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아빠가 되고 싶은 특별한 아버지 '송강호'
틈새를 파고들어 인물들의 세심한 감정을 이끌어내는 '한재림 감독'
일본 음악계 획을 그은 천재 작곡가 '칸노 요코'
■ 평범한 아빠가 되고 싶은 특별한 아버지, 조직에 몸담은 직업만 남다른 가장의 치열한 생활 느완르를 그린 <우아한 세계>에 세계적인 명성의 음악가 '칸노 요코'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우아한 세계로 나가기 위해 우아하지 못한 생활을 영위하는 주인공 송강호의 탁월한 연기와 한재림 감독의 연출력을 믿고 흔쾌히 이번작품에 참여하였으며, 일상의 틈새를 파고들어 인물들의 세심한 감정을 이끌어내어 영화의 리듬과 배우들의 연기를 두드러지게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 모든 장르를 통달한 멀티작곡가로 불리는 '칸노 요코'는 실내악, 오케스트라, 퓨전재즈, 테크노, 일렉트로닉, 하드록, 헤비메탈, 펑키를 그냥 흉내내는 정도가 아니라 정통으로 구현하는 작곡가이다. 그것도 만화 작곡가다.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계에 획을 그은 그녀의 이름 앞엔 항상 천재라는 말이 앞선다.
세계적인 명성의 아티스트로 격상 시켜준 '마크로스 플러스', '카우보이 비밥', '공각 기동대'
등의 작업을 했으며 그녀의 이런 재능이 가장 돋보인 작품은 뭐니 뭐니 해도 세계적으로 히트 친 TV시리즈 ‘카우보이 비밥’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재즈의 모든 장르에서 너무나 멋진 음악을 우리에게 안겨주었다. 얼마 전 국내기업 CJ의 광고에 사용되었던 음악도 이 사운드트랙 중 하나다. ‘카우보이 비밥’은 만화의 작품성보다 음악의 작품성을 말하는 사람이 더 많을 정도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잠시 선보였던 오토모 가츠히로 감독의 걸작 ‘메모리즈’ 에서도 3개의 다른 에피소드에 맞게 3개의 다른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가장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천공의 에스카플로네’에서는 오케스트라와 퓨전 팝을 넘나드는 천재성을 인정받았으며, 이후로도 '허니와 클로버', '불량공주 모모코' 등으로 작품세계를 이어가고 있다.
■ OST라는 장르의 특성상, 배경음악은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서 작품에 대한 감정 이입을 증폭시킬 수도 있고, 반대로 감상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천재라고 부르는 이유는 아마도 천가지 빛깔을 낼 수 있는 음악가이기 때문일 것이다. 수많은 악기의 음색을 적절히 사용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와 감정을 표현하려면 어떠한 방식으로 곡을 전개해야될지 파악하고 있다는 것으로 청자에게 작품의 분위기에 몰입하게 함으로써 영화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만들어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