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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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55 | ||||
바람 부는 곳으로
지친 머리를 돌리네 나는 쉴 곳이 없어 고달픈 내 두 다리 어루만져 주오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세찬 빗줄기처럼 거센 저 물결처럼 날 휩쓸어 간대도 좁은 돛단배 속에 작은 몸을 실으리 지금 가야만 한다면 그대 품으로 그대 품으로 태양은 그 환한 빛으로 어리석은 날 가르치네 당신은 따뜻한 온기로 얼어붙은 날 데워주네 언제나 아무 말 없이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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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47 | ||||
난 낯설은 의자에 앉아서
난 낯설은 거리를 보면서 난 낯설은 소식을 듣고서 난 낯설은 생각을 하면서 난 낯설은 바람이 지나 가버린 곳에 살아 조금도 변하지는 않았어 아직도 먼 그대가 보내준 마음, 소식 듣고 싶어 이런 내 맘 아는지 때론 쉴 곳을 잃어가도 넘어질 듯이 지쳐가도 아무 말없이 걸어가리 그대 있는 곳으로, 내가 있던 곳으로 난 낯설은 바람이 지나 가버린 곳에 살아 조금도 변하지는 않았어 아직도 먼 그대가 보내준 마음, 소식 듣고 싶어 이런 내 맘 아는지 때론 쉴 곳을 잃어가도 넘어질 듯이 지쳐가도 아무 말없이 걸어가리 그대 있는 곳으로, 내가 있던 곳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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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46 | ||||
긴긴밤 몰아세우며
달려가는 기차의 검은 빛 창밖으로 흔적뿐인 바람 부네. 가난한 고향 하늘 너를 처음 본 그곳에선 하늘도 여름 바다도 나를 반기지 않네. 아, 이제는 울어도 나는 울지를 않네. 울지를 않네. 아, 내 마음은 언제나 제자리 아무리 버려도 그대로네. 제자리 아무리 버려도 그대로네. 제자리 아무리 버려도 그대로네. 새벽녘 먼동 트고 하지의 아침이 오네. 여기 처음 떠난 이 자리 어쩔 수 없는 내 사랑. 아, 바라지 않았네 무모한 바람 하나 없었네. 아, 풍경은 언제나 제자리 아무리 달려도 그대로네. 제자리 아무리 달려도 그대로네. 제자리 아무리 달려도 그대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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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5:10 | ||||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덧문을 아무리 닫아 보아도 흐려진 눈앞이 시리도록 날리는 기억들 어느샌가 아물어버린 고백에 덧난 그 겨울의 추억 아 힘겹게 사랑한 기억 이제는 뒤돌아 갔으니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의 창 닫아 보아도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바람은 또 어디에서 불어오는지 내 맘에 덧댄 바람의 창 닫아 보아도 흐려진 두 눈이 모질게 시리도록 떠나가지 않는 그대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 같아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죄인으로 만드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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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36 | ||||
물.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꽃. 꽃이 되는 꿈 씨가 되는 꿈 풀이 되는 꿈 강. 강이 되는 꿈 빛이 되는 꿈 소금이 되는 꿈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파도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별. 별이 되는 꿈 달이 되는 꿈 새가 되는 꿈 비. 비가 되는 꿈 돌이 되는 꿈 흙이 되는 꿈 산. 산이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바람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모래가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물. 비가 되는 꿈 내가 되는 꿈 강이 되는 꿈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하늘이 되는 꿈 물이 되는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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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41 | ||||
버스,정류장....
