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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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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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슬도 싫다 만은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삼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 보련다 << 간 주 중 >> 서울이 좋다 지만 나는야 싫어 흐르는 시냇가에 다리를 놓고 고향을 잃은 길손 건너게 하며 봄이면 버들피리 꺽어 불면서 물방아 도는 역사 알아 보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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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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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련다 떠나련다 어린아들 손을 잡고 감자심고 수수심는 두매산골 내 고향에 못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좋아 누물어린 보따리에 황혼빗이 젖어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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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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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불며 가자 언덕을 넘어
송아지가 엄마 찾는 고개를 넘어 아가씨 그네 뛰는 정자나무 지나서 휘파람을 불며 가자 어서야 가자 아카시아 꽃잎 향기를 풍기는 언덕을 넘어서 가자 노래하고 춤을 추자 저 산 넘어 고개 넘어 언덕길을 달리자 노래하고 춤을 추고 노래하자 휘파람을 불며 가자 언덕을 넘어 호랑나비 춤을 추는 고개를 넘어 두 가슴 얼싸 안고 속삭이든 첫사랑 휘파람을 불며 가자 어서야 가자 산새들이 쌍쌍 노래를 부르는 언덕을 넘어서 가자 휘파람을 불며 가자 언덕을 넘어 호랑나비 춤을 추는 고개를 넘어 약수터 샘물에다 두 입술 적시며 휘파람을 불며 가자 어서야 가자 희망 넘친 깃발 하늘에 날리는 언덕을 넘어서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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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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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배추밭에 복실이도 오양간에 송아지도
잘 있거라 하직하고 복돌이는 떠나는데 어머님은 무명수건 눈물을 적시면서 아들따라 오십리 길 한사코 오시었소. 2.옥분이의 손을 잡고 목메이던 그날 밤 가랑비만 소리없이 옷소매를 적시었네 염랑줌치 뀌어주며 돌아서는 우물터에 수양버들 이파리도 눈물을 흘리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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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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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네 비에 젖네 전라도 길 이천 리가
비에 젖네 비에 젖네 김제 만경 넓는 벌에 점 찍은 듯 돌아 앉은 아주까리 그 주막집이 비에 젖네 비에 젖네 갈려 가네 갈려 가네 우장 없는 그 나그네 달려 가네 달려 가네 비에 젖은 그 주막집 둥근 목침 그리워서 밀 벙거지 움켜쥐고 달려 가네 달려 가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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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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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을 넘어 물을 건너 찾아온 초가고향
얼룩소는 풀을 뜯고 연자방아 돌아를 가네 풋대추 울긋불긋 익어가는 옛집에 어머님 주름살이 야속하고 애달퍼 찾아왔소 오~ 오~ 내 고향 호박꽃이 곱게 피고 까치가 노래하는 자름자름 주름 댕기 금봉이는 어디를 갔나 시냇가 맑은 물엔 미꾸라지 꿈꾸는 흘러간 그 시절이 그리워라 애달퍼 찾아왔소 오~ 오~ 내 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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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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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형제 이별하고 낯설은 타관에서
어머님의 자장가를 노래하던 그시절이 슬픔속에 눈물속에 흘러갑니다 기적소리 울적마다 기적소리 울적마다 그리운 내고향 고향산천 이별하고 차디찬 타관에서 어머님의 사랑속에 자라나던 그시절이 구름속에 바람속에 흘러갑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쌍고동이 울적마다 그리운 내고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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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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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월/사, 김교성/곡, 박재홍/노래
1,천둥산 박달재를 울고넘는 우리님아 물항라 저고리가 궂은비에 젖는구려 왕거미 집을짓는 고개마다 구비마다 울었소 소리쳤오 이가슴이 터지도록 2,부엉이 우는 산골 나를두고 가는님아 돌아올 기약이나 성황님께 빌고가소 도토리 묵을 싸서 허리춤에 달아주며 한사코 우는구나 박달재의 금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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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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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로원/작사, 이재호/작곡, 박재홍/노래
1.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우는 나그네 울지말고 속시원히 말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서러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로워 묻는구나 그래도 대답없이 슬피우는 이북고향 언제 가려나 2.고향길이 틀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장사 하더래도 살아 보세요 정이들면 부산항도 내가살든 정든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뼈에맺친 내고장이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3.영도다리 난간위에 조각달이 뜨거든 안타까운 고향얘기 들려 주세요 복사꽃이 피든 날 밤 옷소매를 끌어잡는 경상도 아가씨가 안타까워 우는구나 그래도 잊지못할 내고장이 이북고향 언제 가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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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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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하동포구 정든 님을 쓸어 안고 잘 있거라 잘가거라 울며 불며 이별할 때 무정할사 기적 소리 이 가슴을 때릴 적에 뿌리 치고 돌아서는 그 심정을 누가 아랴 떠나가면 언제 다시 오실 날자 아득한데 물새 우는 밤 바다에 궂은 비만 설레이네 무심할사 파도 소리 가신 님을 쓸어 안고 동백꽃이 피는 고향 동백꽃이 피는 고향 버리다니 될 말이요 굽이 굽이 섬을 돌아 떠나가는 화륜선아 항구 마다 정을 두고 가는 곳이 어데메냐 못 잊을사 그리울사 아주까리 피는 고향 어기여차 닻을 감고 어기여차 닻을 감고 돌아 가자 하동포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