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곡 ‘사랑, 버리고 버려도’는 매력적인 허스키보이스가 돋보이는 영애의 타이틀 곡으로 신인이지만 탄탄한 가창력과 표현력을 느낄 수 있는 발라드 곡이다. 아무리 버리고 털어내려 해도 먼지처럼 점점 쌓여 만가는 지울 수 없는 사랑을 애절하게 노래한 이 곡은 전체적으로 흐르는 서정적인 선율에 안정된 악기편성과 고급스러운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완성도를 더했다. 쉽고 대중적인 멜로디에 애절한 가사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만나 쉬이 귓가를 떠나지 않는다.
‘말해봐’는 박미경을 떠올리는 파워풀하고 시원한 보컬의 힘이 느껴지는 <말해봐>는 눈치보지 말고 사랑을 고백하라고 말하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담은 가삿말이 인상적인 곡이다. 혼성그룹 바나나보트의 새 멤버 애이미가 랩을 더해 더욱 매력 가득한 곡을 완성 시켰다.
사랑하는 이를 잃고 남아있는 추억에 기댄 채 살아가는 슬픔을 노래한 ‘술이 늘어’는 전주의 어쿠스틱한 기타연주가 먼저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가슴깊이 스며드는 풍부한 감성과 연주는 부드럽게 귓가를 감돌며, 사랑했던 것 그 기억만으로도 행복하고 고맙다는 내용의 ‘고마웠어요’는 사랑의 아픔과 아름다움이 그대로 묻어나는 서정적인 가사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애절한 멜로디 선율에 도시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지난 여름 감성멜로 영화 <그 해 여름>의 OST로 삽입되었던 ‘눈물되는 시간’은 사랑 끝에 찾아온 그리움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모르는 애달픈 감성을 잘 담아낸 노랫말과 애잔한 멜로디가 진한 여운을 남기는 곡이다. 슬픔과 이별을 한편의 영화처럼 노래해 애절함을 북돋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