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ow to Japan 15th daySeoul, Korea NIKON | E3700 | 1sec | F2.8 | 5.4mm | ISO-200버스는 공항을 뒤로하고 달리기 시작한다.여행을 떠났던 길 그대로, 다시 합정역을 향한다. more.. NIKON | E3700 | 0ssec | F2.8 | 5.4mm | ISO-62벌써 어두워진 거리는 텅 빈 채로 나를 맞는다.몸을 움직여 지하철로 내려선다. NIKON | E3700 | 0ssec | F2......
고등학교 다닐 때 '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 하는 노래를 들었다. '이게 뭐지?' 하고 들었던 그 노래는 이적과 김진표의 패닉이라는 팀의 노래였다. 그렇게 알게 된 이적. 역시나 깊이 알고 듣지 않는 나의 음악적 성향 상 내가 아는 이적의 노래라고는 '왼손잡이'와 '달팽이' 정도. 그러다, 어딘가에서 결혼식 축가로 많이 불린다는 이 노래를 듣게 되었다. 김동률의 아이처럼과 함께 결혼식 축가 1, 2위를 다툰다는 이 노래를 이적이 반주를 공개해.....
0.음반사의 홍보문구(진정한 음악작가... 였던가 뭐였던가)와는 달리 이적의 전작인 패닉 4집은 상상력의 빈곤, 그리고 그것을 통속적인 은유와 겹겹이 쌓은 소리의 안일함으로 대충 넘기려 한, 일종의 '혐의가 짙은' 음반이었다. 패닉의 초반을 대변했던 '파격', '개성' 등이 그들 노래 제목처럼 눈 녹듯 날아간 이 범상한 가요앨범은, 간간이 아름다운 멜로디(<정류장>)와 인용을 동원한 상상력(<로시난테>) 등을 수혈하며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는 듯 했다. 하지만 주체와 객체가 사라진 모호한 메시지들은 인터넷 개인 블로그에 떠다니는 무의미한 문답들처럼 너무도 멀게만 들렸고, 편곡을 책임진 정재일의 무책임한 현악 도배는 한정된 악기로 최고의 개성을 뽑아내던 기존 이적 스타일에 대한, 명백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