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지도 못한채 풋풋하기만 하던 신인가수가 어느새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을 출시한다
홍경민 8집은 데뷔 10주년이라는 나름대로의 큰 의미에 걸맞게 풍성하고 알차게 구성되어 홍경민 음악의 결정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타이틀곡 "못난이"는 조영수가 친구 홍경민의 10주년 앨범을 빛내기 위해 오랜기간 창법과 음색을 분석해가며 탄생시킨 수작이다
기존의 홍경민이 불렀던 노래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창법을 도입한 조영수의 디렉팅이 돋보이며 코러스까지 자청하는 등 깊은 애정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고의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의 전주와 간주에 이어지는 전율을 느끼게 하는 연주는 슬픈 멜로디의 선율과 어우러져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불러 일으킨다
특히 홍경민이 직접 작사 작곡한 "동네사람들! fighting!!"은 수록곡 중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펑크적 성향이 강한 곡으로 실제로 동네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보며 곡으로 표현했으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통해 모두에게 용기를 주고자 완성된 곡이다
또한 "사랑...참"의 전해성이 그룹 chicago의 음악을 연상시키는 수준 높은 팝음악인 "그래서 고마워"를, 유혹의 소나타 작곡가인 김태현의 "Into the fire", SG Wannabe"꽃잎" 등을 작곡한 안영민의 "내가 그렇지뭐", tonight의 이승길 등이 가세하여 음반의 완성도를 높이 끌어 올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