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일오비 '정석원, 장호일', 토이의 '유희열', 패닉의 '이적'에 이어 서울대 아티스트의 계보를 잇는 밴드 보드카레인이 타이틀곡 ‘친구에게’로 이번 달에 정식으로 데뷔한다.
이미 홍대 라이브클럽에서는 상당한 유명세를 지니고 있는 보드카레인은 2005년 1월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2005년 SKY 인디그라운드에서 우승하여 인디영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에는 아직 정규 앨범이 없는 밴드로서는 드물게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가할 정도로 실력이 출중하다.
활동 2년 만에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앨범 ‘The Wonder Years’는 보드카레인만의 멜로디가 강조된 브릿팝 스타일의 곡으로 구성했으며, 서울대 미대를 졸업한 보컬 안승준 군은 이번 앨범에서 음악적인 부분뿐 아니라 앨범자켓, 포스터 등을 포함하여 밴드의 팀컬러를 디렉팅 해내고 있다.
보드카레인은 신인이라고 보기 드문 탄탄한 작편곡, 연주실력과 부드럽고 깔끔한 지성인 외모에 센스 있는 언변까지 갖추고 있어 올 상반기 2~30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드카레인 1집 ‘The Wonder Years’ 앨범 소개
개요 보드카레인의 1집 "the wonder years" 의 타이틀을 직역하자면 "경이로운 시절" 정도가 될 것이다. 사실 the wonder years는 우리가 어렸을 때 보았던 외화시리즈<케빈은 12살> 의 원제이기도 하다. 케빈은 12살이라는 나이에 "경이로운 시절"을 맞았지만 우리의 사정은 좀 다르다. 스무살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무엇 하나 제대로 정립시키지 못한 우리의 특별한 20대. 진정한 사춘기는 10대가 아니라 20대에 시작된다. the wonder years 는 이런 20대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따라서 치기 어리고 신나게 질주하는 음악보다는 차분하고 세련된 음악을 담고 있다. 감성적인 멜로디라인이 주를 이룬다는 점에서는 브릿팝 선상에 있을 수 있지만, 노래 곳곳에 담겨있는 정서를 생각한다면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한국적인 모던락이라고 할 수 있다. .... ....
사실 첫 EP를 낼 때까지만 해도, 보드카레인(Vodka Rain)의 음악은 분명히 ‘락’으로 들렸다. 더 굳이 잡자면, 이들의 음악은 영국발(發) 밴드들로부터 출발해 자신만의 감성을 찾아가는 과정인 것처럼 보였다. <Deja-vu>, <Cat’s diary>, <Night Flight> 같은 곡들은 심플하지만 오밀조밀한 밴드 연주가 좋은 멜로디, 솔직한 가사와 맞물리면서 정서적인 공감대를 만들어 냈다. 전술한 요소들이 전형적인 브리티시 락의 특징이라면, 보드카레인은 여기에 90년대 가요를 연상시키는 멜로디, 개인 블로그처럼 일상적인 가사로 자신들만의 색을 덧입혔다. 물론 소소한 슬픔은 다소 과장되었고, 전개의 일부분은 Coldplay 등을 떠올리게 했지만, 락 밴드로서 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