한번쯤은 모두 스쳐지났을법한..인연들... 우리는 그곳에서의 첫만남을 기억할까요.. 한번쯤 스쳤겠지만.. 그저 스쳐지나갈수밖에 없는 인연들.. 난 오늘도 그댈위해.. 기다리는 버스정류장처럼..이곳을 지키며 서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떠나는 버스처럼.. 스쳐지나갈수밖에 없는 인연인가봅니다.. 오늘도 그녀는 보이지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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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01 | ||||
불 켜진 동네 거리를 지나
시나브로 밝아오는 자정의 골목으로 천 년을 기다린 맘으로 난 단숨에 당신으로 달려들어갔지 지난 시간에 토막들은 단 하나도 가지 않고 남아있었구나 고즈넉히 마음을 태우며 이 추억을 세월을 지켜주고 있네 나 그 때는 뜨거운 체온으로 무장한 내 눈빛 몸집만 한 선물보다 더욱 컸던 네 마음 그건 사랑이었지 그건 사랑이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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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4:04 | ||||
가을처럼 슬픈 겨울이 오면
그땐 내가 널 잊을 수 있을까 지금보다 더한 외로움들이 그땐 나에게만 와주었으면 아직도 작은 나의 창 틈에 쌓인 햇살 너에게만 안겨주고 싶어 이러다 나도 지쳐 쓰러지면 널 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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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3:11 | ||||
고요하게 어둠이 찾아오는
이 가을 끝에 봄의 첫 날을 꿈꾸네 만리넘어 멀리 있는 그대가 볼 수 없어도 나는 꽃밭을 일구네 가을은 저물고 겨울은 찾아들지만 나는 봄볕을 잊지 않으리 눈발은 몰아치고 세상을 삼킬듯이 미약한 햇빛조차 날 버려도 저 멀리 봄이 사는 곳 오 사랑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날개가 없어도 나는 하늘을 날으네 눈을 감고 그대를 생각하면 돛대가 없어도 나는 바다를 가르네 꽃잎은 말라가고 힘찬 나무 조차 하얗게 앙상하게 변해도 들어줘 이렇게 끈질기게 선명하게 그댈 부르는 이 목소릴 따라 어디선가 숨쉬고 있을 나를 찾아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내가 틔운 싹을 보렴 오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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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08 | ||||
나는 이미 찾는 이 없고 겨울 오면 태공들도 떠나
해의 고향은 서쪽 바다 너는 나의 하류를 지나네 언제 우리 만날 수 있을까 어스름 가득한 밤 소리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했어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해 모든 게 우릴 헤어지게 해 종이배처럼 흔들리며 노랗게 곪아 흐르는 시간 어떻게 세월을 거슬러 어떻게 산으로 돌아갈까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나의 하류를 지나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너는 너의 고향으로 너는 너의 고향으로 너는 너의 고향으로 가네 나의 하류를 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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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2 | ||||||
1. |
| 4:28 | ||||
지나가는 당신 얼굴
당신 얼굴, 당신 얼굴 아무리 빈 공간에 눈을 둬도 어김없이 웃고 있는 당신. 이제 그만 잊혀질 때도 됐지만 당신 얼굴, 당신 얼굴 나를 깎아만든 조각일까. 나를 태워만든 불꽃일까. 눈이 되지 못한 비처럼 서럽게 흐르던 눈물, 눈물 같은 세상. 내겐 하나뿐인 그대처럼 싸늘하기만 한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눈이 되지 못한 비처럼 서럽게 흐르던 눈물, 눈물 같은 세상. 내겐 하나뿐인 그대처럼 싸늘하기만 한 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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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58 | ||||
내 맘이 보이나요
이렇게 숨기고 있는데 내 맘이 보인다면 그대도 숨기고 있나요 내 맘이 보이나요 언제쯤 알게 됐나요 그대도 그렇다면 나에게 말해요 조심스럽지만 심각하게 얘기하면 어떨까 다른 얘기하다 슬그머니 말한다면 (그대 마음) 어떨는지 (허락할수 있나요) 이제는 보이나요 이미 다 얘기했는데 그래도 모른다면 나도 잊을까요 조심스럽지만 심각하게 얘기하면 어떨까 다른 얘기하다 슬그머니 말한다면 (그대 마음) 어떨는지 (허락할수 있나요) 이제는 보이나요 이미 다 얘기했는데 그래도 모른다면 나도 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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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4:12 | ||||
두려운 네 목소리
이젠 점점 기억이 없네. 우리 헤어진 지 몇 년이나 흘렀으니 나는 너무 비천했지만 나는 가진 것도 없지만 내 노래보다 더 귀한 나를 죽일 듯한 그대 이름. 미련 하나 남고 내 모든 걸 다 버렸으니 그대 없던 곳에 이 세상은 흔적도 없네. 화난 듯 당당한 표정 원망 한마디 못했네. 나 이렇듯 못난 탓에 멀미 가득한 세상을 살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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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41 | ||||
새벽녘 내 시린 귀를 스치듯
그렇게 나에게로 날아왔던 그대 하지만 내 잦은 한숨소리 지친듯 나에게서 멀어질테니 난 단지 약했을뿐 널 멀리하려 했던건 아니었는데 난 아무래도 좋아 하지만 너무 멀리 가진 마 어쩔 수 없다 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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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4:39 | ||||
봄.
