발매로 나도 더 이상 모으다 포기 상태.. 그래도 초기 음반들 (베스트 빼고) 전부 쫘악 훑으니 기분은 상쾌하다. 특히 다시부르기 1의 경우 발매본에 따라 수록곡이 13곡 11곡으로 서로 다르니 재미있다. (이는 웬만한 평론가들도 모르더라... 수집가만이 얻을 수 있는 기쁨이랄까? ^^) 김광석 역시 초기 음반은 서울, 화음, 영음 등에서.....
김광석 프로필 1964년 1월 22일 대구 출생 1976년 경희 중학교 입학 1979년 대광고등학교 입학 1982년 명지대 경영학과 입학 1984년 김민기 음반 참여,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발매 1988년 동물원 1집 발매 1989년 김광석 1집 발매 1990년 결혼 1991년 김광석 2집 발매 1993년 김광석 3집 발매, 다시부르기 1집 발매 1994년 김광석 4집 발매 1995년 다시부르기 2집 발매 1995년 1000회 기념 공연 1996.....
가장 빛나고 뛰어난 것은 나중에 있다. 김광석 4집은 그렇게 말한다. 정규 앨범으론 마지막 유작에 해당하는 이 앨범은 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순금 부분이다. 염세의 빛이 스민 좌절과 불안, 그 와중에 언뜻 스치는 낯선 희망과 설렘 등이 오고 간다. 오고 가되 아름답다. ‘정신의 청년성’이라 할 만한 이 부분이 김광석을 김광석답게 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포크 음악은 형식적 단순성이 무기다. 그러나 그 단순성이 섬세한 자의식을 얻지 못하면 포크 음악은 쉽게 형해화된다. 생각해보라. 한국의 포크 음악이 얼마나 쉽게 ‘뽕짝류’로 기울어져 왔던가를.
김광석 노래엔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긴장하는 자의식이 뚜렷하다. 예술가적 영혼은 정처 없는 것이다. 정처없이 부유하는 그의 영혼은 음파를 타고 듣는...
만약 ‘이등병의 편지’가 옴니버스 음반 ‘겨레의 노래’에 담긴 전인권의 목소리로만 남아있었다면, 우리는 아직까지 군대 가는 동생을 위해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불러줘야 할지도 모른다. ‘그루터기’ ‘광야에서’가 이 앨범에 담기지 않았다면 그 노래들은 민중가요 진영의 전설로만 남아있을지 모른다. 김광석은 ‘다시 부르기’를 통해 묻혀진 노래들을 발굴했고 특정 계층에서만 회자되던 노래들을 대중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이 앨범은 발매 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마찬가지로 민속 주점 업계 부동의 BGM 역할을 지키고 있다.
김광석은 이 앨범 발매 전까지만 해도 그저 노래를 뛰어나게 잘하는 가수였을 뿐이다. ‘기다려줘’ ‘사랑했지만’ 같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대학가에서만 주로 지지...
※ 가슴네트워크, 경향신문 공동기획 ‘가슴네트워크 선정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 25위(가슴에서는 매주 월요일/목요일, 경향신문에서는 매주 목요일 1~100위 음반리뷰를 순차적으로 올립니다. 총50주 동안 연재할 예정이고, 32명의 필자가 참여합니다.*별점은 해당 필자의 의견이 아니라 가슴에서 일률적으로 매긴 평점입니다.)음악사적으로 보면, 1968년 한대수 이래의 ‘모던포크’는 장르로서의 중요성보다는 ‘음악창작에 대한 인식’과 ‘메시지 표현 양식’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킨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즉, 대중음악에서 아티스트의 탄생을 의미하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인텔리들이 대중음악 영역에 정식으로 들어옴으로써 대중음악을 단순한 ‘딴따라판’ 이상으로 자리매김 시켰으며, 70년대 초반 청년문화의 중심...
음악사적으로 보면, 1968년 한대수 이래의 모던포크는 장르로서의 중요성보다 ‘음악창작에 대한 인식’과 ‘메시지 표현 양식’에서 일대 혁신을 일으킨 것에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즉, 대중음악에서 아티스트의 탄생을 의미한다.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인텔리들이 대중음악 영역에 정식으로 들어옴으로써 대중음악을 단순한 ‘딴따라판’ 이상으로 자리매김시켰으며, 70년대 초반 청년문화의 중심으로 대중음악을 편입시켰다. 60년대 영미권의 록과 포크를 들었던 당시 대학생들에게 모던포크는 낯설지 않은 음악 형태였을 뿐만 아니라 자의식 강한 그들이 한국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날릴 수 있는 매개체로서도 적당했다. 왜냐하면 선동적인 록과 달리 포크는 기본적으로 ‘메시지’의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박정희 정권의 ‘청년문화 ...
김광석의 여전한 웃음과 함께 그의 이름 석자가 찍혀있는 앨범(정확히는 박스세트)이 또(!) 한 장 나왔다. [다시 부르기 Ⅱ] 이후 김광석과는 전혀 상관없이 김광석의 5집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나왔던(결코 인정할 수도 없고 인정하기도 싫은!!) [5th Classic]과 김광석의 추모앨범 [Anthology : 다시 꽃씨 되어]의 상업적 불순함과 음악적 미숙함(?)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게 이 앨범은 다시 한번 의심의 눈초리를 받겠지만 일단 이 앨범은 그 정도의 졸속앨범은 아니다. 일단 그의 많은 사진들과 그가 생전에 썼던 일기와 메모들, 그리고 김창기, 이소라 등의 동료음악인들과 사진작가 김중만, 국회의원 정동영 등 여러 사회문화 인사들의 그에 대한 기억들을 담은 글까지 빼곡이 들어가 있는 정성스런 부클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