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활동 후 1년여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리사의 2집은 순간적인 감동에 급급하지 않은, 이질적이고 낯선 경험으로 다가서기 위한 준비기간이었으며 질그릇 같은 그녀의 음악을 위해서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드라마 그린로즈와 환생-NEXT O.S.T, 일본과 한국 동시 발매 앨범 12 memories of love (서영은,화요비,BMK,마야) 참여는 그녀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또, 이승철 7집 피처링, 김진표와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등 선배들의 앨범참여와 조지 벤슨(George Benson) 내한 공연 게스트, 일본 그룹 페즈(Pe'z) 의 공연게스트 등의 활동은 그녀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특히 페즈는 일본공연을 리사에게 제안할 정도로 그녀의 음악적인 부분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 리사의 앨범 작업에는 박효신, 이승철, 바비 킴(인연) 등이 참여하며 넓고 깊은 그녀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박효신과의 듀엣곡 (with you)는 타이틀 이외에 광고이미지의 뮤직비디오로도 제작되어 새로운 사전홍보의 계획으로 대중에게 선사될 예정이다.
더 넓고 깊어진 그녀의 변화 양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2집 수록 곡 들은 작곡가 신재홍(작은천국), 김현철(with you <duet.박효신>), 황세준(헤어져야 사랑을 알죠.), 하림(어떻게 그대는 왜), 최준명(인연, 아니야), 이현승, 작사가로는 박주연, 조은희, 윤사라 등이 참여 했으며 프로듀서는 1집과 마찬가지로 M엠아이랩(M.I.Lab)에 최준명이 담당했다. 리사 역시 싱어로서의 역할에만 만족치 않고 전체적인 음악작업에 참여도를 높여 아티스트로서의 위상 변화를 예고하기 시작했다.(flower <작사,작곡,기타연주 리사>)
더 넓고 깊어진 그녀의 변화양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곡들이 모인 이번 2집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이 분명한 인기가수 보다는, 오래도록 사랑받는 아티스트이고 싶은 그녀의 소망이 묻어 있다. 이번 앨범에는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팝, 90년대 네오소울사운드가 녹아 있으며, 소울느낌의 곡들을 팝, R&B로 잘 융합한 흔적도 찾아볼 수 있어,(1집은 'Yesterday once more' <Remake of Carpenters>, 2집 'You and I'<Remake of Stevie Wonders>) 보다 참신하고 산뜻하며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어반소울, 70년대 Motown 사운드(그대는 어떻게 왜)를 연상시키는 차별화된 리사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스 오버된 음악들과 팝의 기본아래서 음악적인 여러 변신들이 리사 2집 Mind Blowin‘이다.
Mind Blowin'는 “마음에 감동을 주다. 마음에 감동을 불어 넣다 ”란 뜻이며
준비한 모든 노래나 작품이 팬들에게 사랑받고 감동을 줬으면 하는 리사의
마음을 담고 있다. 듀엣곡 'with you' 에서 리사의 그림이 효과로 연출됐다.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자란 리사는 각국의 음악적 정서와 쉽게 접할 수 있었다. 말레이시아, 스웨덴, 독일, 폴란드 등을 거치면서 음악적 역량을 키워온 덕분에 리사의 보이스 컬러는 묘한 정서를 표출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리사는 12살 때 스웨덴에서 본격적인 음악적 행보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한국의 음악수업 방식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에서 리사는 각종 악기들의 연주법을 배우고,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자신의 재능을 깨닫기 시작했으며, 주변에서도 그녀가 훌륭한 가수가 될 것이라고 인정하기 시작했다. 음악에 심취한 리사는 교내에서 스쿨밴드를 조직해 키보드와 클라리넷을 연주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치면서도 학업 성적은 상위권을 유지할 만큼 모든 면에서 뛰어난 행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 훤칠한 키 덕분에 여자 농구팀에서도 주전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미술 분야 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주목을 받았다. 특히, 폴란드 고교시절에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국제청소년 음악제에서 1위를 휩쓸었고 뮤지컬(Girl Friend)에도 주인공으로 발탁되는 실력을 쌓았다.
서울로 돌아와 홍익대 서양학과에 입학한 리사는 또 한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준비기간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하게 된 것. 하지만 리사에게 진정한 기쁨은 홍대 문화를 만난 것이었다. 그녀는 홍익대에서 <perfume>이라는 밴드를 구성해 보컬로서의 입지를 착실하게 다져나갔고, 이미 홍대 씬에서 보컬로서의 자신의 진가를 서서히 빛내기 시작했다.
대학 신입생 리사는 고교시절 폴란드에서 우연찮게 자신의 곡을 홈 레코딩한 데몬스트레이션 음반을 듣다가 음악에 대한 도전을 결심하게 된 것이 자신의 음악적 행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리사에게 음반 제의가 들어오면서 그녀는 당당하게 수면위로 올라 올 채비를 하게 된 것이다.
1집 활동으로 자신만의 톤과 창법으로 자리매김한 리사는 좀더 섬세한 보이스를 찾기에 주력했으며 준비기간에 진행됐던 12 memories of love 앨범으로 일본 포니캐년 레코드사의 초청으로 6월에 일본 쇼케이스 및 일본에서의 정규음반발매를 제안 받았다. 늘 기본에 충실하고 싶다는 리사의 바램과 그림을 그리며 노래하고 노래하며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 리사의 모습이 아름답다. 2집 앨범 재킷에도 본인의 작품으로 진행했으며 독특한 그녀의 작품세계도 같이 감상할 수 있다. 2집 활동 안에 리사 작품 전시회를 겸한 공연에서 준비 기간동안 그녀의 또 다른 변신을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