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sc 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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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 2:23 | ||||
저마다 지닌
상처 깊은 곳에 맑은 빛이 숨어 있다 첫마음을 잃지 말자 한결 같은 마음으로 *그리고 성공하자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우리 첫마음으로 저마다 지닌 상처 깊은 곳에 맑은 빛이 숨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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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 3:30 | ||||
못 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잊어도 더러는 잊히로리다 그러나 또 한껏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 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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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 2:37 | ||||
꽃아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님 한번 생각할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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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 4:55 | ||||
우리 둘이 다시 태어나 너는 나되고 나 너되어
내너 그려 끊던 애를 너도 날 그려 끊어보렴 평생의 나 설워하던 줄을 돌려 보면 알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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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 3:00 | ||||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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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 2:51 | ||||
사랑만이
겨울을 이기고 봄을 기다릴 줄 안다 사랑만이 불모의 땅을 갈아엎고 제 뼈를 갈아 재로 뿌릴 줄 안다 사랑만이 천년을 두고 오늘 봄의 언덕에 한 구루의 나무를 심을 줄 안다. 사랑은 가을을 끝낸 들녘에 서서 *사랑만이 인간의 사랑만이* 사과하나 둘로 쪼게 나눠 가질 줄 안다 너와 나와 우리가 한별을 우러러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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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 9:36 | ||||
에이 이요 어허어 하지요
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말어라 아까운 청춘이 늙어 간다 에이 이요 어허어 하지요 일락서산에 해는 떨어지구 월출동령에 저달이 솟네 에이 이요 어허어 하지요 노이노 하 헤헤에 헤루 이히이 이히이 헤헤라사 헤 에헤라 간다 못간다 얼마나 울었나 정그정 마당이 한강수가 되었네 노이노 하 헤헤에 헤루 이히이 이히이 헤헤라사 헤 에헤라 세월이 가기는 바람결 같구요 인간이 늙는 건 물거품과 같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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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 3:10 | ||||
우리집 뒷산에는 풀이 푸르고
숲 사이의 시냇물, 모래바닥은 파아란 풀 그림자, 떠서 흘러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날마다 피어나는 우리 님 생각 날마다 뒷산에 호로 앉아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져요 흘러가는 시내의 물에 흘러서 내어 던진 풀잎은 옅게 떠갈 제 물살이 해적해적 품을 헤쳐요 그리운 우리 님은 어디 계신고 가엾은 이내속을 둘 곳 없어서 날마다 풀을 따서 물에 던지고 흘러가는 잎이나 맘해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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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 2:38 | ||||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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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 3:25 | ||||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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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 5:27 | ||||
12. |
| 4:25 | ||||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 마디는 끝끝내 마저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기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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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 4:12 | ||||
접동
접동 아우래비 접동 진두강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진두강 앞 마을에 와서 웁니다 옛날, 우리나라 먼 뒤쪽의 진두강 가람 가에 살던 누나는 의붓어미 시샘에 죽었습니다 누나라고 불러보랴 오오 불설워 시새움에 몸이 죽은 우리 누나는 죽어서 접동새가 되었습니다. 아홉이나 남아 되던 오랩동생을 죽어서도 못 잊어 차마 못 잊어 야삼경 남 다 자는 밤이 깊으면 이산 저산 옮아가며 슬피 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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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 5:36 | ||||
열치매 나타난 달이
흰구름 ?아 떠가는 아이아 새파란 내 기파랑의 양이 있어라 이로 냇가 조약에 랑이 지니시던 마음의 끝을 쫓고져 아으 잣가지 높아 서리 모르올 화반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