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Play, Love를 세상에 외치는 하이브리드 밴드, Anyband 전격 공개
음악 없는 세상을 구하러 온 애니밴드
애니콜의 브랜디드 엔터테인먼트 4탄 Anyband가 7일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전격 공개되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그 멤버는 보아, 시아준수, 진보라, 타블로. 각 장르에서 실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최고의 뮤지션들이다.
3곡으로 구성되어 있다고만 알려졌던 음악은 그 중 2곡인 <TPL(Talk Play Love)>과 < Promise You>가 공개되었다. 이 음악들은 언어적 감각을 타고난 힙합 혁명가 타블로, 보헤미안의 감성으로 노래하는 여전사 보아,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시아준수, 그리고 자유자재로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피아노 요정 진보라의 각기 다른 개성을 살린 ‘하이브리드 뮤직’으로 탄생되었다. 이 중 <TPL(Talk Play Love)>은 타블로가 직접 작사, 작곡을 맡았다. 비밀에 부쳐진 마지막 한 곡은 27일 Anyband 콘서트에서 공개된다고 한다.
극비에 부쳐졌던 애니밴드의 9분짜리 뮤직비디오는 흡사 한편의 SF 영화처럼 긴박감이 넘친다. 특히 최근 교체된 애니콜의 새로운 슬로건 ‘Talk Play Love’가 드라마의 주요 테마로 녹아 있어 소비자들이 보다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새 슬로건을 받아들이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획일화된 세상. 대화가 통제되고, 웃음이 사라지고, 개성이 억압된 사회에서 4명의 젊은 뮤지션들이 음악을 통해 사람들의 억눌린 자유와 감정을 해방시키고자 결의를 다진다. 휴대폰으로 교신하며 비밀리에 세상을 바꿀 음악을 만드는 애니밴드. 도심 속 콘서트를 통해 그들은 ‘Talk Play Love’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파하고, 사람들의 휴대폰을 통해 그 선율이 도시 전체에 울려 퍼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신종 하이브리드 컨텐츠 탄생
이처럼 애니밴드 스토리 상에서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휴대폰은 뮤직비디오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신규 휴대폰 3종을 미리 맛볼 수 있는데다, 각 멤버와 폰이 절묘하게 어울리기 때문이다. 겉면의 화이트와 대비되는 열정적인 레드 컬러로 폰의 내부를 디자인한 W360은 보아폰, 전면 스피커를 가진 음악 매니아를 위한 W340은 시아준수폰, 그랜드 피아노의 매끈한 질감이 느껴지는 W350은 진보라폰으로 등장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고객들의 편익을 위해 다양한 장르와 기술을 결합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하이브리드 마케팅’이 향후 애니콜의 새로운 마케팅 철학”이라고 밝혔다. “애니밴드 역시 다양한 장르의 음악 뿐만 아니라, 광고와 엔터테인먼트, 음악과 영상,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체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컨텐츠로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유대감을 한층 더 강화시킬 것”이라며 기대를 표명했다.
애니밴드 뮤직비디오의 풀 버전은 8일(목요일)부터 삼성전자 자사 웹사이트인 애니콜랜드(www.anycall.com)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개된다. 동영상, 벨소리 등 애니밴드 관련 컨텐츠 또한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애니밴드 프로젝트 대망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27일 잠원동 밀레니엄 홀에서 개최될 콘서트. 최고 스타 보아, 시아준수, 타블로, 그리고 신예 진보라 및 깜짝 게스트들의 공연을 한번에 관람할 수 있는 전무후무한 기회로 벌써부터 팬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 대한민국 최고 스타 뮤지션들의 참여, 완성도 높은 영상으로 탄생한 대작 애니밴드가 또 어떤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된다.
(촬영 현장 에피소드)
1. 50m 건물 위 고공 콘서트, 시아준수 눈감고 열창
애니밴드 뮤직비디오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50m 고층 건물에서 펼쳐지는 아찔한 고공 콘서트. 특히 애니밴드 멤버들은 난간도 없는 건물 위에서 와이어 하나에 의지한 채 촬영에 임해야 했다. 제아무리 용감한 이라도 한발자국만 내딛으면 떨어질듯한 높이에선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기 마련. 노래는 고사하고 처음에 몸을 움직이기 조차 힘들었지만, 다들 음악에 취해 금세 두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
덕분에 뮤직비디오에서는 다들 너무나 의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하여, 합성을 의심할 정도. 특히 시아준수는 촬영 여건상 다른 멤버들보다 빈약한 안전 장치에도 불구하고, 음악에 취한 나머지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 현지 스탭들이 가슴을 졸였다는 후문.
2. 타블로, 벌레가 제일 싫었어요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강도 높은 추격씬을 촬영한 타블로. 넘어지고 옷이 찢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기지를 발휘해 주었다. 그런 그에게도 넘어야 할 산이 있었으니, 바로 공포의 맨홀씬. 극중 타블로는 쫓기며 달아나다 맨홀뚜껑을 열고 몸을 숨긴다. 하수구 속에는 대형 바퀴벌레들이 득실거려 촬영 전 제작진이 살충제 한 통을 뿌렸음에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박멸하는데 실패했다고 한다. 아무 것도 모르고 맨홀에 들어간 타블로, 이내 기겁하여 ‘으악’소리와 함께 용수철처럼 튀어나왔다. 그러나 중요한 장면이었기에 꾹 참고 다시 들어가 바퀴벌레와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프로정신을 발휘하여, 제작진의 박수를 한 몸에 받았다.
3. 타블로-진보라, 남미에서 음악적 영감 얻어
이국적인 브라질의 감성을 실력파 뮤지션들이 놓칠 리 없다. 애니밴드를 위해 직접 만든 곡을 선보인 타블로는 현지 분위기와 스토리에 보다 적합하도록 촬영용 음악을 즉석에서 수정했다. 아무런 장비도 없는 브라질에서 인터넷으로 음악 편집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아 노트북에 마이크를 연결하여 랩을 개사한 타블로. 촬영이 끝나면 새벽까지 곡 편집에 매달렸다고 하니, 과연 ‘천재 음악가’라는 설정에 걸맞는 프로다.
‘재즈 피아노 신동’으로 잘 알려져 있는 진보라 역시 수시로 떠오르는 멜로디를 연주하여 현장 스탭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특히 촬영 마지막 날에는 제작진들을 위해 호텔 로비의 그랜드 피아노로 깜짝 미니콘서트를 선물하기도. 애니밴드를 통해 진보라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4. 깜찍한 사탕 소녀, 보아와 보라
깜찍하고 발랄한 매력의 보아와 보라는 단연 촬영 현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았다. 브라질의 꼬마 아이들이 신기한 눈으로 졸졸 따라다니며 노래를 따라 부를 정도. 이름도, 나이도 비슷한 둘은 마치 자매 같이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사탕을 사서 현지 스탭을 물론 구경꾼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꼬마부대’를 몰고 다닌 재기발랄한 ‘사탕소녀’들로 인해 촬영장은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