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 발표된 1집 앨범 '두번째달'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을 비롯한 최다 수상 및 연주앨범으로는 이례적으로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최고의 밴드로 인정받고 있는 두번째달의 멤버들이 모여 결성한 사이드 프로젝트 밴드
◈ 장필순 , 하림, casker, 함춘호 등 멤버들이 평소 동경해오던 아티스트들과의 공동 작업
◈ 아이리쉬, 왈츠, 탱고, 뉴에이지, 재즈, 일렉트로니카 등 더욱 넓어진 사운드 스케이프를 들려주는 72분간의 네버랜드로의 초대!
<두번째달>
지금으로부터 약 3년전인 2005년 2월 발매된 '두번째달'의 첫번째 앨범 '두번째달'은 당시로서는 새로운 '에스닉 퓨전'이라는 장르적 실험과 독특한 전개의 앨범 구성, 그리고 수많은 라이브 공연과 버스킹 등을 통한 팬들과의 소통, 여기에 드라마 '아일랜드', '궁'을 비롯한 여러 드라마와 광고음악 삽입 등으로 절대 상업적이라 할 수 없는 포맷의 음악으로 가장 상업적인(!?) - 음악평론가 박은석 의 말을 빌리자면 '2005년 한국 대중음악계가 배태한 가장 도발적이고 용감한 작품의 지위를 스스로 획득한'- 앨범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두번째달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째로는 두번째달의 보컬리스트로 활동하던 '린다 컬린'이 음악교육을 위해 아일랜드로 돌아가 대학에 입학하였다는 것과 둘째로는 두번째달의 멤버들이 그렇게도 갈망하던 아일랜드 땅을 2007년 여름, 밟아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2007년 여름의 아일랜드 여행은 멤버들에게도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두번째달 1집을 비롯한 두번째달의 음악적 아이덴티티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던 아이리쉬에 대한 멤버들의 생각이었다.
두번째달의 리더 김현보 와 박혜리 는 수많은 페스티벌과 버스킹 등을 통해 수백년간 이어져 내려온 아이리쉬 뮤직의 전통과 현장성에 매료되었고, 이런 아이리쉬에 대한 동경과 열망은 두 멤버로 하여금 두번째달 irish trad project 'Bard'를 결성케 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아이리쉬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와 세계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박연 , 최진경 , 백선열, 조윤정 4명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이 어느 한 장르나 카테고리에 결코 묶일 수 없는 자신들만의 음악적 세계관으로 구축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렇게 오랜 시간 산고끝에 태어난 결과물이 바로 여기에 소개할 두번째달 monologue project - 'alice in neverland'이다.
< alice in neverland>
사실 이 앨범 제작 초기, 최초의 제작 컨셉은 지극히 주관적이면서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각자의 음악적 컨셉에 맞물린 프로젝트 앨범으로 만들어 보자는 것이었는데, 낙서나 다이어리와 같이 평범하면서도 내밀한 이야기들에 대한 멤버들의 음악적 궁금증은 평범한 일상속의 이야기이지만 다소 낯설고 기묘하기도 한 달콤한 낮잠 속 꿈속의 악몽 속의 가위 속의 단잠을 오가는 현실과 환상의 이야기였다.
'alice in neverland'는 이런 생뚱맞으면서도 신기하고, 익숙하면서도 조금은 불편한 세상에 대한 멤버들의 상상이 빚어낸 또 하나의 프로젝트명이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 루이스 캐롤의 원작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에서 출발한 이 기묘한 상상력은 단순히 앨리스가 '이상한 나라'에서 겪게 되는 모험담이 아닌, 앨리스가 피터팬과 후크선장이 살고 있는 시간이 흐르지 않는 세상인 'neverland'에 가게 되었다면 과연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라는 상상력으로 연결이 되고, 그 낯설고 신비로운 경험은 70여분을 훌쩍 넘기는 런닝타임으로 우리의 귀와 마음에 새로운 경험을 안겨준다. .... ....