온 세상이 푸른 눈부시게 맑은 긴 잠을 깨우는 봄. 봄. 저 햇빛은 붉은 찬란하게 밝은 세상을 키우는 봄. 난, 대단한 게 별로 없어. 봄을 따라 왔을 뿐. 헌데, 올해도 사람들 무정한 사람들 날 짓밝으려 해. 참 어렵지. 사는 것. 내 뜻대로 원하며, 사는 것. 참 두렵지. 잠시 여기 있을 동안. 아무도 돌보지 않아.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힘으로 내 목을 꺾는가. 누가, 나를 꺾는가. 누구의 권리로 내 몸을 꺾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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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5:15 | ||||
헤어진 남방에 그을리지 않고도
건강한 얼굴, 붉은 입술 가지 아이야. 가진 이들에겐 조화로운 세상. 우뚝 서거라, 안아 주거라 너의 품으로. 걱정마, 넌 우리보다 더 따뜻하단다. 자랑스러운 네 검은 피부 가리지 마라. 어리석은 이들의 눈빛 피하지 마라. 너는 똑똑하다. 너는 건강하다. 너는 아름답다. 대한민국보다. 지지 않는 네 엄마의 땅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온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에게 주먹보다 위대한 이름 차별보다 거대한 이름 가르쳐 주어라. 깨우쳐 주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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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4:52 | ||||
바람 부는 곳으로
지친 머리를 돌리네 나는 쉴 곳이 없어 고달픈 내 두 다리 어루만져 주오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세찬 빗줄기처럼 거센 저 물결처럼 날 휩쓸어 간대도 좁은 돛단배 속에 작은 몸을 실으리 지금 가야만 한다면 그대 품으로 그대 품으로 태양은 그 환한 빛으로 어리석은 날 가르치네 당신은 따뜻한 온기로 얼어붙은 날 데워주네 언제나 아무 말 없이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그대 손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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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49 | ||||
홀로 버려진 길 위에서
견딜 수 없이 울고 싶은 이유를 나도 몰래 사랑하는 까닭을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왜 사랑은 이렇게 두려운지 그런데 왜 하늘은 맑고 높은지 왜 하루도 그댈 잊을 수 없는건지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까 그냥 또 이렇게 기다리네 왜 하필 그대를 만난 걸까 이제는 난 또 어디를 보면서 가야 할까 그 누구도 내게 일러주지 않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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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5:04 | ||||
나는 화장실에 앉아 잇어요
지금 당신은 뭘 하고 계실까. 부서져 버린 내 마음의 주인은 이미 산산조각 나버렸어요. 그래요, 나는 어쩔 줄 모르고 또 하루를 살았겠지만 이미 올라와야 할 내 마음의 악기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데요. 나를 미워하세요? 나를 싫어하세요? 나를 미워하세요? 나를 싫어하세요? 나를 좋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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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4:10 | ||||
이런 인연으로 억겁의 시간도 전에
우리, 사랑했었어 우리 그런 사이였었어 지금나를 만나 내모습을 왜 모르는 건지 왜 몰라보는지 왜 그렇게도 까맣게 잊은건지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무심하게도 그대 눈빛은 언제나 나를 향하지 않아 눈을 가리는, 마음을 가리는 세상이지만 나는 이렇게 너무 또렷이도 기억하고 있는데 나를 둘러싼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즐겁다 사람들은 즐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