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페아가 1979년 [CASIOPEA]를 발표한지 27년만에 통산 40번째 앨범 [SIGNAL]을 선보인다. 기존의 앨범은 재즈계 거장들이 서포트, 피쳐링, 게스트로 참여하여 빛을 내고는 했지만 [SIGNAL]에서는 보다 진일보한 형식으로 싱크로나이즈 DNASYNCHRONIZED DNA라는 두 드러머가 만든 그룹과 함께한다. 30년이 다 되어가는 세월이지만 카시오페아가 녹슬지 않고 오히려 더욱 빛을 내는 이유는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테크닉을 바탕으로 화려한 섹션과 그루브 넘치는 리듬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이들의 세련된 연주는 전 세계 재즈 연주자들에게 자극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싱크로나이즈 DNA는 재즈 뿐 아니라 어떤 음악 장르를 들여다보아도 흔치 않은 드러머 두 명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앞에 소개한 서포터 드러머 짐보와 20세에 T-스퀘어현재는 더 스퀘어 드러머로 발탁이 된 히로유키 노리타케HIROYUKI NORITAKE가 주인공이다. 2004년 결성하여 2장의 DVD 발표와 3번의 전 일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고, 지난해에는 세계 3대 드럼 축제 중 하나인 몬트리올 드럼 페스티벌에 출연하여 재즈의 본고장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도 했다. 드럼이 두 대이기 때문에 사운드의 음량이 다른 악기에 비해 너무 크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지만 짐보와 노리타케는 큰 드럼 하나로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게 하는 것이 싱크로나이즈 DNA의 목표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다. [SIGNAL]이 기존의 카시오페아의 앨범과 구분되는 점은 아무래도 싱크로나이즈 DNA의 참여인데 더블 드럼 녹음을 위해 동시에 40개의 마이크를 사용하고, 라이브 식과 플레이어 식을 혼합하여 레코딩해서인지 연주를 헤드폰으로 듣고 있으면 음이 퍼졌다가 다시 모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라이브 식_짐보 : 관중에게 보이는 것을 고려하여 하이 햇을 오른쪽에 두고 로우 탐탐을 왼쪽에 놓는 방식. 플레이어 식_노리타케 : 연주자의 헤드폰으로 음이 전달되는 방향대로 거꾸로 배치하는 방식.
한국 팬을 위해 국내 발매분에만 있는 보너스 DVD에는 2004, 05년 일본 재즈 시장을 뜨겁게 달군 '카시오페아 WITH 싱크로나이즈 DNA'의 공연 실황이 수록되어 있다. '5 STARS LIVE'라는 공연 명이 말해주듯 최고의 기량을 가진 다섯 명이 카시오페아의 히트곡과 [MARBLE]에 실린 곡을 연주하고 있다. 2 DVD로 이루어진 정규 DVD에서 주요 곡 11곡을 발췌한 보너스 DVD는 한국 팬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