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닉 휴(ironic HUE) 정규 1집 앨범 ‘Into the Mirror’
- 충동과 고요를 결합한 진정성의 미학을 가진 ‘Toxic Cool Sound’로 대중을 중독시킬 모던 팝 밴드 아이러닉 휴(ironic HUE)의 데뷔앨범
아이러닉 휴의 데뷔 앨범은‘앨범의 미학’이라는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적 일관성은 쉽게 마주치기 힘든 미덕이다. 우울해 하지만 결코 절망하지는 않는 감정의 아이러니가 필연적인 공감이 되는 지점이다.
- 대중음악평론가 박은석
간결하면서도 팝적인 멜로디를 타고 들려지는 섬세하면서도 서정적 보컬에 더해, 중독성 강한 두 대의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의 교차는 그들의 노랫말들만큼이나 다층적이다. 중심이 잘 잡혀 있는 기타의 멜로디 라인과 유효 적절한 이펙팅을 통한 기타 사운드 메이킹은 아련하면서도 고독하면서도 매우 충동적이며 유혹적인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또 다른 Ironic Hue음악의 매력은 앨범 전체를 통해 드러나는 다양한 리듬과 그루브에 있다. 전형적인 8분의 12박자 리듬, Funky, Shuffle,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해석한 Bossa Nova등, 이처럼 다양한 리듬의 운용은 각각의 앨범 수록곡들에게 분명한 변별력을 부여한다.
“Ironic Hue"-반어적인 색조, 혹은 의역하면 ‘뒤틀린 색조’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수많은 Ironic한 상황들과 관계들, 그 속에서 받게 되는 상처와 절망, 혹은 소외와 그리움 등 누구나 경험할 수 밖에 없는 인생의 소용돌이를 바탕으로 한 또다른 희망의 손을 타인에게 건네는 보편 타당한 진실의 힘이 바로 Ironic Hue의 음악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이들의 소중한 음악적 결실인 데뷔앨범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앨범의 타이틀처럼(Into the mirror)거울속에서 자신을 향해 손내밀어주는 또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 이제 플레이어에 CD를 걸고 Ironic Hue와 함께 자신의 내면을 향한 여행을 시작해보는게 어떨까? 모든 외로움과 소외, 그리고 쓸쓸함은 묻어둔 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